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 SPACE CHALLENGE 꿈과 열정의 이야기
강진원.노형일 지음 / 렛츠북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커버의 문구들이 한국 우주 연구에 관한 이야기들이 정리된 건가?

싶을만큼 우리나라 젊은 이들의 노력!이 눈에 띄길래

처음엔 우리나라 이야기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노노~ 전 인류의 우주 연구에 대한 이야기가 쭉쭉 정리되어 있었다.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의 사례들까지.

그런데, 목차 구성에 카이스트 총장, 국회의원 등의 추천사? 같은 게 떡하니 실려 있어서

도대체 이 책 정체가 뭐야 싶기는 했다.

뭐 우주에 관심 가지는 국회의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뭔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의 구성을 굳이????

책 뒷표지의 추천사에도 교육감, 프로야구 관계자 등 구성 참...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하고...

물론 누구나 우주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으니까...

그러다가 책 내지 방일영 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저술, 출판되었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도대체 방일명 문화재단이 뭔데? 하고 검색해보니

조선일보 창립자 재단이였다.

뭐.... 출생의 색깔이랄까 그런 게 나타나는 것이겠지.

컨텐츠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우주 개발의 이야기는 분명 과학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전혀 과학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신비함을 가지고 있다.

엄청난 속도로 이루어지는 기술 발전에 비해

속내를 들어내지 않는 우주의 거대함 때문일려나.

우주 개발에 관한 인류의 시도와 결과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상당히 객관적으로, 감정적이지 않게 정리되어 있어서

아쉬울 지경이다.

앞서 말한대로

우주 이야기는 이상하게 감정적이라. ㅎㅎㅎ

거기에 하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잘은 몰랐던 우리나라의 노력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가장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야기는 라이카 이야기다.

애초에 살아돌아올 수 없는 계획이였다니.

일주일 생존 후 안락사할 음식을 먹일 계획이였다니.

사실은 살아서 우주로 나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보다

더 충격적이였다.

돌아올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을 때 시도하면 안되는 거였을까?

경쟁심 때문이였겠지?

우주의 푸른 점.

그 속에서 끝이 없는 어둠 속으로 가려는 경쟁 속 인간의 욕망은

우주의 어둠 보다 어둡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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