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현장은 구름 위

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6월

미모, 능력 뛰어난 A코

어떻게 입사했나 싶은, 그런데 성격은 천하태평. 마이페이스 B코.

룸메이트로 함께 살아가는 스튜어디스 콤비.

그 두 사람과 함께 벌어지는

비행과 연관된 사건과 사건들!

하지만, 막상 제목처럼

비행기 안에서의 살인 사건은 없다. @@;

아이가 비행기 안에 버려지는 사건이 있기는 하지만

비행 전후로 벌어지는 사건이 위주.

일본 국내선에서 일하는 A코와 B코.

이렇게 주변에 자꾸 사고가 생기면 곤란하지 않나?

(실제 이런 저런 사건들이 많을 것 같기는 한데

- 용의자가 탄다거나, 밀수 등 -

승무원들이 그런 일 때문에 경찰에 협조해야 되는 일이

일년에 몇 번이나 있을까?

AB코 콤비처럼 일이 많으면 몹시 곤란할테지만

실사례가 좀 궁금하기는 하다.)

총 7편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는데

사람도 죽고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들임에도

약간 꽁트같은 분위기다.

사건이 해결되는 방식이라거나

대하는 등장인물들의 분위기가 무겁지가 않아서 인 듯.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A코와 B코를 캐릭터화 시켜놓은 부분도

가벼운 분위기에 일조하고.

미인=능력있는=성격도 좋은

안미인=능력없음=제멋대로

라는 설정이 요즘 분위기랑은 안 맞지 않나 싶기는 한데.

그와중에 B코의 모습이

나름 분위기 전환용이기도 하고

그 와중에 강단있는 모습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나한테는 비호감이다.

개인적으로 뻔뻔한 마이페이스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뭐, 그래도 어쨌든 히가시노 게이고.

각각 사건의 짜임새라거나 발상의 탁월함은 말할 것 없고

술술 읽힌다.

앗! 그러고보니

길동무 미스터리에서 A코의 선택?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인데, 그렇게?????

발란스가 확, 무너지는 결론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다른 분들은 어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