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 상냥하고 확실하게 생각을 전하는 41가지 말습관
와타나베 유카 지음, 문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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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아나운서 출신의 저자가 한마디 말이라도 어떻게 이야기하는냐에 따라

굉장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내용이 그래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문장이 부드럽고, 좋게 말하는 느낌? 이라

읽기에 좋았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납득가는 이야기들이라 쉽게 쉽게 넘어가기도 하고.

얼핏 좋게 말한다는 게 돌려 말한다는 의미로 다가오기가 쉬운데

(아닌가? 나만 그런가??)

읽어보면 그렇지는 않다.

자신의 의사는 분명하게 밝히되

상대의 입장과 마음을 배려하는 대화를 하기를 권하고 있다.

거절할 경우

설명없이 거절 의사만을 전달할 것이 아니라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을 함께 전하고, 거절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말을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점심을 먹자고 하면

오늘 바빠서 안 돼. 라고 끝내지 말고

미안,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 내가 일을 못 끝내서 (거절하는 이유) 다음 주에 같이 먹자. (대안)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근데 읽다보면

물론 같은 말도 얄밉게 해서 쓸데없이 욕을 먹는 경우도 있겠지만

상대에게 호의와 애정을 가지고 있다보면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가 되는 내용들이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에게, 관심없는 사람에게 좋게 말할 재간은 없는 거다.

반대로 말하자면

상대하는 사람들을 호의와 애정을 가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마음가짐에 관한 지침서가 될 수 있겠다 싶다.

사회생활을 하든 하지 않든

나를 제외한 모두가 타인이고

말로 전하지 않는 이상 그들은 모두 내 마음을 알 도리가 없으니

기왕이면

좋게 말하는 게 좋을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한 번쯤 정독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쏟아지는 내 말들을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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