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인드 -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
마틴 포드 지음, 김대영 외 옮김 / 터닝포인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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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포크라는

미래학자 겸 작가인 저자가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 23명과의 대담을 묶어낸 책이다.

대담 후 원고로 옮기고 다시 상대에게 원고를 보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최대한 대담자들의 생각을 오류없이 옮기려했다는 부분이나

우리나라 출판을 위해 다수의 번역자가 참여했는데

서로의 원고를 교차 체크하고

공통의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신경 쓴 이야기를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의 쉽지 않음이 느껴졌다.

인간이라는 같은 종끼리도 이러한데

완전히 다른 존재인

기계적인 생명에게 학습시키고 의사를 전달,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일이 오죽할까.

본격적인 대담을 읽기 전에 사용하는 용어들을 설명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저자도, 번역자도 꼭 읽고 시작하라는 당부가 있어

읽기는 했는데.....

뭔 소리인지 알 것 같은데, 모르겠는 묘한 상태로...

대담들을 읽는데, 묘한 상태는 쭉 이어졌다.

개발의 원리라거나

뭔가 전문적인 부분의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진즉에 포기하고

무슨 이야기인가보다 하며 분위기 파악을 하는 방향으로 읽어나갔다.

신기한 거는

생명체가 아닌데

뭔가, 생명체처럼 말하는 분위기였다.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해내는 존재처럼 느껴진달까.

여러가지의 조건들이 묘여, 어느 순간 확 하고 나타나게 될 거라는...

기술자들이 아니라 탐험가들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는 측면 또한 신선했다.

알려진 인간의, 뇌의 시스템?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것 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가정들 속에서 인간 지능의 이해하는 단서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마냥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자세 뿐 아니라 적대적? 위험을 경고하는 입장의 이야기들

도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 대중으로서는 이 쪽의 이야기가 익숙할 지경이다.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경고하는 것은 다분히 감정적이며

먼 이야기였는데

과학자의 경고는 나름의 과학적? 체계를 기반으로 이야기하다보니

영화, 만화 등에서의 선언적인 경고보다 보다

현실적으로 겨누어지는 위협으로 다가온다.

인간의 손을 벗어난다고 ... 표현해도 되려나?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의 출현에 대해 비공개로 답한 결과는 10년에서 100년으로

평균 80년을 예상하고 있는데 ...

평균대로라면,

인간수준의 인공지능의 출현을 직접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건 왜 인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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