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강 108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
윤재진 외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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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담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쩝.

조금 덜어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사진작가 10분이 나름의 테마를 가지고

강원도 곳곳의 사진을 찍어 모은 사진집인데,

사진과

관광 정보, 사진?장소?별로 들어간 작가의 짧은 글

등이 배치되어 있다.

안타까운 점이

온전하게 나온 사진이 한 장 없다는 점이다.

큰 사진들은

텍스트로 가려지고

작게 잘리고

정말 멋진 사진이 많은데, 아쉽다.

적당한 크기로 온전하게 볼 수 있게 배치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앞서 말한대로 이것저것 하려고 하다보니

넘치게 된 것 같다.

사진을 매개로 관광 정보 전달용이거나

사진을 중심에 둔 에세이집이거나 좀 더 명확했으면 어땠을까...

근데 ...

정보 전달이라고 하기에는

정보가 굉장히 많지도 않고...

편집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작가별 에세이 퀄이랄까 분위기가 너무 다른 점도 아쉽다.

앞서 말한대로

인포를 전달하는 텍스트를 사진 위에 배치하지 말고

사진 배치를 좀 바꿔서 사진과 별도로 위치했으면 좋겠다 싶고

작가별 에세이를

페이지마다, 장소마다 넣지 말고

테마별 오프닝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글 하나씩만 넣는 방향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작가 소개도 당연히 들어가야하는 거기는 하지만

인물 사진과 작가 소개의 톤이

친목 작가들의 문집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본명 소개를 하려면 본명만, 아이디로 하려면 아이디로만 작가명을 통일해 주었으면 하는 것도 있고.

좋은 사진들이 많은데 좀 아쉽다.

편집 방향이라거나

폰트 선택, 레이아웃 등에 좀 더 전문적인 손길이 더해진다면

좋을 것 같은데.

11권의 사진집으로도 꾸려도 좋았을 사진들을 한권으로 묶어 나오다보니

넘치고 넘치게 된 것 같다.

좀 더 편집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주었다면

좋은 사진들이 많은 만큼 더 좋은 책이 되었을텐데.

정말 다양한 강원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각 테마 중

별도의 기획으로 구성해봐도 좋겠다 싶은 테마도 눈에 들어왔다.

드라마, 영화 촬영지

사찰 나들이

나무 여행

항구 여행 테마의 사진들이였다.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장소와 시간들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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