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1 -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전유림 지음, 공나연 감수, 세시소프트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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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악! 책을 덮으며 절로 나는 소리.

이렇게 1권이 끝나면 어떻게 해!!!!

누군가 읽으신 분이 있다면 엄청 동의할 껄. 내 반응에.

일단 이 소설은 게임 구운몽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기본으로 창작되었다고 한다.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하는데 ...

정보나 기타 관련 지식이 전혀 없다.

워낙에 자제력이 없고

빠져들면 폐인이 될 것임이 자명한 나를 잘 알아서 게임 근처는 아예 접근을 안하는 관계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게 어떻게 플레이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을 몰라도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웹소설 읽는 감각으로 순식간에 휘리릭!

일반적인 웹소설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감을 가진 것과 비교하자면

도입부는 좀,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궤도에 오르자

무려 57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인데, 속도감이!!!

한 큐에 읽어 내렸다!

외로운 소녀 양소유.

그의 가족같은 특별한 친구 채윤을 찾아나선 여행길.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용왕 해랑. 싸가지지만 능력자 월, 귀여운 백란,까칠 도도 경원,

듬직한 청운, 폐왕세자 소하. 그리고, 정체모를 검은 사내 심연.

이들을 만나가는 이야기인데...

각각의 캐릭터가 전형적이면서도 섬세한 디테일들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빠져들기에 아주 좋다.

메인 남주들 외에도

소하의 손발과 같은 능력자 옥현이나

청하, 쿠란게렐 과 같은 여자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라 저들을 중심으로한 외전이 있어도 좋겠다싶다.

사랑도 결국 권력순이지..

소설은 작가의 픽을 따라갈 수 밖에...

연애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니까

게임에서는 각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걸꺼? 하면서 읽어내려가던 중!!!

이게 총 몇 권짜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회귀물인가?

아홉 번의 꿈처럼, 아홉 번의 삶을 사는 걸까?

라는 추측을 폭주하게 하는 ... 1권의 마무리.

아 놔. 2권 예정일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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