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선 옮김 / 에이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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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꺽이지 않을 것 같은 하드커버의 책이 내게 왔다.

그러고 보니 이 하드커버 주인공인 캐서린을 닮은 것도 같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각각 1865년, 1871년

발표되었다.

154,148년 전 작품이다. 놀랍지 않나?

이렇게 오래된 작품이라니!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까?

낡은 느낌이나 지루한 느낌이 없다.

오히려 앨리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트리스의 이야기가

좀 더 고전적인 느낌이다.

자신의 바램과 사랑을 지켜내려는 여자의 이야기라니.

(아닌가... 언제나 무언가로부터 대항해 나를 지켜내는 이야기가 아닌 게 있나?)

하트리스는

앨리스에 나오는

저 놈 목을 쳐라! 라고 외치던 하트 여왕을 아는가?

그녀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하트 여왕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다.

짐작하겠지만 원래는 꿈도 있고

한눈에 반해버리는 사랑도 있는 그런 사람이였는데......

요즘 웹소설들이 회귀물이 유행인데

약간 그런 분위기로 읽었다.

결과를 알고 읽어서 그런가 ^^;;;

다만 앨리스 세계관에 따른 정신나간 캐릭터와 상황이 하트리스 만의. 아니 앨리스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볍게 읽어버리기에는 안타까운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 작품이다.

앨리스의 원작가 루이스 캐럴은 하트 여왕의 과거가 이렇게

밝혀지는 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건 사실이 아니야!

라며 뭔가 다른 하트 여왕의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건 아닐까?

캐서린의 이야기도 충분히 좋았지만,

조금 다른 하트 여왕의 이야기가 보고 싶기도 하다.

원작의 저작권이 풀리고

수많은 창작자들 앞에 풀려있는 대지이니

좀 더 다양한 건물들이 지어지기를 바랄 수도 있지 않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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