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쯤 안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 티 내지 않고 현명하게 멀어지는 법
젠 예거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아주 기가 막히다.

눈에 확 들어올 뿐 아니라

속이 뻥 뚫리는 선언이기도 하고.

​

그런데, 하단에 작게 붙은 부제가 또,

현명한 가이드이기까지 하다.

​

티 내지않고 현명하게 멀어지는 법.

​

좀 단정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제목, 표지만 봐도 다 읽은 것과 흡사하다.

​

몇 명쯤 안 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티 내지않고 현명하게 멀어지십시요.

​

ㅋㅋㅋㅋㅋㅋㅋ

​

​

완전 주제문이다.

​

우선은 몇 명쯤을 골라내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가까이 두어서 좋을 것 없는 나쁜 사람들을 알아보는 법. 예를 들어 나의 불행을 기꺼워한다거나 하는.

무려 21가지로 유형을 나누어진다. 읽는 것이 끔찍한 느낌인데,

그러면서 나, 당사자는 과연 상대에게 좋은 사람인지도 생각해보라는 은근한 충고도 빼먹지 않는다.

​

그런데, 굳이 유형을 따지지 않더라고

그냥 내가 불편한 상대라면 안 보고 살 상대인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사람이야 글로 써서 독자를 납득시켜야 하니까.

그냥 누군가가 불편하다면 그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는데 에너지를 쓰지는 말자.

그리고 좀 진짜 이건 아니지 않은가 싶은 사례들이 많아서

나의 불편함이 오바일까? 라고 고민하게 하는 역작용도 있다.

​

그렇게 몇 명을 골라낸 후

(2부 그들의 속사정은 지나가자. 오히려 나에 대입하게 되는 @@;; 무시무시한 단락이다.)

​

현명하게 트러블을 만들지 않고 멀리하는 법을 전수하기 시작한다.

​

그래도 무조건 멀리하는 게 아니라

일단 노력이 필요한 상대라면

상황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래도 거쳐보는 게 좋겠다는 재조율의 단계도 있다.

​

그리고, 방법은.....

핵심을 정리하자면 결심?

인 거 같다.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심지어는 부정적인 반응조차.

일이나 가정사로 엮여 있을 수 밖에 없는 관계에 대한 조언도 비슷한 맥락이다.

​

오히려 핵심은 마지막 장인지도.

불편한 관계를 정리한 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한 팁이 이어진다.

​

뭐 굳이 책을 보지 않더라도 다 아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사 아는 대로 살아지질 않으니까

이렇게 선명하게 글로 이야기하는 것에 기대서

내가 가는 방향을 점검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한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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