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집밥이 먹고플 때 - 매일이 아니어도 요리에 서툴러도 괜찮은 한 끼
젠엔콩 이계정 지음 / 더난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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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하나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속병이 도져서...
지금 속에 먹을 만한 메뉴가 없어서... 그냥 눈으로 따라해 봄.

많이는 아니지만 종종 요리책을 들춰보는데
양념을 제조사까지 지정해서 소개하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신선하고 반갑기도 하더라.
양념도 사려고 하면 이것저것 헷갈리니까.
그런데, 웬지 오뚜기 제품 비중이 꽤 높은 것이 눈에 들어오더라는.
33개의 양념을 소개했는데
13가지가 오뚜기. 3분의 1이 넘는 비중을 @@;;;
오뚜기가 양념계에 이렇게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나?
흠....
제조사까지 지정된 소개가 반가웠다가
필요에 의한 선택이였나? 하는 생각이 들자 왠지 시큰둥.
뭐... 그래도 매장에 가면 영향을 받을 것 같기는 하지만...

준비를 위한 소개에서 좀 아쉬운 게 있다면
도구 소개, 혹은 안내가 없는 점.

아쉬운대로 집밥을 해 먹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갖춰둬야 할
도구 안내와 선택, 관리법도 있으면 좋을텐데

요리책을 보면 사진이 꽤나 분위기를 좌우하는 컨텐츠가 되는데...
궁금한 건...
저자가 사진도 다 찍나?
꽤나 연출된 사진들도 많던데... 배경도 하나가 아니고...
이걸 저자 혼자 다 감당하나?
그리고... 책을 내기 위해 이 요리들을 다 다시 하겠지?????
블로그에 올려놨던 사진을 다시 쓰나?


새삼 다시 느낀다.
어떤 책이든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요리책도 꽤나 많은 공이 들어가는구나....

이렇게 공이 들어가는 요리들을 죄 따라해본다면 참 좋을텐데...

고추가루, 고추장 양념을 피하고
김치도 백김치 베이스.
소고기를 제외한 고기 요리를 피하고
우유, 카레, 튀김요리까지 피하고 나면 해볼 수 있는 게 참 적다.

그래도 이 책은 접근이 쉬운 요리들이 많은 편이다.

20대의 제니라는 화자가 주인공으로 설정된 요리책인이라 그런가
몸에 좋은 재료에 대한 강박없이
쉽고 접근이 쉬운 재료들을 위주로 소개되고 있다.

작정하고 해먹어야지!
하지는 않았어도 이래저래 집밥 챙겨먹은지도 꽤 되는데
왜이리 초보티를 벗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여전히 식재료는 썩어나가고...
장을 봐와도
맨날 먹는 것만 먹는 것 같다.
 
젠엔콩씨의 가벼운 집밥을 통해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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