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들 - 좀비 문학 컬렉션
전건우 외 지음 / 에오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부산행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직, 좀비는 친숙한 느낌이 아니다.
여전히 외국산 몬스터???

국내 작가 7명의 좀비 이야기를 읽고 나니
외국산은 외국산인데, 엄청 친숙한 외국 프랜차이즈 몬스터 정도로 가까워졌다.

자연재해 같던 좀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양한 존재로 해석 되고 있다.

재앙같은 폭력적 존재이기도 하고,
마르지 않은 욕망을 지닌, 인간의 또다른 버전일 때도 있고...
인간에게 이용되는 수단. 이 되기도 한다.

신기한 일이다.

결국, 좀비라는 존재는 그대로인데
그 좀비를 대하는 인간들이 어떤 욕망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이 아닌, 자들이지만 결국 인간의 이야기이다.

김봉석 평론가의 말대로
좀비는 가해자이기도 하며 피해자이기도 하고, 우리 이기도 하니까.

* 부활
아이를 위한 부모의 욕망이 가닿는 곳

* 미로
읽을 떄는 몰랐는데, 덮고나서 생각해보니 꽤나 공포스러운 이야기.
좀비 격리 구역에서 정신을 되찾고, 다시 좀비가 되어가다니.
수술대 위에서 마취에 깨어나는 공포. 가 떠오른다.

* 노스트로모호 증후군
신박한 아이디어!!!!
좀비 구역 체험 상품이라니, 그 와중에 청부살인이라니. 오오~~~
데이워커, 스트레이트워커라는 존재도 흥미롭고.
젤 재미있었다.

* 아이
좀비아이는,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온통 적의와 마주하게 된다.
이 세상에 그런 생명이 좀비아이 뿐일까?

* 백혈
좀비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니....
좀비가 존재하는 세상의 어느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28일전
동료없이 눈을 뜬 인간세상 단하나의 좀비.
좀비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가.

* Z:WAR-검은새벽
좀비가 창궐해도, 인간은 결코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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