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의 도시 가이드
제프 마노 지음, 김주양 옮김 / 열림원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도둑의 도시 가이드.

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도둑들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될 거라고 기대를 했다.

그런데, 저자의 의도는 도둑들에게 건축과 도시를 이해시키기 위해 집필했다고 한다.
흠.... 의도도 완전히 달성한 거 같지는 않다.

기대와는 완전히 반대랄까...
그래선지... 읽기 좀 힘들었다.

내가 난독등인 건지.. 너무 잡다하게 이어진다고 해야하나...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은 재미있다.

열심히 준비하는 도둑들의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그 노력이면 뭔가 다른 걸 해내도 잘 해냈겠지 싶은...)
반대로 어이없는 도둑들의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도둑들 뿐 아니라 도둑들을 막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고...
'포획 주택'은 꽤나 신선했다.

흥미로운 접근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지만

뭔가
어정쩡하달까...

어느 한 쪽의 입장을 지켜 시선을 통일했다면 오히려 좋지 않았을까 싶다.

철저하게 도둑의 입장에서 풀어내거나
아님, 도둑으로 부터 지켜내는 건축, 방범업체, 경찰의 입장으로 이야기하거나.

그렇다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읽어내기에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니면, 내 기대가 뒤틀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로서의 재미를 담아낼 의도가 없는데, 자꾸 그걸 찾으려고 하니
나와 이 책의 관계가 어정쩡했던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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