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난 CCTV 저녁뉴스를 매일 보는데,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티베트 ˝평화해방˝ 70주년 기념 티베트시찰을 20여 분 이상 자세히 보도하느라 52분이나 진행한다.(보통 정오에 유튜브에 올라오는데, 오늘은 시진핑의 보도 관련 내용 때문인지 4시간 후에야 유튜브에 올라왔다.) 원래는 30분 정도인데, 그저께는 허난성 정저우 홍수에 대해 시진핑이 잘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길어졌는데, 이렇게 길지는 않았다. 티베트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티베트어로 ‘타시델렉‘이라고 말하는 시진핑의 모습을 보면서 ˝땡시˝ 뉴스라는 생각이 든다. 1980년대 뉴스 시작하면 전두환 대통령의 활동을 보도하던 뉴스를 ‘땡전뉴스‘라고 부르던게 생각났다.

박민희 한겨레 논설위원이 최근에 쓴 ‘중국 딜레마‘란 책을 보면 시진핑이 집권 후에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제거했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로 ‘마르크스 여사‘라고 불릴 정도로 공산당 고위간부를 가르칠 정도로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알려진 차이샤란 사람이 2020년 6월에 ˝중국공산당 상무위원회가 ‘그 사람‘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말한 음성 파일이 공개되고 미국으로 망명하고는 ˝시진핑이 자신이 듣기 좋은 것만 보고받고 나머지는 듣지 않는다.˝고 비판한 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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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쿠바 저항, 왜 지지해야 하나?

일시: 7월 29일(목) 오후 8시

발제: 김인식(?마르크스21? 편집자)

참가 신청 https://bit.ly/0729cuba

토론회 당일 7: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쿠바에서 1959년 혁명 이래 최대 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시위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위를 지지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쿠바 대통령은 이 시위를 두고 반혁명적 도발이라고 비난합니다. 쿠바 정부는 과연 사회주의 정부일까요? 쿠바 반정부 시위의 배경과 의미가 무엇인지 토론해 봅시다.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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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페미니즘과 백래시, 어떻게 볼 것인가?

일시: 7월 22일(목) 오후 8시

발제: 정진희(⟨노동자 연대⟩ 기자, 《낙태, 여성이 선택할 권리》 공저,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여성해방론》 엮음)

참가 신청 https://bit.ly/0722meeting

토론회 당일 7: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최근 젠더 갈등, 페미니즘과 백래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준석 등 우파의 성장이 20대 남성의 안티 페미니즘 덕분일까요? ‘페미니즘 백래시’는 어느 정도고 왜 벌어지는 것일까요? 이런 논란이 여성운동에 시사하는 바와 일부 페미니즘이 돌아볼 점은 없는지도 살펴보려 합니다. 백래시와 여성 차별에 효과적으로 맞서는 길을 토론해 봅시다.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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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주의 유전학자 리처드 르원틴(1929~2021)을 위한 조사(弔詞)
https://wspaper.org/m/25855

최근 작고한 리처드 르원틴은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유전학자로, 유전자가 인간 행위를 모두 결정한다고 보는 사회생물학을 논파하고, 사회주의적 생물학 이론을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 글의 필자인 존 패링턴은 르원틴의 이론적 기여와 차별에 맞선 활동가로서의 삶이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이 점이 오늘날 사회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지적한다.

필자인 존 패링턴은 옥스퍼드대학교 분자생물학 부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당원이다.

필자는 1980년대에 대학 다닐 때 한 학우의 권유로 르원틴과 스티븐 로즈가 [1984년] 공저한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국역: 한울아카데미, 2009]를 접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처음으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의 힘을 깨달았다. 그 책은 당시 유명세를 얻고 있던 소위 “사회생물학” 운동을 논파했다. 사회생물학 주창자들은 인간의 행동과 사회를 생물학적 원리로 환원하려 했다.

리처드 레빈스와 공저한 《변증법적 생물학자》[1985년 출판, 국내 미번역]와 《3중 나선》[2000년 출판, 국역 있음]과 같은 나중의 저작에서 르원틴은 사회주의적 생물학 이론을 발전시켰다.

그 이론은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자연사에 관해 제시한 선구적 통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르원틴은 영감을 얻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DNA가 어떻게 “청사진” 구실을 하는지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에 근거해 내놓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통찰을 풍부하게 발전시켰다. DNA는 인간의 세포를 둘러싼 환경, 인간의 신체, 그 신체가 살고 있는 사회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르원틴의 삶이 오늘날 사회주의자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부분은 어쩌면 그가 단지 이론가가 아니라 활동가였다는 점일 것이다.

인간 의식의 발전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르원틴 이론은 근본적으로 보면 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1960~1970년대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과 흑인 인권 운동의 경험이 그가 성장하는 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여성 차별과 성소수자 차별 반대 투쟁도 중요했다.

비록 지금은 과학계의 좌파가 당시의 급진주의 전성기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파장으로 우리가 직면한 전 사회적 위기의 규모를 볼 때, 새로운 급진주의가 부활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리고 우리가 미래의 도전에 직면할 때 르원틴의 이론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추천 책]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 - 생물학.이념.인간의본성

스티븐 로우즈, 리처드 르원틴 (지은이), 이상원 (옮긴이) 지음, 2009년 3월 30일, 382쪽, 15,000원, 한울(한울아카데미)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7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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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김재원 > [마이리뷰] Uyghur Nation: Reform and Revolution on the Russia-China Frontier

신장위구르자치구(동투르키스탄)이)가 중국보다 러시아 등과 가깝던 19세기 말 20세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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