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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사회주의 경향‘의 입장문: “푸틴의 탄압이 기승을 부리지만, 애국주의 광풍은 이전만 못합니다”
https://wspaper.org/tg/27447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기 시작해, 러시아의 사회적 붕괴가 거의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놀라운 속도로 러시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애국주의 광풍은 8년 전보다 훨씬 못합니다.
러시아 현대사상 유례 없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해외 동지들과 소통하는 매 순간이 마지막 교신일 수도 있습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좌파 활동가들 모두에게 이 소식을 알려 달라고 호소 드립니다.
푸틴의 러시아는 대다수 나라와의 항공편을 차단해, 정치적 망명을 위한 이민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러시아를 탈출한 반전 운동가들, 사회 운동가들을 가능한 한 지원하고 푸틴 정부에 송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모든 국제사회주의자들의 의무입니다.
반면,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임무는 제국주의의 배후, 러시아의 심장부에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저항하는 것입니다.
민중에게 자유를! 제국에 죽음을!
친서방 국가인 한국에 사는 우리들이 러시아의 반전 운동에 연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러시아의 전쟁에만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서방이 제재로 갈등을 키우고 한국 정부가 이에 동참하는 것에도 맞서는 것이다.
3월 6일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서방과 한국 정부의 러시아 제재 반대! 국제 행동의 날’에 다함께 참가하자.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794호
👉 [독자편지] 이집트 난민이 말한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비롯한 모든 난민을 수용해야
https://wspaper.org/tg/27450
난민 문제에 대한 (친)서방 국가들의 위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은 [국경 검문소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입국이 끝나고 나서야 아프리카인들과 아랍인들의 입국을 받습니다. 이것은 인류의 코미디나 다름없습니다.
지금 위기에서 아랍·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겪는 이 코미디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만 먼저 입국의 기회를 제공하는 폴란드 등 친서방 국가들 때문입니다.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도움을 주자고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시리아인이나 예멘인들과 다르다”고 합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보도들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유럽연합(EU)의 흑역사로 기록돼야 할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아랍·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의 유입을 제한해 왔습니다. 이제 이 국가들은 자기 국경 앞에 있는 아랍·아프리카 난민들은 우크라이나인들과 다르다며 인종차별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친서방 국가들은 아랍·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무기를 소지했을 수 있다며 문제 삼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도 자기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무기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국인들에게 ‘함께 무기를 들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전투에 참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장관도 이에 동의한다는 호소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지하드의 전투 참가 호소도 이름만 다를 뿐 둘 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아랍·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든 우크라이나 난민들이든, 둘 다 자기와는 아무 관련도 없이 벌어진 전쟁을 피해 도망쳐 다른 나라의 국경을 넘은 것입니다!
이름·민족·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난민들을 수용해야 합니다. 이들은 또 다른 삶의 경계에서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