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뭉카제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지인의 평가-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맛이 어중간해. 쓴맛이든, 단맛이든 맛이 뚜렷하지 않아. 아마도 볶는 기술이 좀 부족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김옥림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내가 그대 곁에 있어
그대가 외롭지 않다면
그대 눈물이 되어 주고 가슴이 되어 주고
그대가 나를 필요로 할 땐
언제든지 그대 곁에 머무르고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만남이고 싶다

내 비록 연약하고 무디고
가진 것 없다하여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건
부끄럽지 않은 마음 하나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땐
주저없이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누군가가 나를 불러줄 땐
그대 마음 깊이 남을 의미이고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만남과 만남엔
한 치 거짓이 없어야 하고
만남 그 자체가
내 생애에 기쁨이 되어야 하나니

하루하루가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另一半中國史(新版) (第1版, 平裝)
文化藝術出版社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선자씨가 번역한 가오홍레이의 <절반의 중국사> 원본(另一半中国史)에 조선족이 나오지 않아서 읽어봤다.

가오홍레이는 조선족 학자 연구와 더불어 북한 학자들의 한반도 역사연구 성과를 많이 참조한 것 같다.

그래서 김일성의 활동에 대해서도 약간 긍정적으로 나오고,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역시 중국 공산당원의 필독서인 이 책은 중국의 입장에서 서술한 부분이 많다. 고려시대때부터 한국이 중국을 종주국으로 섬겼다는 내용과 임진왜란에서 명의 구원군 파견 내용을 자세하게 나온다. 그리고 청나라가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조선이 구원군을 요청했다가 일본군이 참전해서 일어난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배한 바람에 대만을 빼앗기게 되었다며, 한국전쟁으로 대만을 수복할 계획을 포기했던 것과 더불어 아쉬운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통일적 다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일본에 맞선 중국인과 조선인들의 연대투쟁 역사와 연변조선족자치주 건설을 미화한다.

물론 한국사에서는 잘 소개하지 않는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과정에서 전란을 피하거나, 노예가 된 많은 조선인들이 만주로 이주해서 팔기군 부대 중에는 조선인으로만 구성된 부대도 있었다는 점을 소개한 건 좋지만, 일국 사회주의라는 사실상 민족주의로 귀결되는 스탈린주의 공산당 국가 중화인민공화국의 관점에서 조선족을 바라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점에서 김선자씨가 이 부분을 번역 소개 안한 건 이해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반의 중국사 - 한족과 소수민족, 그 얽힘의 역사
가오훙레이 지음, 김선자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김선자씨가 번역한 가오홍레이의 <절반의 중국사> 원본(另一半中国史)에 조선족이 나오지 않아서 읽어봤다.

가오홍레이는 조선족 학자 연구와 더불어 북한 학자들의 한반도 역사연구 성과를 많이 참조한 것 같다.

그래서 김일성의 활동에 대해서도 약간 긍정적으로 나오고,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역시 중국 공산당원의 필독서인 이 책은 중국의 입장에서 서술한 부분이 많다. 고려시대때부터 한국이 중국을 종주국으로 섬겼다는 내용과 임진왜란에서 명의 구원군 파견 내용을 자세하게 나온다. 그리고 청나라가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조선이 구원군을 요청했다가 일본군이 참전해서 일어난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배한 바람에 대만을 빼앗기게 되었다며, 한국전쟁으로 대만을 수복할 계획을 포기했던 것과 더불어 아쉬운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통일적 다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일본에 맞선 중국인과 조선인들의 연대투쟁 역사와 연변조선족자치주 건설을 미화한다.

물론 한국사에서는 잘 소개하지 않는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과정에서 전란을 피하거나, 노예가 된 많은 조선인들이 만주로 이주해서 팔기군 부대 중에는 조선인으로만 구성된 부대도 있었다는 점을 소개한 건 좋지만, 일국 사회주의라는 사실상 민족주의로 귀결되는 스탈린주의 공산당 국가 중화인민공화국의 관점에서 조선족을 바라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점에서 김선자씨가 이 부분을 번역 소개 안한 건 이해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 거대 농축산업과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지정학
롭 월러스 지음, 구정은 외 옮김 / 너머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롭 월러스, 너머북스): 감염병 위기를 낳는 자본주의 농축산업 https://wspaper.org/article/24530

7부 33개 장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부 4장 ‘역외 농업의 바이러스 정치학’이다. 이 글은 롭 월리스의 인생에 커다란 변곡점이 된 조류인플루엔자 연구 결과를 대중용으로 풀어 쓴 것으로 바이러스 진화의 배경이 된 중국 광둥성 일대의 역사적 변화 과정에 대한 설명이 탁월하다.

7부 1장 ‘숲과 에볼라’는 자본주의적 농축산업이 그 내부에서 독성 바이러스를 키워 낼 뿐 아니라 ‘미개척지’로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감염병을 ‘발굴’해 내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는 현재 코로나19의 기원으로 알려진 박쥐에서 어떻게 천산갑을 거쳐 인간에게 이 감염병이 전달됐는지 단서를 제공한다. 조만간 출판될 롭 월리스의 신간 《죽은 역학자들》(먼슬리 리뷰)에서 이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길 기대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무능과 친(親)제국주의적 태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롭 월리스는 이런 태도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님을 지적한다.

롭 월리스의 책을 출판한 〈먼슬리 리뷰〉의 편집자 존 벨라미 포스터는 여러 저서에서 엥겔스 이후 마르크스주의 과학자들의 전통을 언급하며, 스티븐 제이 굴드와 리처드 르원틴도 그 계승자로 포함시켜 왔다. 롭은 이들의 제자인 셈이다. 롭 월리스도 책의 곳곳에서 마르크스를 비롯해 그 전통에 있었던 이들의 기여를 언급한다. 

다만 이 대목에서 너머북스 출판사와 번역자들에게 아쉬움을 표해야겠다. 원서의 핵심 주제와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듯하지만 번역서에는 원서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누락돼 있다. 역자들이 서문에서 “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임을 감안해 의학·병리학을 깊숙히 파고든 설명들은 일부 생략했다” 하고 밝히기는 했다. 일부 장의 내용이 지나치게 전문적이라 일반 독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음은 저자 자신이 인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기여  — 마르크스, 레닌, 데이비드 하비, 이스트반 메자로스 등에 대한 언급들  — 가 상당부분 누락되거나 압축된 것은 특히 유감이다. 분명히 저자인 롭 월리스는 이런 식의 번역을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원서의 4부에 있는 ‘붉은 백조’라는 장이 별 설명 없이 빠진 것도 의아하다. 이 장에서 롭 월리스는 나심 탈레브의 《블랙 스완》을 비판하며, 탈레브의 역사 이론 비판에 맞서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을 방어한다. 너머북스 출판사 측이 너무 늦지 않게 완역 개정판을 출판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럼에도 이 책은 감염병 위기의 원인과 근본적 대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자본주의를 끝장내야 할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자들에게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