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중국사 - 한족과 소수민족, 그 얽힘의 역사
가오훙레이 지음, 김선자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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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씨가 번역한 가오홍레이의 <절반의 중국사> 원본(另一半中国史)에 조선족이 나오지 않아서 읽어봤다.

가오홍레이는 조선족 학자 연구와 더불어 북한 학자들의 한반도 역사연구 성과를 많이 참조한 것 같다.

그래서 김일성의 활동에 대해서도 약간 긍정적으로 나오고,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역시 중국 공산당원의 필독서인 이 책은 중국의 입장에서 서술한 부분이 많다. 고려시대때부터 한국이 중국을 종주국으로 섬겼다는 내용과 임진왜란에서 명의 구원군 파견 내용을 자세하게 나온다. 그리고 청나라가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조선이 구원군을 요청했다가 일본군이 참전해서 일어난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배한 바람에 대만을 빼앗기게 되었다며, 한국전쟁으로 대만을 수복할 계획을 포기했던 것과 더불어 아쉬운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통일적 다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일본에 맞선 중국인과 조선인들의 연대투쟁 역사와 연변조선족자치주 건설을 미화한다.

물론 한국사에서는 잘 소개하지 않는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과정에서 전란을 피하거나, 노예가 된 많은 조선인들이 만주로 이주해서 팔기군 부대 중에는 조선인으로만 구성된 부대도 있었다는 점을 소개한 건 좋지만, 일국 사회주의라는 사실상 민족주의로 귀결되는 스탈린주의 공산당 국가 중화인민공화국의 관점에서 조선족을 바라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그 점에서 김선자씨가 이 부분을 번역 소개 안한 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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