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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변이의 세계적 확산으로 드러난 새로운 위험
https://wspaper.org/tg/25939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악관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는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4월 이후 최대치다. 신규 확진자의 80퍼센트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다.

7월 31일 감염자 수는 기록적이었다. 플로리다주에서 신규 확진자는 2만 1683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래 플로리다주의 최다 일일 확진자 수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는 백신 접종 대상자인데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1억 명이나 있다.

“이 사람들이 이번에 발병을 확산시켰다.”

하지만 그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처를 추가하는 방안을 일축했다. 사용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 때문에 사람들이 일터에 나오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노동자들이 “상당히 조마조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 도쿄에서는 8월 1일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의 최다 일일 확진자다.

비상사태

그 전날에 당국은 일본 서부의 오사카를 비롯해 3개 현에서 비상사태를 연장했다.

하지만 패럴림픽 폐막이 9월 5일이기 때문에 이런 비상사태 연장은 실질적 예방책이 되지 못한다.

일본의 시위대는 올림픽을 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봉쇄 조처하에서 지내게 됐다.

지난 2주 동안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델타 변이가 발견됐다.

현재 장제시 주민 150만 명이 봉쇄령하에 있고 모든 관광 명소가 폐쇄됐다. 이곳의 발병은 난징 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행자들한테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현존 백신에 저항력이 있을 수 있는 새로운 돌연변이나 변종이 생겨나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보수당은 방역 성과를 자랑하지만, 팬데믹이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766호

[신간 추천]

코로나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

마이크 데이비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마이클 로버츠, 우석균, 장호종 외 지음, 장호종 엮음, 2020년 3월 31일, 208쪽, 12,000원,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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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1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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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역사 - 유라시아의 교차로 서울대학교 중앙유라시아연구소 교양 총서 2
제임스 A. 밀워드 지음, 김찬영.이광태 옮김 / 사계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7년 전

확실히 한, 당, 명, 원 및 북중국에 기반을 둔 여타의 국가들에게 가장 심각한 전략적 문제였던 중국 북부 초원으로부터의 위협은 청이 외몽골을 병합하고 신장을 정복한 이후에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건륭제는 신장을 확보하는 것이 재화를 절약하고 안보를 증진시킨다고 주장했다. 많은 관료와 지식인은 처음에는 이 주장에 여전히 의문을 품었으나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몽골이 수도 베이징의 안보에 필수적이고, 신장은 몽골 방어에 필수적인 방패막이며, 궁극적으로 신장이 중국의 핵심적이고 떼어 낼 수 없는 일부라는 -19세기 이전에는 어떠한 중국인도 주장한 적 없는- 논리가 생겨났다.
제임스 A. 밀워드, <신장의 역사-유라시아의 교차로> 159쪽-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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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역사 - 유라시아의 교차로 서울대학교 중앙유라시아연구소 교양 총서 2
제임스 A. 밀워드 지음, 김찬영.이광태 옮김 / 사계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7년 전

청의 신장수복은 쇠락해 가는 청 제국이 감행한 최후의 군사원정이었으며, 청이 결국 신장을 회복했다는 사실은 당시 서구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 이후 서구의 역사가들은 신장을 재정복하겠다 청의 결정을 낙후된 대륙적 사고의 한 예이자, 해안 지역에서 더 중요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던 시기에 나타난 내륙 아시아 지역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전략의 반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청의 신장 수복은 새로운 사건, 즉 중국을 중앙아시아로 확장시키려는 시도의 서막이었다. 지금까지 이 책에서 필자는 ‘청 제국‘과 ‘중국‘이라는 용어를 신중하게 구분해 왔으나 19세기 후반부터는 이러한 구분이 희미해져 갔다.(중략) 1878년의 재정복과 1884년의 신장 성의 건설 이후, 신장의 청 관헌은 그들 스스로가 한족이었고 따라서 신장에서 청의 정책들은 비록 완전하게 실현된 것은 아니었지만 한화라는 행동지침을 반영했다.

그사이 신장은 그 서부의 지역[본인 주: 러시아와 영국령 인도]들과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식민통치 하에 있던 전 세계의 다른 민족과 마찬가지로 중앙유라시아의 무슬림들과 투르크계 민족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의 양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으며 또한 정치 개혁을 지지했다. 신장은 중앙유라시아에 퍼진 이러한 새로운 담론의 소용돌이에 속하게 되었는데, 이는 점차 관심의 대상을 헬크(민족), 또는 밀례트(국가)로 규정했다. 민족주의는 2가지 방향에서 신장에 나타났다.
(제임식 A. 밀워드, <신장의 역사>, 196-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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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8년 전 《노동자연대(http://wspaper org》 신문에 기고했었다.

👉 [독자편지] 중국 소수민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 중국 답사기행
https://wspaper.org/m/14769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들과 함께 학과 총동문회가 주관한 ˝열하일기˝를 주제로 한 답사기행을 갔다. 중국 동북지역 선양에서 청나라 황제의 여름휴가처이자 몽골 등 북방유목민족들을 통치하기 위해 만든 피서산장과 티베트 사원이 있는 청더, 만리장성, 국자감, 공자묘, 천주교 성당이 있는 북경을 여행했다.

이번 여행은 중국의 다수민족인 한족이 아닌 소수민족인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 유적지 기행이었지만, 나로서는 중국 소수민족 문제에 관심이 있었고, 이전에 어학연수와 여행을 가면서 중국사회를 경험한 것과 비교해서 중국 사회의 변화를 조금이나마 느꼈다는 점에서 이번 여행이 단순한 역사기행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한족에 비해 인구 비중이 매우 적은 소수민족들이 교통의 요충지이자 풍부한 자원이 많은 티베트·신장에 많이 살고 있는 현실로 인해 중국 정부는 청나라가 몽골족과 티베트족을 통치하기 위해 라마교 사원을 지으면서 동시에 청나라에 저항했던 준가르족에 대한 대학살을 자행한 것처럼 위구르족과 티베트족의 독립운동을 탄압하면서 동시에 소수민족들을 자국에 편입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나는 이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에서 과거에는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중에 만주족에 반대하는 한족들의 복명운동을 미화하는 내용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때 유행했던 드라마 〈황제의 딸〉이나 〈회옥공주〉 영화에서 보듯이 한족 주인공들이 만주족인 강희제, 건륭제 등 청나라 황제를 찬양하고, 황실에서 한 가족으로 지내는 등 한족과 만주족이 화합하는 내용이 많아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런 점 또한 한족과 소수민족이 하나가 된 “중화민족”을 창출하려는 중국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청나라 멸망 후 버려졌던 라마교 사원인 보령사와 보타종승지묘(티베트 수도 라싸의 포탈라 궁전을 모방해서 만든 사원) 등의 일부 건축물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나라 유적지가 많은 청더를 가리켜 “민족화합의 상징”이라고 규정하고, 라마교를 믿는 토르구트족이 러시아정교를 강요하는 러시아에서 탈출해 라마교를 믿는 청나라로 돌아온 것일 뿐인 역사적 사실을 ˝토르구트족이 조국에 돌아왔다˝며 ˝중화민족의 위대함˝으로 선전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고구려 장군총의 고구려사 소개는 동북공정의 관점에서 ˝중국 소수민족 정권˝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자신들에 반대하는 소수민족 특히, 티베트족, 위구르족을 “국가분열세력”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한 조선족 여행 가이드는 “중국에는 민족차별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티베트족과 위구르족을 만날 때마다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은 2006년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여행할 때 만났던 다른 조선족 여행가이드가 “위구르족들의 독립 움직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다. 아마도 최근 위구르족의 저항이 강해진 점을 반영한 것 같다.

중국 정부는 붙잡은 위구르족 저항세력들을 운동장에 모인 수많은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처형”하고, 위구르족 저항세력을 소탕할 때 위구르족 주민들을 동원하는 등 저항을 약화시키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북경에서 마지막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무장세력에 의한 지방정부청사 습격 사건이 일어났다.

세계경제위기와 미국의 약화로 인해 영향력이 강해진 중국 정부는 보시라이 실각과 같은 정치문제와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보여지듯이 정부에 대한 불만이 소수민족들의 저항이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애국주의 사상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중국 동북지역에서 북경을 여행하는 내내 자유·평등·부강·애국 등의 표어와 “군인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과 가족 나라를 위해서 자랑스러운 일이다.”, “홍선(공산주의)의식을 강화해 안전한 발전을 촉진하자.”, ˝노동은 영광스러운 것이다.(劳动光荣)˝ 등의 표어를 자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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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해외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남아공 ANC 집권 이후, 왜 흑인의 삶은 나아지지 못했나?*

- 일시: 8월 12일(목) 오후 8시
- 발제: 찰리 킴버 (영국 반자본주의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 수차례 남아공 현지 취재)
※ 전문 통역사의 영-한 순차통역이 제공됩니다.

○ 참가 신청 https://bit.ly/0812meeting
토론회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최근 거대한 소요가 남아공을 강타했습니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 종식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1970~80년대 남아공의 흑인 저항운동과 노동자 투쟁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 투쟁 덕분에 ANC(아프리카국민회의) 흑인 정부가 집권한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최근 소요와 탈취가 일어났을까요? ANC 집권 이후 해방의 꿈은 왜 산산조각났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 노동자연대TV 채널에서 지난 온라인 토론회 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노동자연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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