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개정판)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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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화와 결론이 약간 다르다. 하지만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말을 잘 알겠다. 성애와 마오시대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정말 잘 묘사되었다. 지금까지도 중국정부에서 예민해할 만하다. 동시에 저런 소설을 썼음에도 여전히 옌렌커가 교수직을 유지하는 걸 보면, 중국 공산당의 관료적 국가자본주의 체제를 무조건적 획일체라고만 볼 수 없다. 아무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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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현실성 - 20세기 후반 프랑스, 칠레, 포르투갈, 이란, 폴란드의 교훈
콜린 바커 외 지음, 김용민 옮김 / 책갈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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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혁명이라고 불리는 시기에 이란, 칠레, 폴란드, 프랑스 등에서 일어난 일이 궁금하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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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현실성 - 20세기 후반 프랑스, 칠레, 포르투갈, 이란, 폴란드의 교훈
콜린 바커 외 지음, 김용민 옮김 / 책갈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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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포르투갈 혁명이 시작된 날(4월 25일)을 맞아, 혁명사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혁명의 현실성: 20세기 후반 프랑스, 칠레, 포르투갈, 이란, 폴란드의 교훈》이 그것입니다.

1987년에 나온 이 책의 원서는 그 전 20년 동안 벌어진 혁명적 격변을 다뤘는데, 여기에 1968년 프랑스와 1974~1975년 포르투갈이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흔히 혁명은 20세기 초까지의 에피소드일 뿐이고 특히 선진국(“핵심부” 또는 “중심부”)에서는 이제 혁명이 과거지사라고 하는데, 20세기 후반에도 해외에 식민지들을 두고 있던 두 제국주의 국가에서 혁명적 격변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 혁명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제국주의 전쟁이 제국주의 본국에서 혁명을 낳을 수 있다는 점, 그 과정에서 제국주의 지배에 반대하는 민족해방운동이 제국주의 본국의 노동운동과 연대하고 서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앙골라, 기니, 모잠비크)에서 일어난 민족해방운동은 포르투갈 혁명의 직접적 계기였습니다(하급 장교들이 제국주의 전쟁과 식민 지배 중단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역으로 포르투갈에서 혁명이 일어나자 식민지 민중은 드디어 해방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혁명은 제국주의와 파시즘의 지배를 끝냈지만, 혁명이 보여 준 커다란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하고 결국 평범한 부르주아 민주주의 사회에 머무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여러 좌파(특히, 사회당과 공산당)가 어떤 구실을 했고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보여 줍니다. 또, 국가기구의 일부(군대)에서 균열이 일어날 정도로 체제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자본주의는 저절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 결국 노동계급의 운동과 의식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점을 뼈아프게 보여 줍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https://chaekgalpi.com/archives/1021

#포르투갈혁명 #혁명의현실성 #1968년 #칠레혁명 #이란혁명 #연대노조

김재원 글-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포르투갈 외에 칠레, 이란, 폴란드에서 일어난 일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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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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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힌다. 저자의 대안 모두 공감할 수 없지만 -특히 지방자치제 강화- 코로나 이후 한국자본주의를 잘 묘사한 것 같다
한편, 그리고 봉쇄로 코로나를 막은 듯했지만, 자본주의 발전을 돕고, 맑스주의에 따라 노동조합 운동에 연대하는 학생들을 탄압하는 중국도 보인다. 불균등결합 발전과 한국의 경제발전도 서방의 신자유주의와 같이 배운 중국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 한국 설명하는 내용에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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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벌어진지 36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폭되어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죠. 정말이지 재앙적인 사고였습니다.

지난 3월 11일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1주기였는데요. 이 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아직까지도 방사능 오염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폐로작업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일 정도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핵발전은 지극히 위험합니다. 최근 러시아의 포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핵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하여 끔찍한 사고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애초에 원자로 건물은 우발적인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발전은 상시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핵발전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핵연료로 쓰이는 우라늄을 채굴·정제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지구에 매장된 우라늄의 양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도 아니죠. 또한,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데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하루빨리 기후위기에 대처해야하는 현 상황에서 핵발전은 심각한 장애물일 뿐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탈원전‘ 약속을 배신하며 위험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은 한술 더 떠서 ˝탈원전을 백지화˝하겠다고 합니다. 핵발전의 엄청난 위험성과 핵발전소 노동자·인근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핵발전에 일관되게 반대하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일 것입니다.

👉 [기사] 체르노빌 참사 35년 — 왜 핵발전은 대안이 아닌가
https://wspaper.org/article/25481
👉 [기사]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년: 안전하고 평화적인 핵 에너지는 없다
https://wspaper.org/article/25264
👉 [영상] 핵발전 – 전기요금 인상 없는 기후 대책?
https://www.youtube.com/watch?v=rVsvFCPp1iU&t=28s
👉 [서평] 《체르노빌의 목소리》 핵발전소 사고가 집어 삼킨 사람들을 생생하게 기록하다
https://wspaper.org/m/18679
👉 [드라마평] ‘안전한 핵은 없다’를 보여 주는 드라마 <체르노빌> https://stu.workerssolidarity.org/a/8866

#체르노빌 #핵발전 #원자력 #후쿠시마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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