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벌어진지 36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폭되어 현재까지 고통받고 있죠. 정말이지 재앙적인 사고였습니다.

지난 3월 11일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1주기였는데요. 이 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아직까지도 방사능 오염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폐로작업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일 정도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핵발전은 지극히 위험합니다. 최근 러시아의 포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핵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하여 끔찍한 사고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애초에 원자로 건물은 우발적인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핵발전은 상시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핵발전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핵연료로 쓰이는 우라늄을 채굴·정제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지구에 매장된 우라늄의 양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도 아니죠. 또한,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데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하루빨리 기후위기에 대처해야하는 현 상황에서 핵발전은 심각한 장애물일 뿐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탈원전‘ 약속을 배신하며 위험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은 한술 더 떠서 ˝탈원전을 백지화˝하겠다고 합니다. 핵발전의 엄청난 위험성과 핵발전소 노동자·인근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핵발전에 일관되게 반대하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전하기 위한 방법일 것입니다.

👉 [기사] 체르노빌 참사 35년 — 왜 핵발전은 대안이 아닌가
https://wspaper.org/article/25481
👉 [기사]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년: 안전하고 평화적인 핵 에너지는 없다
https://wspaper.org/article/25264
👉 [영상] 핵발전 – 전기요금 인상 없는 기후 대책?
https://www.youtube.com/watch?v=rVsvFCPp1iU&t=28s
👉 [서평] 《체르노빌의 목소리》 핵발전소 사고가 집어 삼킨 사람들을 생생하게 기록하다
https://wspaper.org/m/18679
👉 [드라마평] ‘안전한 핵은 없다’를 보여 주는 드라마 <체르노빌> https://stu.workerssolidarity.org/a/8866

#체르노빌 #핵발전 #원자력 #후쿠시마 #기후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