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보라 목사님의 성소수자 연대 활동을 ˝이단˝으로 공격했던 보수 기독교에 맞서서 고 임보라 목사님을 방어했었던 노동자연대 양효영 기자의 글.

👉 보수 기독교계의 “이단” 시비 규탄 기자회견: “자신의 추함 감추려 임보라 목사 마녀사냥 말라”
https://wspaper.org/m/18980


기사 내용

7월 7일 오전 11시 명동의 향린교회 향우실에서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 규탄 기자회견이 향린공동체(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향린교회) 주최로 열렸다.

지난 6월 16일 대한예수장로회총회(이하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는 성소수자 차별 반대에 앞장서 온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를 이단 심사하겠다고 나섰다. 임보라 목사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성경이 동성애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신학적 입장을 다룬 《퀴어 성서 주석》을 번역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향린교회 교우 수십 명이 참가해 보수 기독교계의 성소수자 혐오를 소리 높여 규탄했다. 향린공동체는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임보라 목사 “이단” 시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합동이 다른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를 “이단” 심사하겠다는 것부터가 당찮은 말이다. 교단마다 신학적 이해가 다른 것은 매우 상식적인데, 이를 “이단” 치부하며 공격하는 건 동성애 혐오를 부추기는 마녀사냥일 뿐이다.

보수 기독교계의 썩은 내 나는 교단의 부패는 덮어둔 채, 앞장서서 성소수자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 온 임보라 목사를 공격하는 위선은 보아 넘기기 힘들다. 기독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가 성명에서 “타인의 눈의 티끌을 찾기 이전에 자기 눈의 들보부터 먼저 보실 것을 권면”한다고 지적한 것은 완전히 옳다.

예장합동만이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고신∙합신∙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를 비롯한 8개 교단 연합이 임보라 목사 공격에 합세한 것도 분노스러운 일이다.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가 동성애 혐오를 중심으로 기독교계 주류를 결집시키고 진보파를 공격하려는 일환임을 보여 준다.

사회 정의를 위한 운동에 앞장서 온 조헌정 전 향린교회 담임목사도 임보라 목사를 지지하며 보수 기독교계에 맞서 성소수자 등 억압받는 사람들 편에 서 온 향린교회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예장합동을 비롯한 보수 기독교계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마녀샤냥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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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보라 목사님께서 전에 전지윤이 주도한 노동자연대 비방 서명에 동참하신 것은 유감스럽지만, 고인이 되신 지금으로서는 약간의 아쉬운 점일 뿐이다. 향린교회에 다니면서부터 임보라 목사님의 활동을 보고 함께 했던 나로서는 지금은 보수교단의 이단 판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성소수자의 편에 계셨고, 향린교회 주변 ˝재개발˝ 명목으로 철거민들을 쫓아내려고 했던 용역깡패들에 당당히 맞섰으며, 재능교육 노동자 투쟁, 강정마을에 해적기지가 들어오는 것에 맞섰던 그의 생애를 추모하고 싶을 뿐이다. 고인과 같은 생일에 태어났기에 지난해에 생일 축하 메세지를 보낸 게 마지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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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임보라 목사님 인권•시민사회장 장례위원을 모집합니다.

차별과 혐오에 맞서며 평화의 길에 섰던 故임보라 목사님을 추모하며 인권•시민사회장을 진행합니다.
장례위원으로 참여하실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어 추모의 마음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빈소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례식장 22호실 입관

추모 일정

2월 5일 (일요일)
16시 서울노회 예배
17시 부활증언예배
19시 강일교회 예배

2월 6일 (월요일) 
12시 입관 예배
19시 추모문화제

2월 7일(화요일)
오전 7시 발인예배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장례위원장
조헌정 (향린교회 전 담임목사)

장례위원
정춘영 (섬돌향린교회)
김경호, 김희헌, 박재형 (향린공동체협의회)
김수산나 (기장내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위원회)
안수경 (기장전국여교역자회)
고운, 규리, 길벗, 박한희, 소성욱, 이호림, 장서연, 정성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최현모 (인권재단사람)
권달주,김민문정, 몽, 박래군, 이종걸, 장예정, 정혜실, 조영선, 지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임왕성 (강정개신교대책위원회)
정민석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자캐오 (무지개예수)
김민지 (NCCK)
이동환 (큐앤에이)
김은선 (믿는페미)
정시영 (새하늘새땅)
기선, 랑희, 영주 (인권운동공간 활)
지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나영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김일란, 넝쿨, 변규리, 빼갈, 한영희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장례위원으로 함께 참여해 주세요>
장례위원으로 참여하실 단체와 개인은 아래 링크에서 참여를 신청해 주세요.
단체 5만원, 개인 1만원 이상 장례위원 참여 후원금을 아래 계좌로 이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입금하실 때는 입금자명 뒤에 ‘장례위원’을 꼭 표기해 주세요.

장례위원회 참가 신청 링크 https://forms.gle/6Yds3yRt5ToSYoFp6
장례위원 참여 후원 계좌
국민은행 069101-04-202011 섬돌향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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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 온라인 토론회를 소개합니다~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우크라이나 전쟁 1년
확전으로 가나? 평화를 위한 대안은?

- 일시: 2월 8일(수) 오후 8시
- 발제: 이원웅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 공저자)

○ 참가 신청 https://bit.ly/0208-meeting
토론회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입니다. 전쟁은 끝날 기미는커녕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탱크 등 더 공격적인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물론 국제적인 식량·에너지 위기를 일으켰고,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긴장도 증폭시켰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전쟁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이 전쟁의 성격과 쟁점들, 그리고 죽음과 파괴를 멈출 대안을 살펴보려 합니다.

-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mail@workerssolidarity.org

- 카카오톡 1:1 오픈채팅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https://open.kakao.com/o/sE3M42Ud

▷ 노동자연대TV에 오시면 뜨거운 현안부터 마르크스주의 이론까지 480여 개의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c/노동자연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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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
레온 트로츠키 지음, 이수현 옮김 / 책갈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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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파시즘이 성장하며 히틀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집권한 지 정확히 90년이 되는 오늘, 파시즘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에 맞서 싸울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히틀러는 어떻게 정치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13년 만에 권력을 잡을 수 있었을까요? 강력했던 독일 노동계급(사회민주당원은 100만 명, 노총 조합원은 500만 명, 공산당원은 10만 명이 넘었습니다)은 왜 변변한 저항을 하지 못했을까요?

이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상의 책은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입니다. 이 책은 히틀러가 권력을 향해 나아가던 결정적 시기(1930~1933년)에 트로츠키가 독일 정세에 관해 쓴 글을 모은 것입니다.

트로츠키 전기를 쓴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가 썼듯이, ˝이 저작들은 역사유물론의 방법이 적용된 걸작일 뿐 아니라, 경제적·사회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 변화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하고, 독일의 다양한 사회집단(프롤레타리아·프티부르주아지·룸펜프롤레타리아)의 대중심리나 히틀러 같은 개인의 구실 등을 묘사하는 데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다시 파시즘의 위협이 넘실거리는 오늘날,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
레온 트로츠키 지음 | 이수현 옮김 | 18,000원

#파시즘 #극우 #히틀러 #트로츠키 #마르크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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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lWz9kTKcsI

승강장에선 벗고, 지하철에선 쓰고…실내마스크 어디까지? (2023.01.29/뉴스데스크/MBC)

내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됩니다. 2년 3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 장소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써야 하죠. 그런데 이 중에서도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고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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