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주년 세계 노동절: 우파 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저항 의지를 보여 주다

132주년 메이데이를 기념하며 오늘 전국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지역 16곳(부산과 세종충남은 4월 30일)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열렸고, 8만 명(민주노총 추산)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우파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처음 열린 대규모 집회였는데요. 활력 있는 집회와 행진은 노동자들의 사기가 괜찮음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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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한국에서는 우파인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처음 열린 대규모 집회였다. 이 집회는 노동자들의 사기가 괜찮음을 보여 줬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지역 16곳(부산과 세종충남은 4월 30일)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열렸고, 8만 명(민주노총 추산)이 참가했다. 서울에서는 세종대로에 1만여 명이 모였고, 다른 지역들에서도 각각 수천에서 1만여 명이 모여 오랜만에 대규모 도심 집회를 진행했다. 또한, 좌파 단체들과 정당들, 사회운동 단체들도 모여 메이데이를 기념했다.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 집회 연단들에서는 윤석열이 예고한 반노동, 신자유주의 정책들에 대한 비판들이 많았다. 노동자들은 “차별 없는 노동권, 질 좋은 일자리 쟁취”,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시도 중단”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또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들도 들렸다. 코로나 발생 후 2년 동안 임금 인상이 억제된 상황에서 최근 물가까지 폭등해 노동자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건설, 백화점 판매, 코웨이 코디·코닥(방문 점검) 노동자 등은 임금, 수수료 인상 등의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문재인은 오늘 페이스북에 “코로나를 이겨내며 필수노동자의 헌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고 썼다.

그러나 오대희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장은 “문재인 5년을 되돌아 보면 코로나 시기에 희생한 돌봄 노동자들에게 무엇을 해 줬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공항·항공 노동자들도 그간 해고와 무급 휴직으로 고통 받았는데, ‘일상 회복’한다는 지금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없다고 규탄했다.

국제 노동절 집회임에도 지금 국제적으로 가장 큰 이슈이자 전 세계 노동계급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발언이나 언급은 없었다.

한편, 신·구 정부 모두 코로나 방역을 완전히 해제하며, ‘일상 회복’을 부르짖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의 집회의 자유는 제한하고 있다. 오늘 서울 집회에서도 경찰이 집회 공간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아, 항의하는 노동자들과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경찰은 집회·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최근 민주노총 간부 40여 명에게 소환장을 보냈고, 노동절을 앞두고는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최국진 조직쟁의실장에게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서울 집회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연대 발언을 나서 참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가도 발언을 했다.

집회는 전반적으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후보들을 지지하자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의 지방선거 후보들도 연단에서 연대 발언을 했다.

서울 집회를 마무리한 후 참가자들은 윤석열 인수위 앞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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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러시아군 철군! 서방의 확전 시도 반대! 한국 정부 개입 반대!
5월 21일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에 참가하자
👉https://stu.workerssolidarity.org/a/9977

5월 21일(토)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 집회가 열린다. 집회 뒤에는 종각역 근처 르메이에르 종로타운까지 행진한다.

이 집회는 국제 행동의 일부다. 5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여러 나라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국제 행동들이 계획돼 있다.

국제 행동을 제안한 국제적 반전 연대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은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는 러시아 군대의 철수, 나토 회원국들의 군사적 확전 중단, 핵 확전의 위험을 안고 있는 참혹한 전쟁을 협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5월 21일 “러시아군 철군, 나토 확전 시도 반대, 한국 정부 개입 반대”를 요구하는 한국의 집회 또한 국제적 반전 목소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청년∙학생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

재앙적인 전쟁으로 수만 명이 죽고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굶주림, 인플레이션, 사회적·정치적 불안정, 군국주의 강화 등이 초래되고 있다.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은 많은 사람들이 몸서리치게 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폐허가 됐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철군해야 한다.

서방의 대응은 전쟁을 중단시키기는커녕 키워 왔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50억 달러(약 6조 3140억 원) 넘는 무기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런 지원은 푸틴의 확전 행위를 부추겼을 뿐이다. 푸틴은 서방의 러시아 압박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복하겠다”고 을러댔고, 세계 최초로 극초음속미사일을 실전 사용하는 등 막대한 포격을 퍼부어 우크라이나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경제 제재도 전쟁 행위의 일부일 뿐 사태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러시아는 핵 전력에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게 했다. 그리고 제재가 낳는 러시아 사회의 어려움은 푸틴으로 하여금 러시아의 반전 운동을 탄압하기 용이하게 만들었고, 제재로 인한 물가 폭등과 사회적 위기의 대가는 러시아(와 다른 가난한 나라들)의 평범한 사람들이 고통으로 치렀다.

요컨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참상이 다시 서방의 확전 행위의 명분이 되고, 서방의 확전 행위가 다시 러시아의 강경 대응을 낳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뻔히 알면서도 확전 행위를 계속하는 미국과 서방의 관심사는 러시아를 저지해 동유럽에서 나아가 인도-태평양에서 자신들의 패권과 지배력을 지키려는 것이지 우크라이나 보통 사람들의 평화와 안녕이 아니다. 러시아의 참상을 명분삼아 확전을 꾀하는 미국 등 서방 지도자들에도 맞서야 한다.

한국 정부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 최근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비전투 군수물자”라고 하지만 전쟁터에 보내는 군수물자가 비전투용이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동안에도 한국 정부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 오는 5월 21일 바이든은 방한해 한국에 전쟁 지원을 더 늘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충돌을 놓고 미국을 지원하는 것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정세도 긴장케 할 일이다. 여기서 평범한 한국인들이 얻을 이득은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옛 식민지에 대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공일 뿐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자기 동맹국들을 데리고 벌이는 제국주의 간 충돌이기도 하다. 이 전쟁은 제2차세계대전 이래 처음으로 강대국들이 직접 충돌할 개연성을 상당히 높였다. 이것은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이 될 핵전쟁의 위험성도 높이고 있다.

따라서 평화를 염원한다면, 서방과 러시아 강대국들의 전쟁몰이에 모두 반대하고, 서방 편을 드는 한국 정부에도 반대해야 한다.5월 21일 이를 요구하는 국제 반전 행동에 함께 동참하자!

2022년 5월 9일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 함께 읽어보세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쟁점들 👉https://stu.workerssolidarity.org/a/9892

※ 함께 참가합시다!

러시아군 철군! 서방의 확전 시도 반대! 한국 정부 개입 반대!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
Russian Troops out! No to NATO escalation!
No to Korean Government intervention!
Stop the War! Global Action against the war ❗️

📌 일시: 5월 21일(토) 오후 3시
📌 장소: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집회 후 행진)
21st May 3pm at Marronnier Park, Daehak-ro (march after rally)
📌 주최: 취지에 동의하는 단체 연명 제안 중(https://bit.ly/0521-StopTheWar)
📲 문의: 010-7550-2131 (English 010-2196-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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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미국·영국·한국 사회주의자들의 전쟁 반대 목소리를 담은 책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과 원인, 이 전쟁을 둘러싼 논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을 엮었습니다. 푸틴 치하의 엄혹한 상황에서도 반전 운동에 참여해 온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이 생생한 목소리와,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학자이자 활동가인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날카로운 통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이어지는 지난 30년간의 우크라이나 상황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https://wspaper.org/article/2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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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일부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로 적대하고 있는 국가의 사회주의자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러시아,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그리고 한국의 혁명적 좌파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긴급 토론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교류를 통해 이런 목소리를 모을 수 있었다. 특히 푸틴의 엄혹한 탄압에도 반전 운동에 참여해 온 러시아 혁명적 좌파의 주장은 깊은 울림을 준다.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의 발전에 공헌이 큰 세계적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이 책의 빛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저명한 좌파 인사들인 폴 메이슨, 질베르 아슈카르와의 논쟁에서 캘리니코스는 러시아에 맞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서방을 지지해야 한다거나 이 전쟁이 제국주의 전쟁이 아니라는 주장을 예리하면서도 차분하게 반박한다. 이 논쟁은 유사한 주장이 널리 퍼져 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최근 수십년의 정치 경제 상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는 장점도 있다. 강대국 간 경쟁의 무대가 돼 온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소련 붕괴 이후의 상황을 알면 이번 전쟁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점은 우크라이나가 낯선 한국의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동자 연대〉를 꾸준히 읽어 온 독자라면 본지에서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이미 봤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이 책에는 본지에 실리지 않은 논문도 포함돼 있다.

이 책이 우크라이나인들의 비극을 끝내고 더 큰 전쟁의 위험을 물리칠 운동을 건설하는 데 좋은 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러시아군 철군! 서방의 확전 시도 반대! 한국 정부 개입 반대!
전쟁을 멈춰라! 국제공동행동

일시: 5월 21일 오후 3시

장소: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집회 후 행진)

주최: 취지에 동의하는 단체 연명 제안 중(https://bit.ly/0521-StopTheWar)

문의: 010-755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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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연대〉 415호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든 국힘의 반대든 지지할 게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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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든 국힘의 반대든 지지할 게 못 된다
https://wspaper.org/tg/27736

👉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하다: 나치 집권 코앞까지 간 프랑스 —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나치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https://wspaper.org/tg/27725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서방의 대리전
https://wspaper.org/tg/27740

👉 중국이 세계경제 위기의 방아쇠가 될까?
https://wspaper.org/tg/27733

👉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 인상: 불안정성 커진 세계경제
https://wspaper.org/tg/27734

👉 환율상승·물가상승·금리상승 속 계급 불평등 커지는 한국 경제
https://wspaper.org/tg/27732

👉 윤석열의 에너지·환경 정책: 핵발전 확대, 전력 민영화, 전기요금 인상
https://wspaper.org/tg/27735

👉 인공지능이 혐오 발언을 콕 집어 없앤다는데...
https://wspaper.org/tg/27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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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토론회 영상] 윤석열 정부의 앞날, 어떨까?

https://youtu.be/hCkMap8UcZg

턱걸이 당선한 윤석열이 5월 10일 취임합니다. 5년 만에 돌아온 우파 정부죠. 그런 만큼 각료 인선부터 그 색채를 분명히 하며 각종 개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물가 폭등부터 지정학적 불안정까지 윤석열을 둘러싼 조건은 만만치 않습니다. ‘개딸’ 현상이 보여준 건재한 개혁 염원도 그중 하나죠.
윤석열 정부의 모순을 살피고 앞날을 내다보면서, 이 정부 하에서 어떻게 투쟁해야 할지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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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결과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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