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유대교 경전(구약성경)을 이용한 시온주의의 거짓말

- 일시: 12월 13일(수) 오후 8시
- 발제: 최일붕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이자 국제연락간사. 《마르크스주의와 종교》, 《마르크스주의의 방법》, 《러시아 혁명: 희망과 좌절》 등의 저자)

○ 참가 신청 https://bit.ly/1213-meeting
토론회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이스라엘 국가의 공식 이데올로기인 시온주의는 서기 70년에 로마제국에 의해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났던 유대인이 거의 1900년 만에 돌아와서 유대인 국민 국가를 수립할 권리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시온주의자들은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땅에 ˝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이라는 ˝고대 이스라엘˝의 영광을 구가한 바 있었고, 오늘날 이스라엘이 바로 이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팔레스타인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을 내쫓고 학살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이런 주장은 과연 참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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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mail@workerssolidarity.org

- 카카오톡 1:1 오픈채팅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https://open.kakao.com/o/sE3M42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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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아이 - 20세기 중반에 살았던 한 소녀의 이야기 ink books 3
올가 그로모바 지음, 강완구 옮김 / 써네스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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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치하 소련의 모스크바에 살던 옛 귀족 가문 어머니와 아이가 키르기즈 공화국으로 강제이주당한 고통 속에서도 좋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갖고 살아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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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 함께 풀어야 할 역사, 관동대학살
유영승 지음, 무라야마 도시오 옮김, 시민모임 독립 기획 / 푸른역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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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 당시 재일동포 학살을 당대 기록과 문학, 일본에서의 조선인 학살을 들은 식민지 조선의 조선인과 일본인의 반응, 조선인을 학살한 일본인 자경단의 심리에 미친 일본제국의 대외 침략 성향을 짧은 책에서 상세히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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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이십삼년 십이월 일일 ::: 2023 12 01 :::



          핵폐수 투기 2: 후쿠시마의 실상

지난 글에서는 핵폐수 투기에 대한 과학의 관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과연 후쿠시마 핵폐수를 바다에 버려도 문제가 없을까요? 핵폐수 투기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주장은 과학을 주술화하려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물은 필수 자원이고 온 세계 많은 지역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안전하다면 왜 버리겠습니까? 안전할지 아닐지는 미국에서 2019년과 2021년 폐쇄된 필그림Pilgrim과 인디언포인트Indian Point 두 핵발전소에서 올해 여름에 핵폐수, 이른바 ‘처리수’를 각각 바다와 강에 방류하려던 시도를 금지한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합중국 정부가 아니고 주 정부에서 결정한 사항이지만 미국의 이중적 모습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더욱이 정상적으로 폐쇄되었기에 삼중수소 외에 다른 핵종은 거의 배출하지 않으리라 여겨지는 이들 경우와 달리 최고 등급의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여러 방사성 핵종을 이미 상당량 무방비 상태로 방출했는데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도 불확실하고−이는 아예 고려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합니다−투기하고 있는 핵폐수도 삼중수소뿐 아니라 아마도 수백 가지에 이를 온갖 방사성 핵종을 포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다핵종제거설비’, 영어로는 ‘고급액체처리설비Advanced Liquid Processiong System (ALPS)’라고 부르는 장치로 흡착재를 써서 63가지의 방사성 핵종을 걸러낸다고 하는데 완전한 제거는 물론 불가능합니다. (영어 약자를 ALPS로 쓰는 데서도 그 의도가 느껴지네요.) 그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적도 없어서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매우 불확실하며, 그쪽 발표 자료를 보더라도 처리 후에 배출 ‘기준값’에 맞는 폐수는 32%에 불과합니다. 2/3 이상은 처리해 보았자 소용이 없다는 말이니 성능을 짐작할 수 있네요. 장치에 다시 집어넣는다고 하는데, 두 번째 돌리면 갑자기 제대로 걸러질까요? 심지어 삼중수소뿐 아니라 탄소14C도 아예 걸러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모두 64가지 핵종 중에서 실제로는 불과 9가지 핵종만 측정하고 나머지는 핵종 비율을 가정했다니 정확성이 의심스러운 결과입니다. 또한, 63가지 외에 플루토늄이나 아메리슘을 비롯한 다양한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는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지요. 일본 회사에서 만들어서 시험 가동 중에 여러 차례 고장도 났었다는 보고가 있는데 방사능 때문에 유지 보수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수백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는데 과연 계속해서 잘 작동할지 우려됩니다. 더욱 황당하게도 핵폐수가 누출되어 그대로 바다에 흘러나가는 경우는 규제 대상도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핵폐수가 해롭다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그러니 일본에서는 식수는커녕 농업이나 공업용수로 쓰지도 않고 멀리 내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따른 피해를 세계에 전가하겠다니 극도로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마시겠다니, 참으로 괴이한 이야기, 곧 ‘괴담’이 아닐 수 없네요. 물을 타서 농도를 ‘기준값’ 아래로 낮춰 버리므로 안전하다고 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입니다. (물만 많이 타면 농도는 원하는 대로 낮출 수 있으니 굳이 ‘처리’할 필요조차 없겠습니다.) ‘기준값’도 일본이 정했거니와 생태계에서 수억 배로 농축될 수 있으므로 농도가 아니라 총량이 중요하지요. 예컨대 칼륨과 화학적 성질이 같은 세슘은 다양한 식품에서 검출되며 이자에 농축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스트론튬은 칼슘처럼 뼈와 골수에 농축되어서 반이 빠져나가는 기간, 곧 생물학적 반감기가 18년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고, 삼중수소는 보통의 수소 대신 산소와 결합하면 삼중수(HTO)를 이루는데 이는 몸에 들어가도 며칠 지나면 배출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실제 몸 안에서 유기결합삼중수소(OBT)를 이루게 되면 생물학적 반감기가 5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면서 단지 넙치, 게, 다시마의 세 종류만 키워서 검사하고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사용한 생태계 해양분산모형의 적절성이 의문이거니와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사료로 키웠으니 가장 중요한 먹이사슬에서 농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실제로 바닷물(표층수)의 방사능 농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후쿠시마 앞바다가 동해의 3.5배이지만 물고기는 평균 20배, 우럭과 쥐놀래미 등은 최대 만 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바다 밑 퇴적층에는 이보다도 더 농축되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생체에 농축된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지요.

다른 예로 아래 그림표를 보면 일본 식품에서 해가 갈수록 방사성 물질의 검사 건수는 줄어드는 데 반해서 검출률은 도리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확산과 더불어 생체에 재농축되기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또한, 일본 정부에 따르면 핵폐수를 30년 동안만 투기한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핵반응로 속에 핵폐기물 잔해debris가 880톤가량 남아있다고 추정되는데 이를 꺼낼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지요. (끔찍한 수준의 방사선 때문에 사람이 접근하면 즉사할 정도이고 기계 장치도 망가뜨려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올해 겨우 1g 정도를 긁어내었다고 하더군요.)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수백 년은 계속해서 핵폐수를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것이 전례로 되어 로카쇼무라를 비롯한 재처리 시설에서 핵무기의 재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면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고준위 핵폐기물도 투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이것이 일본의 감춰진 의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네요. 추출한 플루토늄은 우라늄과 섞어서 이른바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만든다고 주장하는데, 효율이나 경제성에서 전혀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해로울까요? 과학적으로 정확한 답은 “알 수 없다.”입니다. 무엇보다도 정상가동이 아니고 사고가 난 발전소의 핵폐수를 바다에 대량으로 투기한 전례가 없으므로 환경과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모릅니다. 불확실성이 매우 크며, 나아가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할 가능성도 크겠지요. 더욱이 일본은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기는커녕 사실상 은폐하고 있으니 판단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심지어 우리가 낸 세금을 써서 투기를 옹호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느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지 헷갈리네요. 앞으로 6년 동안 3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서 방사능 오염 조사와 수산업 타격에 대비한다는데 일본이 저지르는 횡포에 수백 년 동안 얼마나 우리 세금을 투입하겠다는 말인지 참으로 황당합니다.

모든 잠재적 위험성은 최소한으로 낮춰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이 과학의 명확한 메시지입니다. 과학은 상식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면밀한 검토를 통해서 상식으로 만들어가게 되지요. (태양중심설, 낙하의 법칙, 관성과 움직임 법칙, 전자기파, 빛알, 시공간, 양자가설, 중력파 등 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과학은 ‘상상을 상식, 곧 공통의 지식으로 만드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영어로는 con-이라는 접두사가 공통을 뜻하고 science가 곧 지식에 해당하니 상식이란 양심conscience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의식 또는 제정신을 나타내는 conscious도 같은 어원을 지닌 낱말입니다. 우리 사회와 세계의 모든 시민이 이러한 상식을 가지고 잘 분별해서 판단할 수 있기를, 그리고 한국 정부는 제정신을 가지고 대처하고 일본은 양심에 따라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핵폐수를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사회적협동조합 길목은 삶의 작은 공간으로 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03191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05 (전태일기념관 4층) * 손전화 010-333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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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봤는데, 전두환(전두광)의 비열함이 너무 리얼해서 더 좋았다. 그런데 전두환에 맞서 끝까지 싸웠던 장태완(이태성) 장군은 멋지긴 했지만, 뭔가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쿠데타 성공하는 내용으로 끝나서 내용이 답답했지만, 앞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알기에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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