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의 미래, 큐비즘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구하다
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 지음, 이억주.박태선 옮김 / 동아엠앤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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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와 같은 명확한 답을 지향하는 과학에서 양자이론은 참 돌연변이 같은 존재이다. 정답은 나오지만, 실체는 마치 유령과 같아서 명확히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아인슈타인과 같은 유명 과학자들도 초기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양자이론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반대 연구가 결국 양자역학이 옳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게 되었고 지금 우리는 양자역학의 시대에 살고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양자역학은 참 어렵다. 설명하는 사람도 제대로 알고 설명하는지 의심스럽고, 듣는 이도 마치 종교처럼 명확한 이해 없이 믿습니다를 외쳐야 할 거 같은 상황이 강요된다. 그중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는 평행 우주론까지 발전해 많은 재미난 영화나 만화를 낳았지만, 그 이론 자체적으로는 역시 명확한 설명 부족으로 항상 찝찝한 느낌을 받게 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보다 더 앞선 애매함을 가진 이야기가 또 하나 있다. 광자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학창시절,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 없이, 그저 광자는 이런 두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만 배웠다. 단순히 그 실험 결과만 암기 해왔고 별 의심 없이 외웠다.

 

그런데 '양자역학의 미래 큐비즘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구하다'를 보니 그게 우리가 아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알게 된 광자의 성질은 알갱이라고 할 수 없고, 진동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함으로 과학자들은 개미지옥에 빠졌었던 것이다. 발견한 현상을 이론적으로 확실한 설명을 하기 위해 물리학자들은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그중 하나가 명확함이 본질인 수학적인 접근이었다. 베이즈 통계 이론을 이용한 접근인 것이다.

 

'양자역학의 미래 큐비즘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구하다'는 바로 양자역학에 어떻게 베이즈 이론이 쓰이게 되었는지를 광자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기존 해석에 어떤 점이 부족했고, 그래서 어떻게 베이즈 이론이 쓰이게 되었는지, 그것이 어떤 이득을 주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책의 반이 광자의 이중성에 대한 이야기이고, 나머지 반이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양자역학에 영향을 준, 양자 베이지어니즘, 큐비즘으로 불리게 된 토머스 베이즈의 확률 해석에 기반을 둔 베이즈 법칙에 대한 이야기이다.

 

큐비즘은 파동함수의 붕괴 문제를 수리적으로 깔끔히 해결해 주었으며, 광자의 성질이 왜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연관된 문제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설명되는지를 수학으로 알려주고 있다. 뜬구름 잡는 듯한 형이상학적인 이야기가 아닌 1+1=2 라는 명확한 설명인 것이다. 더 이상 고양이가 삶과 죽음의 불확실한 상태에 있지 않아도 되며, 하지 않은 실험에 대한 추측도 필요 없어진다. 큐비즘은 기존 양자역학의 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더욱 확실한 설명을 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그런데 왜 베이즈 통계일까? 물리학은 실험이 이론의 확실한 토대가 된다. 그런 면에서 빈도확률은 일관성의 결여라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실험 구현에 필요한 확률의 공정성 또한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것이다. 이상적인 상태를 만들 수 없기에 빈도확률은 양자역학에 사용되기 힘들지만 베이즈 해석은 명확한 사실만이 적용되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있기에 양자역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학에도 적용하기 유리한 것이다.

 

'양자역학의 미래 큐비즘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구하다'에서 큐비즘의 우수성을 얘기하고 있으나, 저자 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도 말했듯이 아직 모든 물리학자가 받아들이는 이론은 아니며, 아직 발전 단계의 해석이므로 다른 국면에 이를지 모른다. 하지만 양자역학을 보는 신선한 시선이며, 발전 가능성 또한 높은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분명 쉬운 책이 아니다. 최소 학창 시절 물리 시간에 배운 것은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워낙 다양한 과학적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는데, 이 또한 과학 서적을 자주 보지 않았다면, 전혀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수학적으로도 베이즈 통계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몰라도 대충은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속 시원하게 이 책을 소화하려면 베이즈 통계에 대한 책을 추가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비록 책이 어렵다고 얘기는 하고 있으나, 읽어 보면 이 책이 얼마나 흥미로운 지, 확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다른 책에서 접하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도 많고, 깊이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한 것들도 많이 있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끝까지 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너무 재미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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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CC - 스콧 켈비의 사진가를 위한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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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배우기 위해 책 좀 보신 분은 스콧 켈비를 다들 잘 아실 것이다. 그만큼 사진 관련해서 많은 책을 쓰기도 했고, 사진 기술과 방법, 각종 촬영 노하우 등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많은 독자를 가진 사진작가다.

 

이런 그가 '스콧 켈비의 사진가를 위한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CC'라는 책으로 다시 우리와 만났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사용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포토샵과 라이트룸은 사진 편집과 보정, 출력 등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책 제목에 포토샵이라고 쓰여있어서 오해할 수 있는데, 최근 나온 라이트룸의 정식 명칭이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CC'라서 그렇게 쓴 것이지,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동시에 다룬 책이 아니다. 물론 포토샵에 관한 얘기가 중간중간 나오기는 하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라이트룸 사용법과 활용을 다루었다.

 

좀 더 부연 설명하자면, 최근 라이트룸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프로그램 이름에 클래식이 들어 간 것과 없는 것이 생긴 것이다. 기존에 써왔던 컴퓨터용 라이트룸이 라이트룸 클래식 CC이고, 모바일용으로 나온 것이 그냥 라이트룸 CC인 것이다. 참 혼동을 주기 딱 맞는 변화이다. 내 경우도 한동안 안 쓰다 다시 쓰게 되면서 이것 때문에 어떤 것을 설치해야 하나 검색을 해야 했었다.

 

어쨌든 이 책은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최신 변화한 라이트룸을 반영했고, 고맙게도 두 가지 버전을 다 설명한 책이다. 모바일용 라이트룸은 책 후반에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내용을 보면, 가장 먼저 주의사항 외, 라이트룸 사용에 앞서 사진 정리와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일반 하드, 백업 하드, 클라우드 백업 저장, 태그, 파일명 변경, 검색 등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후 챕터 4까지는 거의 설정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설정 이야기가 좀 많다 생각될 수 있으나, 내 생각에는 이것이 실제 라이트룸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뭘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초보에게는 진짜 좋은 조언이 돼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이는 단순 나열식 사용자 매뉴얼과 같은 책과는 극명하게 차이지는 구성과 내용이다. 다만 아예 라이트룸을 설치도 못 해본 아주 생 초보의 경우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전제 구성은 챕터 별로 큰 주제 안에 '역광 사진 보정하기', '노이즈 보정하기', '색수차 보정하기'처럼 소주제로 보정 방법 또는 문제 해결 등을 하나씩 배우는 식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비네트 현상 보정하기'를 보면, 원본 사진을 시작으로 각 단계별로 라이트룸을 사용이 나오고, 최종 결과를 비교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간중간 Tip으로 보충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어, 나중에 사전처럼 필요한 기능을 찾아서 쓸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기존 장난기 가득한 스콧 켈비의 책에 비해 이 책은 많이 진지하다. 책 분량도 적지 않은 편이다. 그만큼 하고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게 많았던 거 같다. 덕분에 전에 몰랐던 활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한때 사진 보정이나 편집은 사진가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창피하고 잘못된 짓처럼 얘기했던 적이 있었다. 심지어 컴퓨터로 보정한 사진은 공모전에서 아예 받아 주지 않았다. 이게 뭔 소리인가 하며 모르는 분도 많겠지만, 과거에는 심한 격론까지 있었던 주제였다.

 

물론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전문가도 이젠 후보정을 당연하게 여긴다. 작업 편리성, 작업 시간 단축, 작품성 증가 등을 이유로 사진 보정과 편집은 이젠 안 하는 게 이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만큼 사진을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후보정이나 편집, 출력에 대한 것들은 잘 알아 둬야 한다 생각한다. 그런 면에 있어 '스콧 켈비의 사진가를 위한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클래식 CC'가 사진 실력을 업그레이드해줄, 쉽고 빠른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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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포츠로 창업을 꿈꾼다
윤거일.양은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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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좋아하고, 즐긴다. 그만큼 스포츠 산업 시장은 엄청난 규모라고한다. 하지만, 막상 스포츠 쪽으로 창업할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나 막연하기도 하고, 헬스장, 등산복, 스포츠 웨어, 스포츠 굿즈 매장같이 뻔한 것 외에는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 쪽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하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런 매장들은 욕심나는 아이템이라 할 수도 없다. 도대체 그 엄청난 스포츠 시장은 이런 것뿐이란 말인가? 

 

그런데 스포츠 마케팅을 잘 아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상상도 못한 시장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확실히 보는 안목이 다른 것이다.

 

그렇지만 단편적인 대화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고, 스포츠 시장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무리다.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 중요 관련 정보와 다양한 실제 사례를 접할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스포츠시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취지에 딱 맞는 책이 바로 '나는 스포츠로 창업을 꿈꾼다'인 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 산업 창업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스포츠 창업의 정의나 스포츠 창업의 이유, 창업 트렌드와 아이템, 창업 지원 기관과 프로그램과 같은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책 내용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창업 분야별 사례는 스포츠 플랫폼, 스포츠 콘텐츠, 스포츠 디자인, 스포츠 미디어, 출판, ICT, 머천다이징, 용품, 식음료, 마케팅, 매니지먼트, 이벤트 이렇게 총 12가지 창업 분야를 다루는데, 분야별 시장 상황, 업계 현황, 창업 방향 및 참고 사례까지 다루고 있어서 창업에 필요한 기본 핵심 정보가 잘정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분야별 실제 창업한 회사들의 인터뷰를 싣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스포츠 산업 현장의 현실을 들여다볼 수있고, 이곳을 통해 창업 시 직면할 문제 상황이나, 어떤 점을 신경 쓰고 고민해야 하는지, 창업 선배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스포츠로 창업을 꿈꾼다.'를 읽고, 스포츠 산업에 참 많은 창업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모르는 분야들이 많았다. 숨겨진 블루오션들이 보였다. 그 속에서 이런 것도 괜찮겠네 하는 아이디어도 떠올릴 수있었다.

 

그리고 찾아보면 알겠지만, 이 책과 같이 국내에 스포츠 창업에 관련된 책이나 자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이책이 가진 정보 가치는 크다. 스포츠 관련 스타트업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라면 꼭 한번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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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영한대역 단편소설 - 토플·편입영어·공무원 영어단어 빨리 외우는 법
Mike Hwang 옮김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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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영역을 크게 나눠 말할 수 있다. 하나하나 모두 중요하지만, 우리가 접하게 되는 시험의 경우, 편의성으로 인해, 다른 것보다 읽기 즉 독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진학, 유학, 공무원, 승진 시험 등 각종 시험이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시험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도 가끔씩 영어 독해 능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해외 직구 쇼핑에도 필요하고, 구글링을 통한 각종 정보 검색에서도 독해 능력이 요구된다. 물론 번역기가 있긴 하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엉터리 번역이 많고, 여러모로 귀찮은 면도 많다. 그냥 영문을 읽을 수 있으면 바로 보는 것이 역시 편하다.

 

그러다 보니 높은 시험 점수를 따기 위해서나 일상의 필요로 인해,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각종 독해 문제집이나 독해 비법서 또는 영어 신문, 영문 소설 등을 봐 가며, 독해 공부를 하곤 한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영한대역 단편소설'도 영어 단어 공부도 하고, 독해 능력도 올리기 위한 책이다. 아마 학창 시절 영한대역 문고 한두 권쯤은 다들 봤을 것이다. 대부분 익숙한 형태의 책인 만큼, 영한대역하면, 그게 그 거지, 뭐 대단한 거 있겠냐고 말할 수 있다. 이 책 역시 기존의 영한대역 책과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몇 가지 색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독해 공부하는 이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선 내용면에서 지문으로 사용된 글들이 기존에 많이 봐왔고, 다들 내용을 잘 아는 동화나 소설들이 아니다. 유명 단편 소설 150편 중 영어 학습에 적당한 10편을 엄선하여 구성한 책으로 문학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생소한 내용의 작품들이다. 내 경우 문학을 즐기지 않다 보니, 모르는 작품이 많았다. 그래도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아는 것을 다시 본다는 지루함 없이 흥미를 가지고 이 책을 볼 수 있었다.

 

 

 

선정된 10편의 소설은 수준에 따라 1000에서 5000단어를 익힐 수 있게 했으며, 중고급 단어 약 2500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익, 토플, 편입, 공무원 시험에 나오는 단어의 60% 정도는 끝낼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책에 나오는 소설 순서는 난이도순으로 되어 있고 옆면에 인덱스 처리가 되어 있다.

 

 

 

책 초반에 '책의 사용법'이 나오는 데, 아무리 급해도 꼭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 놓았으며, 소설의 재미나, 길이, 느낌, 주제로 내용 분류를 제시해 놓고 있어서 학습자의 취향에 맞춰 볼 수 있게 돕고 있다. 아울러 '단어 외우는 법', '중요 단어 100', '진도표"도 함께 읽어, 자신의 계획이나 공부법에 적용하고, 꼭 알아야 할 단어도 미리 체크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한대역 단편소설'은 가지고 다니며 읽기 편하게 일반 책보다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고, 각 소설 별로 앞뒤에 이 소설에 대한 분석이 나온다. 옮긴이의 경험과 생각도 적어 놨으며, 소설에 대한 느낌도 짧은 글로 담았다.

 

 

 

 

그리고 본문 나오기 직전에 두 쪽에 걸쳐, 단어가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설의 길이에 따라 중간중간에 또 나온다. 꼭 알아 둬야 할 단어들인데, 내 단어 실력이 참 미천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왜 이리 모르는 단어들이 많은 건지…

 

 

 

 

본문의 왼쪽 페이지는 영문, 오른쪽 페이지는 한글 번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문은 중요 단어를 굵게 해 놨고, 문법적인 부분은 밑줄을 그어 놨다. 문법 설명은 한글 쪽 옆 여백에 설명돼 있다.

 

여기서 가장 특색 있는 것은 바로 한글 번역 부분이다.. 의역이나 완역을 피하고, 직독직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책 전체가 이렇게 되어 있다. 직독직해 연습은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거꾸로 해석하는 것은 의미 상, 이해는 쉽지만, 두고두고 나쁜 습관을 만들고, 많은 시간이 들게 만든다. 제대로 된 독해는 직독직해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문장 구조나 사용 단어로 그 뉘앙스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내용을 옮기는 것으로는 문학을 본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직독직해로 해놓은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무척 낯설다. 한글 번역 부분도 이해가 안 된다. 결국 자연스럽게 이해 안 가는 문장을 되풀이해서 보게 된다. 그만큼 머리에 오래 남는다.

 

 

 

 

전에 직독직해 관련 책을 여럿 봤는데, 그런 책의 지문들은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을 이용하면 참 쉽게 술술 독해가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다른 책이나 신문 등을 보게 되면, 그 방법들이 이상하게 잘 통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 책에 나온 지문들은 저자의 방법이 적용되는 문장만 골라 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문체와 다른 문장 구조의 영문에는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역시 독해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글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면에서 '영한대역 단편소설'은 좋은 독해 교재가 되어준다. 10명 유명 작가의 개성 넘치는 문체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고, 단어 하나하나의 느낌도 전해 받을 수 있다.

 

책 속, QR 코드도 유용하다. QR 코드를 통해 들어가면, 소설 관련 영화도 볼 수 있고, 오탈자 정보, MP3 파일 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듣기 연습을 위해 이런 MP3 파일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 영어 공부를 게을리했는지, 나에겐 '영한대역 단편소설'이 그리 쉽지 않았다. 모르는 단어들도 너무 많았고, 무엇보다 아는 단어인데도 제대로 번역한 거 같지 않아 힘들었다. 어쨌든 내 독해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뭔가 모질게 공부한 느낌마저 든다. 아울러 영어 단어와 독해 실력을 높여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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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 : 코틀린 편 - 코틀린으로 배우는 입문부터 9가지 실용 앱 개발까지 ㅣ 소문난 명강의
오준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할 것이 있어서 다시 이에 관련한 자료와 책들을 보고 있다. 전에는 이클립스를 사용해서 개발했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잠깐 쓰기는 했으나, 당시 너무 불안정해서 다시 이클립스로 작업을 했었다. 이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서 그런지 많은 개발자들이 이쪽으로 넘어온 것 같다.

 

이런 개발 툴의 변화와 함께 개발 언어도 변화가 생겼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 공식 언어로 다들 자바를 주로 썼으나, 최근 새롭게 코틀린이라는 다소 생소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부각되었다. 자바와의 강력한 호환성을 바탕으로 간결함, 안전함을 내세우고 있는 언어로 코틀린을 선택하는 개발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2017년에는 구글 I/O에서 정식으로 안드로이드 개발 언어가 되었고, 현재 많은 예제를 코틀린을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을 정도로 구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개발에는 이런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힐 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코틀린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 와중에 접하게 된 책이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이었다.

 



이 책은 일단 컬러판을 선호하는 나에게 딱 맞게 내용이 올 컬러다. 프로그램 관련 책에 무슨 컬러가 중요하냐 할 수 있지만, 흑백보다 컬러가 프로그램 예제, 개발툴의 옵션 선택이나 코드 설명 등이 더욱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책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기에도 역시 컬러인 편이 더 좋다.

 




1에서 3장까지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나, 기본 실행 방법, 사용법, 첫 앱 만들기와 같은 내용을 기초적인 다룬다. 앱 개발이 처음이거나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처음인 사람을 위해 각각의 과정을 캡처한 화면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개발 경력자도 각종 툴 설치 시 많은 곤란을 겪기도 한다. 옵션을 잘못 선택해서 재설치하기도 하고, 꼭 필요한 과정을 누락해서 정상 작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다. 툴 설치 경험이 적은 경우, 앱 개발보다 틀 설치가 더 어렵다고 하기도 한다. 다행히 이 책은 충분한 지면을 할애해서 꼼꼼히 알려주고 있으므로 일단 따라 해주면 된다. 특히 스튜디오로 개발 시 골치 덩이인 한글 호환 문제는 놓치지 않고 따라 해주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코틀린에 관한 것은 4장부터 나온다.  4장에 코틀린의 기본 구문이나 자바와의 차이, 옵션 사용법 등이 30쪽 정도로 간단하게 나온다. 너무 분량이 적지 않나 생각도 들지만, 뒤에 나오는 실전 예제를 통해 단단히 코틀린을 익힐 수 있으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너무 많은 설명이 혼동만 가중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필요한 것, 핵심적인 것만 알아 두고, 조금씩 살을 붙여가며, 알아 나가는 것이 더 오래가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대신 4장은 외우지는 않더라도 빠짐없이 꼼꼼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뒤에 대부분 다시 나오지만, 확실히 체크하고 또다시 보게 되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것이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 5장부터 나오는 실제 예제 앱 개발이다. 본문을 따라하면서 비만도 계산기, 스톱워치, 웹 브라우저, 수평 측정기, 전자액자 등을 난이도 별로 만들게 된다. 내 경험 상, 프로그램 언어와 프로그래밍 실력을 가장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실제 프로그램을 짜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초보는 그럴 수 없으므로 남이 짜 놓은 것을 하나하나 따라 하며 익히는 것이 좋다.  '안드로이드 생존코딩'은 그렇게 하기 참 좋게 되어 있다. 코드 설명, 원리 설명, 에러 대처법, 스튜디오 사용법 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어, 독학으로 프로그램 공부하기에 편하다. 아마도 개발도 하며, 학원에서 강의를 많이 했던 저자의 경력과도 무관하지 않은 거 같다. 학생이 어디서 뭘 궁금해할지,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을 다 보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면, 좀 더 깊이 들어간 코틀린이나 안드로이드 앱 개발 관련 서적을 보면 딱 좋을 것이다. 내 경우 전에 앱 개발 경험이 있다 보니, 빠른 속도로 이 책을 볼 수 있었다. 새롭게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사용법을 자세히 익힐 수 있었고, 코틀린에 대한 많은 궁금증도 해소됐다. 구글이 자바와의 소송 문제로 코틀린을 더욱 밀고 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들지만, 코틀린 언어 자체의 매력이 참 대단했다. 지겨운 반복적인 일도 줄이고, 코딩 양도 줄일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자바와 호환되니, 주변 프로그램 개발 부담 없이 코틀린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개발자로서 크게 안심되는 부분이다.

 

보통 앱 개발하면 무척 어렵게 생각하는데, 그 장벽이 절대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 배워야 할 것들이 이것저것 많지만,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니 앱 개발에 관심 있다면, 한번 '오준석의 안드로이드 생존코딩'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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