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도약 - 수학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는가
휴 바커 지음, 장영재 옮김 / 알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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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학이 없었다면, 인류는 벌써 멸종했거나, 운 좋으면 그나마 동굴 속에서 추위와 다른 짐승들에 공격에 떨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수학은 인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한 학문이다. 하지만 수학의 인기는 엉망이다.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학과 담을 쌓은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전에는 전에는 바코드를 읽고 계산해 주는 포스 시스템이 없어, 가게 갈 때마다, 거스름돈 계산이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알아서 계산하고 알아서 빠져나간다.


사실 챗GPT, 제너마이, 코파일럿 같은 AI 인공지능 역시 선형대수, 통계학, 이산수학, 미적분 등 다양한 수학이 총동원되어 GPU의 발전과 함께 간신히 꽃을 피운 상태인데, 많은 사람들이 수학과 멀어진다면, 인류의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지게 될 것이다. 어디선가 천재가 나와서 알아서 되겠지 하는 안일한 사고는 더 이상의 발전을 막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과거에 비해 수학자를 포함 글로벌 연구 인력이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인류의 미래는 암울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돈이 되니 그만큼 인재들이 모인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이 아직까지 과학 강국을 유지하는 것은 압도적인 상위 수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국에 올라선 것 역시, 많은 연구자가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이다.


수학 애호가 휴 바커의 '양자 도약'은 수학이 우리 삶 속에 어떻게 녹아 있으며, 어떠한 분야에서 어떻게 이용되어 어디까지 발전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 보다 높은 수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자 했다. 



'양자 도약'이란 이름만 봐서는 물리학 책으로 보이지만, 엄연히 수학을 다룬 책이다. 수학이 인류 문명과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도약의 순간을 '양자 도약'이라는 은유적 표현을 한 것이다. 물론 비행 관련된 파트에서는 항력, 양력, 공기저항, 드론 기본 제어 방정식 등 물리학에 관련된 내용도 있고, 기후, 생물학 관련 내용도 있지만, 그것 역시 수학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양자 도약'은 단순히 수학 공식이나 이론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문제 풀이나, 증명 그런 것도 다루지 않는다. 수학이 어떻게 인류의 삶 속에 수학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역사적 사실과 함께, 껑충껑충 발전하는 과정들을 얘기한다. 지도에서 시작해서 GPS, 내비게이션이 어떻게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가는지 좌표와 그래프 이론으로 설명한다. 암호를 다루는 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에니그마 암호 기계부터, 양자 암호, 블록체인, 비트코인까지 설명하기 위해 체와 군 이론, 베이즈 정리가 나온다.



이렇게 책에서는 12장에 걸쳐, 인공지능, 패턴 인식, 자율 주행, 드론, 우주 주차장, 지구 온난화, 비트코인, 3D, 4D 프린팅, 나노 기술, 그래핀, 미래 로켓, 심지어 외계 문명의 수를 추정하는 드레이크 방정식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 최신 첨단 기술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수학이 현재와 미래의 우리들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양자 도약'에서 다루고 있는 수학들이 행렬처럼 쉬운 것도 있지만,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있다. 관심을 끄는 정도로 간단히 언급해서 그런 거 같다. 모르면 무시하고 넘어가도 저자가 의도하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양자 도약'에서 말하는 거처럼 수학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세상의 질서와 발전을 뒤에서 묵묵히 지탱해 주는 존재다.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이지만,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학의 응용에 관심 있는 분, 수학을 부담 없이 즐기려는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볼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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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대전 - 총기의 구조부터 위력, 정밀도, 탄속, 탄도까지 해설!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가노 요시노리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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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총은 참 무서운 도구이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마력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실제 총이 아닌 장난감 총이라고 해도 쥐게 되면, 그 마력에 빠져 이상한 든든함, 자신감 같은 걸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도 이런 감정 변화와 행동을 자주 표현하기도 한다. 나 또한 집에 비비탄 장난감 총이 하나 있는데, 이걸 쥐기만 하면, 뭔가를 맞추고 싶은 욕망에 빠진다. 장난감이지만, 표적을 제대로 맞추면, 그 쾌감에 신나게 된다.


배틀 그라운드 또한 그런 심리를 잘 파고 든 게임이다. 프라이팬도 등장을 하지만, 돌격소총, 기관단총, 저격소총, 산탄총, 권총 등 다양한 실제 총기류를 게임에 담고 있으며, 실제 특성이나 성능도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총에 대해 몰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총에 대해 알고 즐기면, 재미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런 재미에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무기 전문가 기노 요시노리 저자의 '총기 대전'이다. 이 책은 총의 역사, 총기 구조, 총의 과학적 원리 등을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쉽게 설명되어 있다. 실탄이란 무엇인가, 뇌관 이야기 이런 식으로 내용을 구체적인 작은 주제로 나눠 왼쪽에는 설명, 오른쪽에는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담았다. 총 두 쪽에 걸쳐 설명하고 있으므로 그만큼 내용이 간결하고, 핵심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총기 대전'은 '총이란 무엇인가', '총의 역사', '탄약', '권총과 기관단총', '소총', '기관총', '탄도', '산탄총', '총상', '조준기', '세계의 탄약', '걸작 총기를 논평하다' 이렇게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웬만한 잘 알려진 총기는 다 다룬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배트 그라운드 같은 게임뿐만 아니라, 모형 총 수집, 밀리터리 문화를 즐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이 책의 첫 이야기부터 흥미롭다. 총이란 단어가 나는 중국에서 온 거라 생각해왔는데, 조선에서 생긴 거라고 한다. 중국은 치앙이라고 부르고, 일본은 뎃포라고 하다가 에도시대에 총으로 표기되었다고 한다. 총 하나만으로도 한중일 삼국이 얼마나 얽히고설켰는지 실감하게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하늘에 대고 축하한다고 총을 쏴 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총기 대전'에서 자세히 답변해 주고 있다. 총알이 어느 쪽으로 떨어지는가에 따라 다르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실제 사람이 죽는 사고도 발생하며, 낙하하는 탈환은 피부를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한다. 그냥 대충 생각하면 툭하고 떨어질 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참고로 45도로 쏘는 경우나 수평으로 쏴서 땅바닥에 닿는 순간은 훨씬 더 치명적이다. 



전쟁에 드론이 이용되면서, 대항 무기로 산탄총 이야기가 들리곤 한다. '총기 대전'에는 장탄의 구조와 원리, 구경 표시법, 치수와 중량, 사격 대상, 속도와 사거리, 클레이 사격, 조준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산탄 총알은 먼 거리에서 자유 낙하하는 경우에는 하나하나의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위험성도 일반 총알에 비해 많이 작다.


요즘 나오는 모형 총은 앞에서 연기도 나게 하고, 탄피가 배출되기도 한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걸로도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여기에 광학 조준기도 일명 뽀대라는 측면에서 무시 못 할 부분이다. '총기 대전'에서도 광학 조준기의 사용법과 종류를 다루고 있으니,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총기 대전'을 보며, 이제 인간이 사용하는 총의 역사는 이 정도에서 멈추고, 드론이나 로봇에 맞는 총기들이 개발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그것들은 지금의 총에서 느끼는 마력 같은 것을 느끼긴 힘들 것이다.



이 책은 마지막 장에 특정 모델의 총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책 전반으로는 특정 모델보다는 총기 종류에 따른 일반 특징과 과학 원리, 발전 그런 것들을 다루고 있다. 꼭 알아야 할 기본 지식 중심 이야기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총기 대전'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총'이라는 도구를 과학과 역사, 국방, 스포츠 등의 영역으로 끌어올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게임 속에서 무심코 선택했던 라이플 한 자루, 영화 속 총격신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깊이로 다가온다.  총의 파괴성은 명심하고 주의해야 하지만, 총이 가진 메커니즘과 역사적 궤적을 이해하는 것은 매력적인 지적 경험이다. 군인 또는 밀리터리 마니아, 게임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하실 분, 모형 총을 수집하는 분, 총기에 관심 있는 분 모두에게 훌륭한 지식 볼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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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 - GPU부터 HBM, 파운드리, 패키징, 데이터센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읽는 AI 반도체 생태계
MrTrigger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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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의 편리함에만 익숙할 뿐, 실제로 AI를 구동시키는 시설 인프라, 하드웨어 기술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등락에는 민감하면서도 정작 그 기업이 어떻게 현재의 반도체 환경을 만들었으며, 어떤 고군분투를 해왔는지는 잘 모르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의 저자 MrTrigger는 프롤로그를 통해 단호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반도체 생태계를 모르는 것은 미래가 움직이는 원리를 모른 채 변화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과 같다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름 AI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한 저 역시도 변화를 멍하니만 바라보는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반도체 산업과 IT 인프라에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변혁을 시켰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나 알고리즘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내용이 아닌, 하드웨어나 비즈니스 측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반도체라고 하면 팹리스, 파운드리, HBM 같이 자주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낯선 용어들 때문에 지레 겁을 먹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것들이 더 이상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메커니즘을 요리나 카카오 택시, 여행 일정 짜기와 같은 실생활의 예시로 바꿔 설명함으로써 독자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예를 들어 DRAM은 필요한 재료를 바로 쓸 수 있지만, 공간의 제약과 한정된 양의 식재료가 있는 환경이라면, NAND는 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대형 창고로 볼 수 있어, 저장 용량은 크나 꺼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HBM은 셰프 손으로 여러 재료가 동시에 빠르게 전달되는 자동 공급 레일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에서 내용 이해를 돕는 또 하나의 장치는 이러한 설명을 한 장의 직관적인 그림이나 표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돕고 있죠. 아울러 각 장의 마지막에는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있어, 적어도 세 번 반복해서 보게 되므로 일부러 암기할 필요 없이 머리에 남게 됩니다.


책 구성은 9개 파트와 41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 측면으로 봤을 때는 크게 둘로 나눠집니다. 파트 1은 AI 반도체 산업의 전체적인 지형도에 해당되는 숲을 보여주며, 파트 2 이후에는 반도체 기술, 메모리 종류, 생산 과정, 생산 기업, 관련 장비 기업, AI 인프라, AI 기업 등 나무 하나하나를 살피듯이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산업적 측면에서 어떤 역학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인텔이 어떻게 성장했고, AI 시대에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삼성의 발전과 약점, TSMC가 패권을 쥐게 된 이유, 엔비디아의 성공 요인, 마이크론의 현재 위치 등을 세세하게 알려 줍니다.



ASML은 장비 업체인 만큼 을이라고 볼 수 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정상의 위치에 있다 보니, 갑보다 더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ASML이 처음부터 이런 위치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단순 장비 판매자가 아닌 공정 파트너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독보적인 위치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2나노 이하 공정으로 진입하면서 원자 단위 수준의 가공이 이루어지는 현장 이야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첨단 기술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우리가 흔히 '반도체 신화'라고 부르는 성취가 사실은 운 좋게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 현장 종사자들의 피, 땀, 눈물이 만들어낸 극한 기술의 결실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는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막연한 찬사를 넘어 기술적 근거 아래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팔란티어의 사례를 통해 AI를 비즈니스에 이식시키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어떻게 AI 비즈니스가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AI에 대한 생각과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을 보며 반성하게 된 지점은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사고방식에 빠져, 지금의 기술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GPU가 그저 게임이나 그래픽을 위한 보조 장치로만 치부했고, 그것이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전 아직도 PC와 서버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사고의 탈출구를 찾은 느낌입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은 AI 알고리즘이라는 나무만 보느라 AI 생태계라는 거대한 숲을 보지 못했던 이들에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도를 보여줍니다. AI 반도체 업계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현업 개발자, AI 반도체 관련 투자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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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 - AX 시대, 감정과 맥락으로 키우는 AI 문해력
김동한 지음 / 박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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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프로그램 개발이 쉬워졌다고들 한다. 실제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프롬프트를 적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예전과 달리 개발 문턱이 낮아진 것이다. 업무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나 개발비 없이 바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때론 개발자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 온다는 느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함께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AI이기도 하다.


어쨌든 바이브 코딩이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원활하고 좋은 활용 방법을 얻기 위해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이번에 보게 된 IT 전문가 김프로 김동환 저자의 '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 역시 그러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이제 많이 알려진 바이브 코딩에서 한 단계 더욱 발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라는 확장 프레임워크 개념을 다루고 있다. 총 4부, 바이브 코딩, MCP, ChatGPT, 새로운 문해력 이란 주제로 나눠 MCP이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프로그래밍은 인간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 바이브 코딩은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해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란 결과물을 같을지 몰라도, 방향과 의미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바이브 코딩을 해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바이브 코딩을 하기 위해서는 코드만 없을 뿐이지, 의외로 상세한 프롬프트를 적어줘야 한다. 대충 결과만 나오면 된다면 모르지만, 보다 완벽하고 여럿이서 같이 쓰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많은 요구 사항을 적어 줘야 한다. 이는 프롬프트가 마치 형태만 달라진 코드와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여기서 MCP는 프로그램 개발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더욱 멋진 제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바이브 코딩으로 일기장을 만들어줘 한다면, 어느 누구나 비슷한 결과물을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정의 늪에 빠져야만 한다. 그러나 맥락을 이해하는 MCP를 활용하기 위해, 핵심 맥락이 될 수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화려한 일기장을 만들어줘, 입시 고등학생을 위한 학습 일기장을 만들어줘 이렇게 누가, 언제, 왜에 해당하는 맥락을 구체적으로 적음으로 해서, 완전히 방향이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구 하나로만 본다면, 'MCP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AI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난다. 바이브 코딩은 코드 추천이란 단편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고, MCP는 AI 끼리 협업을 하거나 작업을 분배해서 결과를 도출한다. 필요에 따라 AI 에이전트도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똑똑한 AI 코딩 환경과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에서는 바이브 코딩은 감정의 인간화, MCP는 사고의 기계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개인의 사고와 집단의 사고라고도 말한다. 인공지능 LLM은 수치화된 결과를 답변으로 내놓는 거지, 질문 자체를 이해해서 답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반면 MCP는 맥락을 이해해서 일관된 작업을 하는 큰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MCP가 무척 생소하게 느껴졌다. 프로토콜이라고 하니까 자꾸 통신 프로토콜이 떠올라, 이해를 방해했다. 그래도 책을 읽어 가면서, 점점 MCP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처럼 MCP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책 속에 이해를 돕는 프롬프트 예나 비교표 같은 것이 많이 나온다. 물론 이 책은 구체적인 바이브 코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MCP를 염두에 둔 바이브 코딩, ChatGPT와의 조합 개념을 다룬다.



뒤에 나오는 부록에서는 AI, 바이브 코딩, MCP 관련 용어도 잘 정리해 놨으며, 관련 툴 또는 서비스, 실습할 수 있는 곳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다.


'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를 통해 바이브 코딩의 다음 단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AI 에이전트 보고 있었는데, 새로운 거 또 하나 배웠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코딩 기술을 더욱 똑똑하게 확장 시켜주는 책이다. 170여 쪽으로 읽는 부담도 적은 책이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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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 정확한 진단과 혁신적 치료로 완성하는 어깨통증 솔루션
이영석 지음 / 피톤치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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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좌측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지 벌써 2년 넘어가네요. 어깨 한번 다치면 쉽게 낫지 않는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진짜 그렇게 느껴집니다. 치료받으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예전과 같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합니다. 괜찮은 줄 알고 움직이다가 꾹 찌르는 통증 느끼면, 바로 움츠러 듭니다. 어깨 부상 입었다가 다시 마운드에 서는 야구 선수들 참 대단한 겁니다. 


이젠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과 확실히 이별하고 싶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이영석 원장은 어린 시절 직접 통증을 겪어본 사람으로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누군가의 일상을 되돌려주는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는 6부 52개의 소주제 토픽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흔히 말하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3대 어깨 통증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증상, 진단, 검사, 치료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거북목, 턱관절, 석회성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에 관해서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저자는 어깨 질병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가 다양한 통증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수술 후 관리, 재활 방법으로 몸의 밸런스를 잡는 스트레칭 운동, 근력 운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후반부에 의자, 수건, 막대, 세라밴드, 고무줄 등을 이용하여 밸런스를 잡는 방법들이 잘 정리되어 나와 있습니다. 아울러 부록에도 어깨 통증 제로 5분 데일리 리셋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QR 코드를 스캔해서 동영상으로 어떻게 운동하는지 자세한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제가 한번 앉으면 거의 일어나질 않는데, 저자는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거나, 1분 걸어주는 '30분 규칙'을 실천 방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의사 선생님은 15분에 한 번씩이라도 일어나 주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앉아만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길 수밖에 없나 봅니다.  



사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에 핵심 정보는 브리즈망 시술입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치료 방법인데, 브리즈망은 정식 명칭으로는 '관절수동조작술 MUA'인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을 인위적으로 찢어서 자유로운 어깨 회전을 되찾아주는 시술이라고 합니다. 찢는다고 했지만,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흉터 걱정 없고, 저자는 오십견 치료에 게임 체인저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치료와 회복 시간을 단축해 준다고 합니다. 


제 경우 오십견은 아니지만,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잘 때 아픈 어깨 쪽으로 조금만 누워도 엄청난 고통이 발생하는 경험을 해봐서 그 아픔을 잘 압니다. 그쪽으로 안 누우려 해도, 자다 보면, 뒤척이다 그쪽으로 눕는 일이 생기고, 아파서 잠에 깨곤 했습니다. 브리즈망 시술은 오십견의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에는 브리즈망 시술이 필요한 대상, 시술 방법과 같은 치료 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술이라고 해도 아플 거 같은데, 국소 마취해서 하고, 시술 후에 통증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치료 방법과도 비교해 놨고, 관련 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찜질, 전기자극, 약물치료, 근육신경주사, 인대증식주사 등도 설명되어 있어, 브리즈망 시술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에서 브리즈망 시술만 최고라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브리즈망 시술이 적합한 경우, 다른 수술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 다 나눠서 알려줍니다. 어쨌든 책을 보니 브리즈망 시술은 1회 시술에 꾸준한 재활로 오십견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환자 입장에서는 무척 매력적인 장점인 거 같습니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를 통해 평소 어깨 관리, 자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건강 관리 참 중요한데, 서평을 쓰는 지금 저는 감기로 훌쩍거리고 있네요. 그리고 어깨가 이상하다 싶으면, 절대 버티지 마시고 바로 병원 가시길 바랍니다. 버티다 치료 기간만 늘려집니다. 그러므로 평소 어깨가 안 좋으신 분,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특히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많은 정보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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