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 - GPU부터 HBM, 파운드리, 패키징, 데이터센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읽는 AI 반도체 생태계
MrTrigger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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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의 편리함에만 익숙할 뿐, 실제로 AI를 구동시키는 시설 인프라, 하드웨어 기술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등락에는 민감하면서도 정작 그 기업이 어떻게 현재의 반도체 환경을 만들었으며, 어떤 고군분투를 해왔는지는 잘 모르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의 저자 MrTrigger는 프롤로그를 통해 단호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반도체 생태계를 모르는 것은 미래가 움직이는 원리를 모른 채 변화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과 같다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름 AI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한 저 역시도 변화를 멍하니만 바라보는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반도체 산업과 IT 인프라에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변혁을 시켰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나 알고리즘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내용이 아닌, 하드웨어나 비즈니스 측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반도체라고 하면 팹리스, 파운드리, HBM 같이 자주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는 잘 모르는 낯선 용어들 때문에 지레 겁을 먹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것들이 더 이상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메커니즘을 요리나 카카오 택시, 여행 일정 짜기와 같은 실생활의 예시로 바꿔 설명함으로써 독자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예를 들어 DRAM은 필요한 재료를 바로 쓸 수 있지만, 공간의 제약과 한정된 양의 식재료가 있는 환경이라면, NAND는 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대형 창고로 볼 수 있어, 저장 용량은 크나 꺼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HBM은 셰프 손으로 여러 재료가 동시에 빠르게 전달되는 자동 공급 레일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에서 내용 이해를 돕는 또 하나의 장치는 이러한 설명을 한 장의 직관적인 그림이나 표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돕고 있죠. 아울러 각 장의 마지막에는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있어, 적어도 세 번 반복해서 보게 되므로 일부러 암기할 필요 없이 머리에 남게 됩니다.


책 구성은 9개 파트와 41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 측면으로 봤을 때는 크게 둘로 나눠집니다. 파트 1은 AI 반도체 산업의 전체적인 지형도에 해당되는 숲을 보여주며, 파트 2 이후에는 반도체 기술, 메모리 종류, 생산 과정, 생산 기업, 관련 장비 기업, AI 인프라, AI 기업 등 나무 하나하나를 살피듯이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산업적 측면에서 어떤 역학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인텔이 어떻게 성장했고, AI 시대에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삼성의 발전과 약점, TSMC가 패권을 쥐게 된 이유, 엔비디아의 성공 요인, 마이크론의 현재 위치 등을 세세하게 알려 줍니다.



ASML은 장비 업체인 만큼 을이라고 볼 수 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정상의 위치에 있다 보니, 갑보다 더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ASML이 처음부터 이런 위치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단순 장비 판매자가 아닌 공정 파트너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독보적인 위치에 설 수 있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2나노 이하 공정으로 진입하면서 원자 단위 수준의 가공이 이루어지는 현장 이야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첨단 기술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우리가 흔히 '반도체 신화'라고 부르는 성취가 사실은 운 좋게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 현장 종사자들의 피, 땀, 눈물이 만들어낸 극한 기술의 결실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는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막연한 찬사를 넘어 기술적 근거 아래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팔란티어의 사례를 통해 AI를 비즈니스에 이식시키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어떻게 AI 비즈니스가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AI에 대한 생각과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을 보며 반성하게 된 지점은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사고방식에 빠져, 지금의 기술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GPU가 그저 게임이나 그래픽을 위한 보조 장치로만 치부했고, 그것이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전 아직도 PC와 서버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사고의 탈출구를 찾은 느낌입니다.


'한눈에 보는 AI 반도체 산업'은 AI 알고리즘이라는 나무만 보느라 AI 생태계라는 거대한 숲을 보지 못했던 이들에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도를 보여줍니다. AI 반도체 업계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현업 개발자, AI 반도체 관련 투자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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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 - AX 시대, 감정과 맥락으로 키우는 AI 문해력
김동한 지음 / 박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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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프로그램 개발이 쉬워졌다고들 한다. 실제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프롬프트를 적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예전과 달리 개발 문턱이 낮아진 것이다. 업무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나 개발비 없이 바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때론 개발자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 온다는 느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함께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AI이기도 하다.


어쨌든 바이브 코딩이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원활하고 좋은 활용 방법을 얻기 위해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이번에 보게 된 IT 전문가 김프로 김동환 저자의 '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 역시 그러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이제 많이 알려진 바이브 코딩에서 한 단계 더욱 발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라는 확장 프레임워크 개념을 다루고 있다. 총 4부, 바이브 코딩, MCP, ChatGPT, 새로운 문해력 이란 주제로 나눠 MCP이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프로그래밍은 인간이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면, 바이브 코딩은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해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란 결과물을 같을지 몰라도, 방향과 의미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바이브 코딩을 해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바이브 코딩을 하기 위해서는 코드만 없을 뿐이지, 의외로 상세한 프롬프트를 적어줘야 한다. 대충 결과만 나오면 된다면 모르지만, 보다 완벽하고 여럿이서 같이 쓰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많은 요구 사항을 적어 줘야 한다. 이는 프롬프트가 마치 형태만 달라진 코드와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여기서 MCP는 프로그램 개발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더욱 멋진 제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바이브 코딩으로 일기장을 만들어줘 한다면, 어느 누구나 비슷한 결과물을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정의 늪에 빠져야만 한다. 그러나 맥락을 이해하는 MCP를 활용하기 위해, 핵심 맥락이 될 수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화려한 일기장을 만들어줘, 입시 고등학생을 위한 학습 일기장을 만들어줘 이렇게 누가, 언제, 왜에 해당하는 맥락을 구체적으로 적음으로 해서, 완전히 방향이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구 하나로만 본다면, 'MCP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AI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난다. 바이브 코딩은 코드 추천이란 단편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고, MCP는 AI 끼리 협업을 하거나 작업을 분배해서 결과를 도출한다. 필요에 따라 AI 에이전트도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똑똑한 AI 코딩 환경과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에서는 바이브 코딩은 감정의 인간화, MCP는 사고의 기계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개인의 사고와 집단의 사고라고도 말한다. 인공지능 LLM은 수치화된 결과를 답변으로 내놓는 거지, 질문 자체를 이해해서 답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반면 MCP는 맥락을 이해해서 일관된 작업을 하는 큰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MCP가 무척 생소하게 느껴졌다. 프로토콜이라고 하니까 자꾸 통신 프로토콜이 떠올라, 이해를 방해했다. 그래도 책을 읽어 가면서, 점점 MCP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처럼 MCP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책 속에 이해를 돕는 프롬프트 예나 비교표 같은 것이 많이 나온다. 물론 이 책은 구체적인 바이브 코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MCP를 염두에 둔 바이브 코딩, ChatGPT와의 조합 개념을 다룬다.



뒤에 나오는 부록에서는 AI, 바이브 코딩, MCP 관련 용어도 잘 정리해 놨으며, 관련 툴 또는 서비스, 실습할 수 있는 곳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다.


'처음 만나는 바이브 코딩 X MCP'를 통해 바이브 코딩의 다음 단계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AI 에이전트 보고 있었는데, 새로운 거 또 하나 배웠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코딩 기술을 더욱 똑똑하게 확장 시켜주는 책이다. 170여 쪽으로 읽는 부담도 적은 책이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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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 정확한 진단과 혁신적 치료로 완성하는 어깨통증 솔루션
이영석 지음 / 피톤치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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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좌측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지 벌써 2년 넘어가네요. 어깨 한번 다치면 쉽게 낫지 않는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진짜 그렇게 느껴집니다. 치료받으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예전과 같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합니다. 괜찮은 줄 알고 움직이다가 꾹 찌르는 통증 느끼면, 바로 움츠러 듭니다. 어깨 부상 입었다가 다시 마운드에 서는 야구 선수들 참 대단한 겁니다. 


이젠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과 확실히 이별하고 싶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이영석 원장은 어린 시절 직접 통증을 겪어본 사람으로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누군가의 일상을 되돌려주는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는 6부 52개의 소주제 토픽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흔히 말하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3대 어깨 통증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증상, 진단, 검사, 치료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거북목, 턱관절, 석회성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에 관해서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저자는 어깨 질병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가 다양한 통증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수술 후 관리, 재활 방법으로 몸의 밸런스를 잡는 스트레칭 운동, 근력 운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후반부에 의자, 수건, 막대, 세라밴드, 고무줄 등을 이용하여 밸런스를 잡는 방법들이 잘 정리되어 나와 있습니다. 아울러 부록에도 어깨 통증 제로 5분 데일리 리셋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QR 코드를 스캔해서 동영상으로 어떻게 운동하는지 자세한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제가 한번 앉으면 거의 일어나질 않는데, 저자는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거나, 1분 걸어주는 '30분 규칙'을 실천 방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의사 선생님은 15분에 한 번씩이라도 일어나 주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앉아만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길 수밖에 없나 봅니다.  



사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에 핵심 정보는 브리즈망 시술입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치료 방법인데, 브리즈망은 정식 명칭으로는 '관절수동조작술 MUA'인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을 인위적으로 찢어서 자유로운 어깨 회전을 되찾아주는 시술이라고 합니다. 찢는다고 했지만,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흉터 걱정 없고, 저자는 오십견 치료에 게임 체인저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치료와 회복 시간을 단축해 준다고 합니다. 


제 경우 오십견은 아니지만,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잘 때 아픈 어깨 쪽으로 조금만 누워도 엄청난 고통이 발생하는 경험을 해봐서 그 아픔을 잘 압니다. 그쪽으로 안 누우려 해도, 자다 보면, 뒤척이다 그쪽으로 눕는 일이 생기고, 아파서 잠에 깨곤 했습니다. 브리즈망 시술은 오십견의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에는 브리즈망 시술이 필요한 대상, 시술 방법과 같은 치료 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술이라고 해도 아플 거 같은데, 국소 마취해서 하고, 시술 후에 통증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치료 방법과도 비교해 놨고, 관련 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찜질, 전기자극, 약물치료, 근육신경주사, 인대증식주사 등도 설명되어 있어, 브리즈망 시술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에서 브리즈망 시술만 최고라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브리즈망 시술이 적합한 경우, 다른 수술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 다 나눠서 알려줍니다. 어쨌든 책을 보니 브리즈망 시술은 1회 시술에 꾸준한 재활로 오십견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환자 입장에서는 무척 매력적인 장점인 거 같습니다.


'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를 통해 평소 어깨 관리, 자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건강 관리 참 중요한데, 서평을 쓰는 지금 저는 감기로 훌쩍거리고 있네요. 그리고 어깨가 이상하다 싶으면, 절대 버티지 마시고 바로 병원 가시길 바랍니다. 버티다 치료 기간만 늘려집니다. 그러므로 평소 어깨가 안 좋으신 분,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특히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많은 정보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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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 - 혼자서도 프로처럼 AI 팀원과 캐릭터 제작부터 음원, 코딩, 배포, 수익화까지 누구나 프로처럼 실전 AI
정윤지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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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게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실 겁니다. 멋진 아이디어가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그걸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디자인도 해야 하고, 사운드도 만들어야 하고, 코딩에 테스트까지 진짜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레 겁먹어서 생각만 해보고 그냥 의지를 접어 버리죠. 저도 수 십 번 '해봐?',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자'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게임 개발, 프로그래밍에 천지개벽이 일어났죠. 바로 AI 인공지능으로 인해 바이브코딩이란 개발 방법이 생겨 버렸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방법 몰라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예전 어설픈 저작도구 그런 것 따위와는 상대도 안 됩니다.


그러나 막강한 인공지능의 도움이 있어도, 최소 알아야 할 것들은 있죠. 일단 프롬프트를 어떻게 적어야 인공지능의 결과물이 제대로 나오고, 효과적인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게임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이나 과정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담은 책이 각종 굵직한 게임 개발에 경험이 있는 정윤지 저자의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인 것입니다. AI로 게임 개발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기초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 주고 있는 좋은 멘토와 같은 책입니다.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를 보면, 프로그래밍을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기존의 게임 개발서와 달리, 프로그램 코드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책 초반에 인공지능이 이런 코드를 만들어 주고, 이걸 적용하는 방법 정도만 보여주는 걸로 끝납니다. 대부분 프롬프트로 만든 것을 유니티에 적용해서 세팅만 잡아줍니다.


여기서 기능 구현과 코드 만드는데 오픈 AI의 챗GPT 프로 기반의 코덱스라는 코딩 도구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코덱스에 사용하는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냥 챗GPT에 지식인처럼 물어보는 것과는 다릅니다. 원하는 올바른 코드 결과물이 나오게 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 원칙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지시, 맥락 제공, 점진적 다듬기, 제약과 조건 명확히 하기 등의 원칙이 예와 함께 나옵니다.



목표, 요청사항, 작동 규칙, 예외 처리, 안내 사항, 칼럼 규칙과 같이 자세히 나눠진 형태로 프롬프트를 작성합니다. 그런데 코드만 생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캐릭터나 배경, 아이템 같은 그래픽 디자인 역시 프롬프트로 만들고, 배경 음악, 효과음 역시 프롬프트로 만듭니다. 그래서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가 핵심 포인트라고 말한 것입니다. 영문 프롬프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그에 맞게 반영했습니다.



프롬프트 만으로 이렇게 게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믿음직하지 않게 느껴지지만 결과물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합니다. 기존 개발 방법과 다르다 보니, 모든 게 의심이 들고, 생소합니다. 바이브코딩 관련 책을 몇 권 봤는데, 이젠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표준 개발 방법론 같은 게 정립될 필요가 있을 거 같네요.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에서는 코덱스 외에 게임 개발 도구 유니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Lami.ai, 깃허브, Aseprite, 눈누 등 여러 도구와 사이트를 활용해서 게임을 만듭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프로그램 설치와 사용법이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빠르게 진도 나갈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책입니다. 유니티 설정, 변수 연결 그런 것도 화면을 캡처해서 자세히 보여 주고 있어 많은 부담을 덜어줍니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캐릭터 및 음원 제작, 코딩, 배포, 수익화 방법까지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머릿속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실제 개발에 유용한 각종 조언들도 많이 담고 있고, 게임 만드는 도중에 생기는 문제 해결 방법, 대처법 같은 것 역시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실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죠.


'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는 그대로 따라 해보며 실력을 쌓기에 좋은 책이라서, 특히 게임 개발 초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1인 게임 개발자, AI 활용 폭을 넓히고 싶은 프로그래머, 멋진 아이디어를 가진 게임 기획자 모두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멘토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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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책 The Kimchi Book - 셰프들의 김치 선생님, 고은정의 기본 김치 레시피
고은정 지음 / 몽스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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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인에게 있어 김치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김치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같은 존재다. 지금은 김장을 가정에서 잘 하지 않지만, 전에는 김장철만 되면, 옆집, 윗집, 아랫집 서로 자신만의 손맛이 담김 김치를 서로 나누며 맛과 정을 나누었다.


이제 김치는 한민족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고, 전 세계에 스며들고 있다. 마트 진열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외국인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모습도 SNS 곳곳에 널려 있을 정도다. 단순히 '이게 한국의 김치구나' 하는 게 아니라, 어디 김치가 맛있고, 어떤 게 오리지널 맛인지 따지는 세상이 되었다. 


어릴 적에는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늘 먹는 거고, 어딜 가나 김치는 넘쳐 났기 때문에 김치에 별다른 감흥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김치의 참 맛을 알게 되었다. 맛있는 김치를 만나면, 아무 생각 없이 젓가락질하며 먹는 나를 종종 발견하곤 한다. 


이번에 만난 셰프들의 김치 선생님으로 불리는 고은정 저자의 '김치 책'은 전에 봐왔던 요리책에 나온 김치들과는 결이 다른 김치 레시피를 담고 있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배추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물김치 수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맞춰, 생전 처음 보는 김치들이 등장한다.


일단 생소한 것들만 골라보면, 봄 김치로 고수 김치, 참죽순 김치, 미나리 김치, 달래 김치, 좁쌀 깍두기, 산갓물김치, 봄동 사과 김치 등이 나온다. 여름 김치로는 가지소박이, 토마토 김치, 고구마줄기 김치, 양파 김치 등이, 가을에는 마배 깍두기, 도라지제피 김치, 늙은 호박 김치, 단감 김치 같은 것이 겨울에는 시금치 겉절이, 배무생채, 파래 김치 처럼 일반 김치와 다른 재료를 사용한 별미 김치들이 가득이다.


'김치 책'에 또 하나 색다른 별미는 한글과 영어 레시피가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세계화된 김치를 외국인들이 더욱 접하기 쉽게 김치 담그는 방법을 영문으로도 설명하고 있다. 한국 요리, 김치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 선물이 되어 준다. '김치 책 THE KIMCHI BOOK'을 보며, 외국인 친구와 함께 김치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 쌓기가 될 것이다. 



'김치 책' 처음에 고수가 등장하리라곤 전혀 생각도 못 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쪽에는 고수가 흔히 등장하지만, 우리에게 고수는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다. 그런데 그게 겉절이 형태의 김치로 나온다. 이어 등장하는 참죽순 김치도 연이어 호기심을 일으킨다. 죽순이라고 해서 난 대나무 죽순인가 했는데, 참죽나무의 연한 어린잎을 참죽순이라고 한다. 일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거라, 시장 가서 보이면, 꼭 한번 요리해 보고 싶다. 



이 책에 색다른 김치만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배추김치, 고들빼기, 백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미나리 물김치, 오이소박이와 같은 김치 레시피도 들어 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시장에 미나리가 잔뜩 있었는데, 이번에 미나리 물김치 좀 만들어 두고 조금 남겨서 미나리 전도 해 먹으면 딱이겠다. 


책에 나온 레시피는 필요한 요리 재료와 만드는 법이 순서대로 설명되어 있다. 요리 중간 과정 사진은 없으나, 기본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들의 모습과 완성된 요리 사진이 큼직하게 나와 있으므로 요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치 책'을 보고 있으면, 계속 배가 고파진다. 생생한 사진이 입안 가득 군침을 샘솟게 만든다. 꼬르륵거리며 사진을 한없이 져다 보게 된다. 당장 라면이라도 끓여서 아삭한 김치와 함께 먹고 싶어진다.



김치는 세대를 이어온 우리 문화이자 삶의 기억이다. 이에 '김치 책'은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 식탁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미각을 일깨워 준다. 특히 영어 레시피가 함께 실려 있어 K 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맛있는 김치 찾는 분, 한국 요리에 관심 있는 분,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분, 다양한 김치를 맛보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할 만하다. '김치 책'은 분명 좋은 김치 선생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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