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 - 공공기관 팀장이 전하는 AI 정책·기획·활용의 시간
심형섭 지음 / 프리렉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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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얼마 전 법원에 낼 서류가 있어서 AI를 통해 알아봤다. 해당 사이트에 가서도 확인을 하고 서류 제출하러 가기 바로 전 다시 확인차 인공지능에 물었는데, 전에는 말 없던 서류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거 필요 없는데 왜 가져가라고 하나 했더니,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고집을 부렸다. 찜찜한 것보다는 확실한 게 좋아서 일단 급하게 준비해서 법원 갔는데, 담당자가 그 서류 필요 없다고 바로 빼버렸다. 인공지능에 제대로 당한 것이다. 할루시네이션인지 모르지만, 틀린 정보를 알려줬다. 이것만 봐도 인공지능이 절대적인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AI도 모든 걸 알아서 해주지 못하며, 완벽하지도 않다. 사람이 개입해야 할 부분이 무척 많다. 여기엔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이전에 사람과의 관계 자체가 먼저이며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빠지고, 인공지능 기술만 생각한다면, 그 인공지능 비즈니스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현재 서점가에는 생성형 AI의 사용법, 활용법, 프롬프트 최적화 같은 주로 매뉴얼 성격의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AI 툴들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이런 책들도 분명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궁금해지는 것이 과연 이런 AI를 실제 비즈니스에선 어떻게 기획하고 활용하며, 정책 측면에서는 어떤 관점을 보고 계획을 세우는가 하는 것이다.


내 경우 개발자이다 보니, LLM 같은 인공지능 기술만 파고들고 있고, 활용 방법도 프로그램 개발 측면만 떠올린다. 그런데 이것들은 실행 단계로 기획이나 도입 한참 뒤에 과정이다. 솔직히 앞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른다. 공공기관에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어떻게 처리되며, 어떤 점을 높게 보는지 전혀 모른다. 



그런데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의 심형섭 저자는 인도에서 3년을 거주하고 10년 넘게 인도를 공부한 인도 전문가다. IT 비전공자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현재는 IT 공공기관에서 각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역시 우리나라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일을 해서 문제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을 보면 절대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스스로도 겸손하게 전문가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책 내용의 깊이를 보면, 확실한 전문가이고, 그것도 실전을 겸비한 프로 전문가다.


'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이 더욱 도움이 되었던 것도 저자가 비전공자라서 개발자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서다. 폐기된 프로젝트의 이유며, 인공지능에 대한 잘못된 장밋빛 환상, 법적 제한, 다른 기업과의 균형과 경쟁, 공공조달, 한국만이 가진 워드 데이터 특성 등 실제 현장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중반부를 보면, 기술적 구현보다 사람과 조직의 관성이 더 큰 장벽이 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 하면 떠오르는 기대치와 실제 결과 사이에는 크나큰 괴리가 있는데 이것들을 채워가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란 인공지능 활용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업무적인 것도 새로웠지만, '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에 특히 눈길을 끈 내용은 생활화된 인공지능 활용 방법이다. 나도 인공지능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저자처럼 각종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좋아하는 위스키도 분석하고, 읽어 온 책도 데이터화했다. 심지어 행복까지 AI를 활용해서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니 내가 저자를 AI 프로 전문가라 하는 거다. 후반부에 나오는 저자가 선택한 PPT 만드는 과정도 도움 되는 팁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저자가 프롤로그에 말한 AI 시대의 현명한 활용자가 되는 방법을 '어쩌다 AI, 실전으로 뛰어든 3년의 기록'에 잘 녹여 내고 있었다.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는 책인데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기도 하고, 조곤조곤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책은 환상을 걷어낸 현장 전문가의 실전 활용 이야기인 만큼,  AI 기술을 접목을 염두에 둔 실무자, 공공 AI 기획자, AI 비즈니스 설계자 등 현장을 직시하고 팁을 얻기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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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먼저 시작하는 치매 예방 수업 -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메타인지 뇌 건강법
오지현 외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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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난 오늘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어머니가 치매로 섬망 증세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 종일 잠을 자지 못했다. 어떤 때는 3일 동안 2, 3시간밖에 못 잔 적도 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은 행복지수라는 걸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간혹 영화에서는 치매를 아름답게도 그리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치매의 현장은 지옥이다.


그래서 '가족이 먼저 시작하는 치매 예방 수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아버지도 치매를 겪다가 돌아가셨으니, 다음은 내 차례라는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누군가는 두 분 다 치매니까 유전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겠지 하겠지만, 치매가 유전만이 원인이 아닌 걸 잘 알아야 한다. 아버지는 오래전에 머리를 다치셔서 수술받은 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원인이 되어 아주 서서히 치매가 온 거라고 한다.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인한 치매다. 치매의 원인은 유전 말고도 무척 다양하다. 


최근 24세 청년이 치매로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늙기 때문에 치매에 걸린다는 것도 틀린 사실이다. 30, 40대 치매도 많다. 게다가 더욱더 큰 문제는 제대로 된 치매 치료 약이 없다는 거다. 무엇보다 슬픈 건, 가족의 노력이 전혀 환자에 전달이 되지 않고, 가족은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다.



그나마 희망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거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다만 이게 쉽지 않은 점이다. 앞에서 아버지 얘기를 했는데, 어느 의사도 수술로 인해 치매가 생길 수 있다는 소리는 안 했다. 나 역시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가족이 먼저 시작하는 치매 예방 수업'에서는 치매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본다. 치매의 95%는 알츠하이머이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외상성 치매, 감염성 치매 등이 있다. 우리나라 85세 이상 인구 중에 치매 유병률은 23.24%나 된다고 한다. 어르신 4명 중 한 명은 치매인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서 지켜봐야 할 치매 신호 몇 가지와 치매 위험 요인 14가지는 익히 들어 본 것들이지만, 살펴보고 있으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나에 해당되는 것들이 많이 보여서다. 고혈압, 비만, 신체 활동 부족, 우울증, 사회적 고립, 다 내 얘기 같다. 그나마 술 담배 안 하는 거, 귀는 좋은 거는 안심 요소다.



치매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가족, 지인, 동료와 함께 보내다가 이상 징후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다. 가족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알려주는데, 중증 상태가 되었을 때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게 되므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족이 먼저 시작하는 치매 예방 수업'은 한방, 양방, 인지과학 전문가의 전문 조언들이 담겨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다. 경도인지장애 진단도 그렇고, 최신 의학 가이드라인,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뜸, 침, 한약과 같은 한의학 정보들이 있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벤조디아제핀, 항콜린제, 항스타민제 같은 약물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만간 우리나라가 최장수 국가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오래 사는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건강하지 않다면, 오히려 형벌이 될 수 있다. 특히 치매는 개인과 가족, 사회 모두에게 엄청난 아픔과 부담을 남긴다. 이제 건강 관리 항목 중에 치매도 꼭 포함시켜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가족이 먼저 시작하는 치매 예방 수업'을 통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치매 안전점검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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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영상 제작을 어떻게 바꾸는가
주광수.윤성욱 지음 / 렛츠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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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요한 자료 영상 같은 게 있으면, 스톡 자료에서 찾아보든가, 아니면 직접 촬영을 해야 했다. 스톡 자료는 나에게 딱 맞춰 만들어진 게 아니니 얼추 비슷한 것을 골라야 하고, 직접 촬영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일상 촬영이 아니라, 독특한 구성의 영상이라면, 더 많은 인력과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개인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등장과 함께 얘기가 달라졌다. 이젠 구체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배우나 촬영 인력, 영상기술, 촬영 장비 등이 없어도 고퀄리티의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만들어져 나온다.


AI 영상 초기에는 품질이 낮고, 오류투성이로 누구나 봐도 이거 인공지능 영상이네 했는데, 지금은 한참을 뜯어봐도 AI가 만든 건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래서 최근 유튜버나 릴스 등 각종 SNS에 올라온 영상들 중에는 AI 영상이 무척 많다. 자를 수 없는 물체를 칼로 자르고, 개나 고양이가 춤을 추고 말을 하기도 한다. 전에 만났던 카메라 장비 업체도 홍보 영상에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 덕분에 영상 제작의 진입 장벽이 허물어진 만큼, 이제 누구나 활용방법을 익힌다면, 홍보, 교육, 업무, 개인 취미, SNS 영상을 만드는데 무척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영상 전문가 주광수, 윤성욱 저자의 'AI는 영상제작을 어떻게 바꾸는가'는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영상 제작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특히 저자들은 영상 작작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단순히 영상만을 만드는 것이 아닌, 영상 제작 전반에 관련된 정석과 함께 실제 도움 되는 스킬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AI는 영상제작을 어떻게 바꾸는가'에서는 특정 AI 영상 제작 툴만을 대상으로 해서 설명하지 않고,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물론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툴로는 Pictory, Lumen5, 이미지 애니메이션 기반은 D-ID, Kaiber, 실사 영상 편집 합성 툴은 Runway ML과 같은 것을 소개하고 있고, 이 밖에도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 같은 기존 툴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나온다.



대부분 사람들은 영상 제작 경험이 없다 보니,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데로 작업을 하게 된다. 어찌저찌 만들었다고 해도 당연히 결과물에 만족하기 어렵다. 하지만 'AI는 영상제작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나오는 스토리보드, 콘티 활용, 샷 계획, 스크립트 준비부터 생성, 음향 최적화, 결과물 수정 등을 통해 원하는 영상, 모두가 공감하는 영상을 만들게 해준다. 홍보, 마케팅, 교육, 강의, 창작, 엔터테인먼트, 인터랙티브 영상 이렇게 목적별로 나눠 각기 다른 맞춤 조언과 함께 참고 영상 링크도 함께해서 많은 도움이 된다.



7장 이후는 심화 단계로 파인튜닝, 코딩 사용, 특수효과 같은 보다 수준 높은 영상을 만드는 노하우가 나온다. 아울러 창작자에게 꼭 필요한 아이디어 발상, 스토리텔링 실무 팁과 협업, 콘텐츠 조언,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담고 있어 영상 제작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골고루 담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신기한 존재가 아니다. 스마트폰처럼 서서히 일상 속에서 당연한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그 편리성을 애써 외면할 이유가 전혀 없다. 'AI는 영상제작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통해 보다 쉽게 나만의 영상 제작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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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바이브 코딩 - 코딩을 몰라도 50개 앱과 웹사이트를 AI와 LLM을 활용해서 개발한다 AI Insight
코다프레스 지음, 양희은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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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랫동안 프로그램은 전문 코딩 교육을 받은 프로그래머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IT 비전공 개발자도 많지만, 그들도 마찬가지로 많은 공을 들여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도 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 판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도 1에서 100까지 더하는 그런 것과 차원이 다른, 문자인식, 영상 분석, 로봇 제어 등 온갖 고급 기술을 적용해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만드는 시간까지 많이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한 코딩 없이 그저 프롬프트로 원하는 것을 적어 주기만 하면,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게임이든 업무용 앱이든 뚝딱하고 나온다. 


솔직히 개발자로서 너무 당황스럽다. 끊임없는 공부에 각종 환경에서 개 고생하며 능력치를 쌓아 왔는데, 이것들을 순식간에 뛰어넘는 치트키가 나오니 말이 안 나올 정도다.

반면 코딩을 어려워했던 사람들에게는 엄청 좋은 기회다. 


물론 도깨비방망이 같은 바이브 코딩도 제대로 알아야 할 기초 지식과 포인트들이 있다. 더 나은 앱을 만들기 위해선 일반 코딩에 비해 강도가 엄청 낮지만, 어쨌든 훈련이라는 것도 필요하다. 그냥 덤벼들면, 시간 낭비만 생긴다. 나는 왜 안되지? 나는 왜 자꾸 엉뚱한 결과가 만들어지지? 그러다 흥미마저 잃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바이브 코딩'은 올바른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도와주면서, 다양한 바이브 코딩 트레이닝을 시킨다. 기존 방법의 코딩 경험이 있고 없고를 떠나 빠르게 바이브 코딩을 익힐 수 있게 훈련시킨다.


우선 '어쨌든, 바이브 코딩'을 보면 구성부터가 독특하다. 전체 11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부터 10장까지는 바이브 코딩을 하기위한 꼭 필요한 기초 정보를 빠르게 훑는다. 여기에는 바이브 코딩의 개념,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 바이브 코딩 환경, 바이브 코딩 과정, 앱, API, 자동화, 바이브 코딩 윤리와 미래 같은 내용들이 들어 있고, 책에서의 비중으로는 58쪽에 불과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을 꼭 짚어서 말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거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꼭 알아 둬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 집약되어 있다.



특히 3장에 나오는 '반복이 곧 초능력'이란 말에 무척 공감한다. 바이브 코딩을 보다 잘하려면 계속 반복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봐야 한다. 예전에는 코딩이었지만, 이제는 프롬프트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프롬프트 숙련도가 결과물의 완성도와 비례한다. 할루시네이션을 줄이는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앞부분이 이론 파트였다면, '어쨌든, 바이브 코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1장은 실전 파트다. 할 일 목록, 퀴즈 앱, 레시피 찾기, 명상 타이머 앱, 날씨 경보 시스템, 언어 번역기 등 `50개의 튜토리얼 실전 예제를 통해, 바이브 코딩 근육을 점진적으로 키워 나가게 된다. 웹 앱을 만들기 위해 책 속에 HTML, 자바스크립트, CSS 코드들이 나오지만, 전체 중 일부만 나오고, 실제 중요한 핵심은 프롬프트와 바꿔 나가는 과정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나중에 파이썬, C#, JAVA, 등 원하는 것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튜토리얼마다 나오는 '추가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연습해 본다면, 전체 100개에 달하는 예제 실습을 해볼 수 있게 된다. '반복이 곧 초능력'이란 말을 11장을 통해 완벽히 실천한다고 보면 된다. 


흔히들 '짬밥은 무시 못 한다'라는 말을 하는데, 바이브 코딩도 마찬가지다. 바이브 코딩이 코딩의 문턱을 낮추고 새롭게 개혁하고 있다고 하지만, 인공지능이 모든 걸 알아서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련한 바이브 코딩 경험치가 필요하다. 이때 '어쨌든, 바이브 코딩'이 좋은 훈련 코치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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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 AI와 1:1 대화하며 배우는 첫 코딩 자습서 | 명령어 모음 별책 부록·저자 직강 유튜브·15개 프로젝트 파일 제공·Q&A 채널 운영
조태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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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프로그램 개발 업무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이 전반적인 코딩 작업을 해주는 바이브 코딩이 바로 그것이다. 한때 코딩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코딩 열풍이 불었고 현재 정규 교육과정에도 포함이 되었지만, 그냥 맛보기 정도이지, 그걸로 제대로 된 코딩은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바이브 코딩은 그 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 코딩의 장벽을 대폭 낮추면서 실질적인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프로그램 언어를 잘 몰라도 게임이나 업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개발자에겐 개발 효율을 대폭 상승시켜주고 있다. 


아는 사람들은 바이브 코딩이 IT의 대세라고 느끼고 있지만, 아직 바이브 코딩이란 말조차 생소한 사람이 많은 것도 현재 상황이다. 바이브 코딩 상황도 아직 첫걸음을 디딘 상태이므로 활용 방법에 있어서, 명확한 공식 같은 것은 없다.



내 경우에는 제미나이나, 챗GPT 등을 직접 이용해 코딩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개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이지만,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방법이다. 이럴 때는 AI 에이전트, AI 도구인 클로드를 사용하면 바로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다. AI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도 클로드로 자신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막연하게 시작하기보다는 검정된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빠른 길이다. 한빛 출판사의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를 통해 그 방법을 기초부터 활용까지 하나하나 익힐 수 있다.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코딩 경험이 없는 분들이 이 책의 주된 독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자신의 업무에 직접 적용해 보고자 하는 분들일 것이다. 이 책의 조태호 저자 역시도 전문 개발자가 아니다. 인디애나 대학 영상의학 및 영상과학과 교수로 자신의 의학 연구에 딥러닝을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는 분이다. 그만큼 비전공자가 코딩을 처음 접할 때 느끼는 막막함과 실무 적용 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만을 명확하게 이 책에서 짚어 주고 있다.



일단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는 학습서 성격의 책인 만큼 학습목표, 핵심 키워드, 개요, 예제, 마무리, 확인문제와 같이 익숙한 형태로 되어 있다. 학창 시절 공부하던 것을 떠올리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말에 잘 따라주면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



내용 구성은 전체 8개 챕터로 되어 있다. 바이브 코딩의 개념부터 AI 프롬프트 활용법, 클로드 사용법, API 개념, 코드 생성, 테스트와 배포 등 인공지능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들이 담겨있다.



아울러 깃허브와 한빛 자료실을 통해 학습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한빛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강의도 볼 수 있다. 한빛+ 홈페이지에서도 강의 콘텐츠가 있다. 책 뒤에는 부록으로 클로드 코드 명령어, 프롬프트 모음, 유용한 팀을 담은 혼공노트도 있다. 완벽하게 책을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클로드는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대화형 챗봇 클로드와 터미널에서 사용하는 텍스트 기반의 클로드 코드,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책에서는 둘 다 설치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심지어 화면에 나오는 영문까지도 '화면해설'에 번역해서 알려주고 있다. 전산에 관련된 용어도 책에 많이 등장하지만, 하나씩 다 설명해 주고 있다. 코딩 경험 없는 초보도 확실히 부담을 덜고 볼 수 있는 책이다. 



클로드 코드를 이용하면, 파이썬이나 자바스크립트 등의 보다 구체적인 소스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책 속에 코드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프로그램 코드는 알 필요가 있겠지 생각하고 더 진도를 나갔는데, 끝까지 프로그래밍 코드 설명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았다. API, MCP 같이 다소 어려운 것들이 나오지만, 이것 역시 프롬프트 만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는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따라 하기 예제들이 재미있고 유용한 것들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접적인 경험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예제 중에 손글씨 숫자 인식을 보고 가슴이 덜컥했다. 인공지능 공부할 때 이 주제만으로도 책 여러 권을 봐야 했던 거다. 이론을 떠나 프로그래밍 하려면 알아야 할 게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걸 그냥 몇 줄의 프롬프트로 만들어 버린다. 한술 더 떠 뒤에 보면,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인식해서 레시피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완전 게임 아웃이다. 이걸 내가 프로그램으로 직접 짠다고 상상하면, 바로 머리가 아파진다. 그런데 이 역시 너무나 간단히 만든다. 



솔직히 개발자로서 그동안 어렵게 공부했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쓸모 없어진 거 같은 뭔가 무너지는 심정이 들었다. 전에 봐왔던 저작 도구들과는 수준이 달랐다. 이래서 개발자 밥줄이 끊기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진짜 초급 개발자는 답이 없어 보였고, 중급 이상도 새로운 흐름에 맞게 변모하지 않으면, 앞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앞으로 바이브 코딩으로 인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진짜 혁명이 일어났다. 더 이상 코딩 공부를 따로 할 필요 없어졌고, 비싼 개발 비용의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 바이브 코딩이 만능은 아니지만,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AI와 경쟁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바람이 불 때, 이때다 하고 돛을 올리고 바다를 달려야 한다. 개발자도 비전공자도 바이브 코딩을 적극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가 보다 빠른 돛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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