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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 AI와 1:1 대화하며 배우는 첫 코딩 자습서 | 명령어 모음 별책 부록·저자 직강 유튜브·15개 프로젝트 파일 제공·Q&A 채널 운영
조태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전통적인 프로그램 개발 업무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이 전반적인 코딩 작업을 해주는 바이브 코딩이 바로 그것이다. 한때 코딩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코딩 열풍이 불었고 현재 정규 교육과정에도 포함이 되었지만, 그냥 맛보기 정도이지, 그걸로 제대로 된 코딩은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바이브 코딩은 그 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 코딩의 장벽을 대폭 낮추면서 실질적인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프로그램 언어를 잘 몰라도 게임이나 업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개발자에겐 개발 효율을 대폭 상승시켜주고 있다.
아는 사람들은 바이브 코딩이 IT의 대세라고 느끼고 있지만, 아직 바이브 코딩이란 말조차 생소한 사람이 많은 것도 현재 상황이다. 바이브 코딩 상황도 아직 첫걸음을 디딘 상태이므로 활용 방법에 있어서, 명확한 공식 같은 것은 없다.

내 경우에는 제미나이나, 챗GPT 등을 직접 이용해 코딩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개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이지만,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방법이다. 이럴 때는 AI 에이전트, AI 도구인 클로드를 사용하면 바로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다. AI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도 클로드로 자신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막연하게 시작하기보다는 검정된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빠른 길이다. 한빛 출판사의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를 통해 그 방법을 기초부터 활용까지 하나하나 익힐 수 있다.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코딩 경험이 없는 분들이 이 책의 주된 독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자신의 업무에 직접 적용해 보고자 하는 분들일 것이다. 이 책의 조태호 저자 역시도 전문 개발자가 아니다. 인디애나 대학 영상의학 및 영상과학과 교수로 자신의 의학 연구에 딥러닝을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는 분이다. 그만큼 비전공자가 코딩을 처음 접할 때 느끼는 막막함과 실무 적용 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만을 명확하게 이 책에서 짚어 주고 있다.

일단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는 학습서 성격의 책인 만큼 학습목표, 핵심 키워드, 개요, 예제, 마무리, 확인문제와 같이 익숙한 형태로 되어 있다. 학창 시절 공부하던 것을 떠올리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말에 잘 따라주면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

내용 구성은 전체 8개 챕터로 되어 있다. 바이브 코딩의 개념부터 AI 프롬프트 활용법, 클로드 사용법, API 개념, 코드 생성, 테스트와 배포 등 인공지능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들이 담겨있다.


아울러 깃허브와 한빛 자료실을 통해 학습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한빛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강의도 볼 수 있다. 한빛+ 홈페이지에서도 강의 콘텐츠가 있다. 책 뒤에는 부록으로 클로드 코드 명령어, 프롬프트 모음, 유용한 팀을 담은 혼공노트도 있다. 완벽하게 책을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클로드는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대화형 챗봇 클로드와 터미널에서 사용하는 텍스트 기반의 클로드 코드,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책에서는 둘 다 설치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심지어 화면에 나오는 영문까지도 '화면해설'에 번역해서 알려주고 있다. 전산에 관련된 용어도 책에 많이 등장하지만, 하나씩 다 설명해 주고 있다. 코딩 경험 없는 초보도 확실히 부담을 덜고 볼 수 있는 책이다.


클로드 코드를 이용하면, 파이썬이나 자바스크립트 등의 보다 구체적인 소스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책 속에 코드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프로그램 코드는 알 필요가 있겠지 생각하고 더 진도를 나갔는데, 끝까지 프로그래밍 코드 설명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았다. API, MCP 같이 다소 어려운 것들이 나오지만, 이것 역시 프롬프트 만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는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따라 하기 예제들이 재미있고 유용한 것들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접적인 경험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예제 중에 손글씨 숫자 인식을 보고 가슴이 덜컥했다. 인공지능 공부할 때 이 주제만으로도 책 여러 권을 봐야 했던 거다. 이론을 떠나 프로그래밍 하려면 알아야 할 게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걸 그냥 몇 줄의 프롬프트로 만들어 버린다. 한술 더 떠 뒤에 보면,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인식해서 레시피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완전 게임 아웃이다. 이걸 내가 프로그램으로 직접 짠다고 상상하면, 바로 머리가 아파진다. 그런데 이 역시 너무나 간단히 만든다.

솔직히 개발자로서 그동안 어렵게 공부했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쓸모 없어진 거 같은 뭔가 무너지는 심정이 들었다. 전에 봐왔던 저작 도구들과는 수준이 달랐다. 이래서 개발자 밥줄이 끊기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진짜 초급 개발자는 답이 없어 보였고, 중급 이상도 새로운 흐름에 맞게 변모하지 않으면, 앞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앞으로 바이브 코딩으로 인해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진짜 혁명이 일어났다. 더 이상 코딩 공부를 따로 할 필요 없어졌고, 비싼 개발 비용의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 바이브 코딩이 만능은 아니지만,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AI와 경쟁하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바람이 불 때, 이때다 하고 돛을 올리고 바다를 달려야 한다. 개발자도 비전공자도 바이브 코딩을 적극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가 보다 빠른 돛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