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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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다.

노화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나 역시도 어릴 적에는 내가 이렇게 서서히 무너져 갈 줄 짐작도 못했다.

전에도 잔병은 많았지만, 이젠 노안이 와서 책 보기도 힘들고, 빽빽했던 머리카락도 점점 빠져, 머리 속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피부에도 거뭇거뭇 한 잡티가 많아지고 있다. 

없었던 각종 병이 늘어나고 있다. 누가 봐도 늙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노화를 자연의 섭리나 인간의 운명으로 치부하지 않고, 질병으로 생각하는 움직임이 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듯이, 생명과학 연구자들 역시 불로장생의 방법을 찾고 있다.

세포생물학 전문가 요시모리 다모쓰 저자의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는 이러한 노화를 연구하는 최첨단에 서 있는 전문가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노화 메커니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화와 깊게 관련된 염증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노화세포가 염증 물질을 내보내 면역세포가 노화세포 청소를 해달라고 신호 보내는데, 이걸 제대로 청소 못하고 염증 물질이 쌓이면 만성 염증이 되고, 이게 각종 성인병, 치매 같은 질병을 야기한다.

장수한 사람에겐 염증이 적고 건강하다.

염증을 줄이는 방법은 우리가 익히 아는 건강 상식과 일치한다.

건강한 식사, 절절한 운동, 좋은 수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염증에 관한 이해는 일종의 워밍업으로 이후 10개의 장에 걸쳐 오토파지, 세포, 면역, 피부, 벌거숭이두더지쥐, NMN, 구조생물학, 물고기, 수면 등의 소재를 핵심으로 노화 연구가 어떻게 되고 있고, 어떤 결과가 있는지 자세히 알려 준다. 

염증과 오토파지를 얘기한 저자를 포함해서 각 분야별 10명의 전문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 경우 처음에 나오는 염증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다.

나이가 하나하나 들어가면서 염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뾰루지부터 지루성 두피 피부염, 각종 알레르기 증상, 두드러기도 그렇고, 이젠 손가락 관절염도 생기고 있다. 

연구를 떠나 늙으면 염증이 늘어난 다는 것을 실제 내 몸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어 최근 주목받는 오토파지에 관해 이어지는데, 오토파지는 스스로와 먹는다의 합성어로 '자가포식작용'을 말한다.

오토파지는 세포를 깨끗하게 유지, 유해 물질 처리, 영양 확보의 기능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오토파지 기능이 떨어진다.

치매와 같은 질병과 신체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오토파지 기능을 좋게 하기 위한 방법을 중에 엑소좀, 루비콘, MondoA, 아와반차, 냉수욕, 운동 등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결국 아까 말한 염증과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는 것도 비슷했다.

결국엔 일단 노화를 늦추려면, 우리가 익히 아는 건강 상식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답의 절반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뒤에 염증에 관해 구체적으로 또 나오는데, 노화세포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었다.

암세포로 바뀌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나빠 보인다고 무조건 없앨 수도 없고, 좋아 보인다고 그것만 늘려서도 안되는 게 우리 인체의 신비다.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에서도 어떤 하나만 마냥 좋다고 떠버리지 않는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냉철하게 연구 중에 나온 각종 문제점도 함께 얘기하고 있다.

아직 노화 연구의 갈 길은 멀다. 

완벽한 건강 장수의 해답이 나오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밝혀진 노화 지연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명확해진다.

소식, 적당한 운동, 영양섭취, 스트레스 완화 등을 항상 생활에 실천해야 한다.



이처럼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는 올바른 생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지금 내가 건강하지 못하고, 노화가 걱정된다면, 과거 나의 생활 습관이 어땠는지 다시 반성해 봐야 한다.

나 역시도 여러 면에서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손가락 관절염 하나만 봐도 무리한 타이핑이 문제의 원인임을 알고 있다.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중간중간 쉬어 주고, 마사지해줬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 갔을 것이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노화를 늦추고 건강해질 자신만의 포인트를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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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참지 마세요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알레르기 면역내과 교수가 함께하는
이동훈 외 지음 / 시공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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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두드러기는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고, 어떻게 보면 무지 심각한 질병이다.

약 한 알이나 연고 한두 번 바르고 낫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을 간지러움과 발열, 피부 변형 등으로 고통 받기 때문이다.


내 경우, 아예 지르텍 같은 약을 병째로 가까운 서랍에 놓고 지낸다.

어디 멀리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도 상비약으로 몇 알은 꼭 가져간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은 편이나, 여러 활동에 불편을 주므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두드러기는 피부과나 알레르기면역내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기에, 이동훈 피부과 교수와 강혜련 알레르기면역내과 교수가 함께 '두드러기, 참지 마세요' 이 책을 통해 양쪽을 통합한 두드러기 환자를 위한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두드러기와 알레르기 바로 알기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치료의 실제 바로 알기까지 총 5부에 걸쳐 두드러기라는 질병의 증상과 요인, 진료를 위한 준비 사항, 원인 찾는 과정, 두드러기의 유형, 치료 방법, 생활 관리 요령, 치료의 미래,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 두르러기 종합서라고 할 수 있다.


'두드러기, 참지 마세요' 책 초반에 나오는 두드러기 환자들의 사례를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환자들의 고통이 활자 속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거 같다.

그만큼 두드러기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준다.

전에 약 부작용으로 두드러기가 나서 고생했는데, 그때는 진짜 미쳐 죽을 거만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환자의 사례가 중요 모티브가 되어, 설명을 이어간다.

소주제마다 별도로 사례가 나오기도 하고, 내용 중에서도 진짜 많은 사례가 나온다.

사례마다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았고, 하나하나 리얼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도 오래 남았다.



스트레스가 두드러기 유발한다는 정도는 이미 내가 체험해 봐서 아는 거지만,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들이 무척 많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두드러기와도 관련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도 아픈 곳이 많다 보니, 구글 캘린더에 증상이나 병원 치료 등을 몇 년 전부터 적고 있는데, 책에서도 진료 준비 과정의 하나로 증상 일기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보다 자세하게 적을 필요가 느껴졌고, 어떻게 적는 것이 좋은지 책이 많은 참고가 됐다.



4,5부에서는 치료에 관한 이야기가 보다 집중적으로 나온다.

잘못 알려진 두드러기 속설을 과학적 자료를 통해 바로잡고, 두드러기 종류에 따른 생활 속 대처 요령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된다.

단계별 치료 과정도 담고 이는데, 자신의 증상 수준에 따라 어떤 치료가 진행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맨 마지막에 FAQ가 있는데, 이것 또한 두드러기를 바로 아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서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글을 다시 보니, 내가 서평을 쓴 건지, 내 가려움증을 호소한 건지 혼동이 될 지경이다.

그만큼 두드러기는 고통스럽다.

지금 서평을 쓰는 순간에도 몸에 열기 때문에 뒤통수, 목 주변 등 여기저기 간지러움이 느껴진다.

그래도 '두드러기, 참지 마세요' 덕분에 내가 겪고 있는 두드러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재 두드러기가 있는 분이라면, 두드러기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두드러기, 참지 마세요'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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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달라지는 진짜 이유
이한빛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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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이 많은 편리함과 생산성을 높여 주지만, 반면 쓰면 쓸수록 멍청하다는 생각도 자두 든다. 단순한 질문도 틀린 대답을 하기도 하고, 최신 자료 대신 오래된 자료를 알려주는 경우도 많다. 지난번에는 잘못 알려준 준비 서류 때문에 왔다 갔다 시간 낭비만 한 적도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감정도 없는 AI에게 화가 나서 욕이 저절로 나온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오류,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분석 전문가이자 AI연구가인 이한빛 저자의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을 보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보기 이전에 할루시네이션에 관한 책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책도 여럿 봐왔다. 그래도 많은 부족함을 느끼다 보니 지혜를 얻고자 읽게 되었다.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는 단순히 효과 좋은 프롬프트 샘플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AI가 왜 멍청한 대답을 하는지, 그 원인과 메커니즘을 알아보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분석한 뒤,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는 프롬프트 형태를 제안하고 있다. 뭐랄까, 일회성으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닌, 아예 낚시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느낌의 책이다.


일단 우리는 이미 채팅 상담 경험이 많다 보니, AI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쓰게 된다.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니 현명하고 똑똑한 대답을 기대하면서 질문을 하거나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인공지능이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단순히 학습한 것들을 다시 검색하고 가중치, 통계적 계산을 통해 질문에 가까운 것을 대답할 뿐이다. 즉 우리가 시작부터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에는 맥락이라는 게 있기에, 오래 알아 온 사이일수록 구체적으로 말을 안 해도 대화할 수 있다. "가가 가가?", "거시기 해서, 거시기 했다"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그런 맥락을 모른다. 제미나이나 코파일럿, 챗GPT를 오랜 동안 썼으니 내 사정을 잘 알 거 같지만, 대단한 착각이다. 서비스 요금 체계만 달라져도 과거에 대화는 써먹지 못한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맥락이 사라지기도 한다. 최근에 제미나이의 말투가 달라져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알고리즘이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다른 상담자로 바뀐 거처럼 된다. 이런 인공지능의 내부 메커니즘을 바로 알고, 받아 들여야 인공지능을 바르게 쓸 수 있게 된다.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 초반에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이러한 것들이다. 책에 나오는 프롬프트 예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들이다. 인공지능은 눈치코치 없는 존재다. 맥락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며, 오래 가지고 있지도 못한다. 지난번에 자세히 말했으니, 이번엔 말 안 해도 알겠지 해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에게 질문한 기록이 있고 카테고리로 관리할 수 있지만, 그걸 절대적으로 믿어선 안된다. 



"나 시험 망했어", "그거 알지?" 이런 프롬프트는 AI의 멍청한 대답만 나오게 한다. 그 대답은 질문자에게 맞춰진 것이 아닌, 학습된 평균적인 대답일 뿐이다. 따라서 AI의 현명한 답변을 기대한다면, 질문 또한 현명해야 한다. AI가 잘 이해할 수 있게 공백이 없는 전제 조건을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그렇다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나열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에서 제시하는 형태처럼, 상태, 목적, 제약, 필요시 단계적 분해라는 설명 엔지니어링 기본 구조를 따르는 것이 좋다. 이게 낚시 방법이다. 상당히 심플하고 간단하다. 여태 이걸 잘 몰라서 인공지능에 불편하고, 화를 냈던 거였다. 이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책 후반부에 몇 가지 사용 예를 들어 구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를 보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이 책을 통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핵심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에게 우문현답은 없다. 현문현답만 있다. 인공지능이 멍청한 대답을 하는 것은 내가 인공지능에 맞는 질문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또는 인공지능을 보다 잘 활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왜 내가 쓰는 AI만 멍청해 보일까?'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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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 - 원유, 천연가스, 금, 은, 구리, 니켈, 리튬, 희토류 실전 투자법
이석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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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대 때, 어쭙잖게 주식에 덤벼들었다가, 혼쭐이 난 적 있다. 나름 책도 많이 보고, 증권사 다니는 친구의 조언 등 다양한 상황 판단을 기반으로 했으나, 갑자기 IMF가 터지면서 나락에 떨어졌다. 그나마 다행은 큰돈이 아니었다는 거다. 돈보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주식에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 주식과 함께 관심을 가졌던 것이 금값의 추이였다. 차라리 주식 살 돈으로 금을 샀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금도 급락하기도 하지만, 주식에 비할 바는 못된다. 그래서 금 외에 다양한 원자재 선물에도 관심을 가지고 책을 봤으나, 당시에는 제도적으로도 그렇고 금액면에서도 일반인이 접근하긴 힘들어, 포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다. ETF, ETN, 원자재 펀드 같은 게 있으니까 말이다. 아직 금 투자에 대한 관심과 미련이 있기도 해서 보다 정확한 투자 정보를 얻고 싶어, 원자재 분석 1세대이자 금융인의 경제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석진 저자의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금뿐만 아니라, 은과 구리, 원유, 천연가스, 니켈, 리튬, 희토류와 같이 현재 가장 중요하면서도 많이 언급되는 원자재의 투자 방법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방법에 어떤 것이 있으며, 원자재 가격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사이클, 물가, 달러, 금리, 전쟁, 산업의 영향 등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투자를 다룬 책인 만큼 투자 시기,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 전략, 세금 정보도 책 곳곳에서 말해 주고 있다.



나처럼 원자재 투자 초보라면,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의 파트 1과 파트 2는 꼭 정독해야 하는 코스다. 원자재 투자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 ETF, ETN에 대한 이야기도 여기서 자세히 말하고 있다. 진짜 수익률을 보는 방법도 나온다.


그리고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에서는 원자재마다 다른 투자 관찰 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역사적 등락 추이가 어떻고, 어떤 요인들이 등락을 결정하는지, 주의할 것들이 무엇인지, 잘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투자를 다룬 책이라 복잡하고 어려울 거 같았는데, 도표와 도식과 함께 어려운 내용도 쉽게 설명되어 있고,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덕분에 원유나 천연가스 투자에 관한 것도 많이 알 수 있었는데, 내 관심사가 금 쪽이라, 아무래도 금에 대한 내용이 더 깊이 눈에 들어왔다. 내 경우 금은동은 다양한 수요가 끊이질 않을 가라,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괜찮은 수익이 될 거라 생각했다. 현물로 집에 가지고 있으면 수익도 수익이지만, 심적으로 뿌듯할 거라는 무척 단순한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을 보고 나니, 내가 너무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다. 제대로 투자 수익을 보려면, 보관과 거래 비용도 미리 염두에 뒀어야 했고, 현물 외에 환노출, 환헤지 등 또 다른 투자 방법의 장단점도 미리 알고 있어야 했다.



무엇보다 금은동을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배웠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산업 수요 측면이 높아, 산업 동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으며, 변동폭도 금보다 크다. 금에 비해 장기 투자에 맞지 않다. 구리는 AI 센터 이슈로 인해, 수요가 폭증했다. 그런데 채굴량이 늘지 않고 있다. 제대로 된 투자를 위해서는 이런 다양한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해 둬야 한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진리이며, 준비한 만큼 수익이 되는 것이다.


결국 원자재 투자는 단순한 요행이나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주식에서의 쓰라린 실패가 보여주었듯, 시장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자비는 없다. '원자재 투자의 모든 것'은 원자재 투자 실전 가이드로 원자재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성공을 위한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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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구조 교과서 - 한 권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밸류 체인과 미래 기술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세렌딥 지음 / 보누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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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 최고의 먹거리가 되어, 각국이 경쟁적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나 역시도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AI 관련 정보에는 무척 민감하다.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래밍도 꾸준히 보고 있는데, 하드웨어적으로는 아는 게 그리 많지 않다. 그저 AI가 많은 메모리를 쓰고,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프로세서가 대세가 된다는 정도 주워들은 게 다다. 


그래서 AI 관련 하드웨어 시각을 넓히고, 궁금했던 것들을 알아보고자 세렌딥 저자의 'AI 반도체 구조 교과서'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부제에 나온 거와 같이 한 권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반도체의 밸류 체인과 미래 기술 내용을 담고 있다.



책 내용을 크게 나누면, 반도체 기술, 인공지능 기술, AI 반도체 기술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반도체에 대한 기본 이해와 제조 공정을 알아보고, 이어 인공지능 기술 개요부터 알고리즘, 최적화 등을 다룬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반도체와 인공지능이 융합된 AI 반도체가 무엇인지 본격적인 내용은 5장부터 시작된다.



간단하게 내용을 말했지만, 사실 'AI 반도체 구조 교과서'는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반도체 기술만 해도 그렇고, 인공지능만 해도 그렇다. 하나하나가 엄청난 분량의 내용을 갖고 있다. 여기에 AI 반도체까지 더하면, 더욱 방대해진다. 아무리 개론서 형태로 다룬다고 해도 이것을 단 한 권으로 압축해서 담았다는 것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물론 저자의 노력 덕분에 독자는 보다 편하게 중요 액기스만 빨아먹을 수 있다. 


다만 이 책이 전자나 전산 쪽 지식이 전혀 없다면, 용어나 관련 기술 설명들이 생소해서 살짝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전산, 전자 쪽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보니, 개요를 주로 다루는 앞 파트는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고, 최신 기술 동향과 주요 이슈 정도만 추가로 이해하면 됐다.


이렇게 독자에 따라 난이도가 다를 수 있는데,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 알면 좋겠지만, 전공자가 아니고, 단지 전반적인 기술 트렌드 이해만 필요하다면, 복잡한 부분은 읽어 보는 정도만 하고, 전체적인 기술 흐름과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 정도만 알아도 뉴스나 SNS, 각종 인공지능과 반도체 정보 이야기가 전과 달리 이해가 쉬워질 것이다.



예를 들어 소버린 AI나 자율주행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이해, 의료, 게임, 스마트 시티 등에 어떻게 AI 칩들이 쓰일지, 시장 규모가 어떻게 될지 이 책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관련해서는 7장부터 다루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것을 많이 해소 시켜준 곳이기도 하다. 한참 전에 FPGA를 접했을 때는 전혀 와닿지 않았는데, 이게 이렇게 인공지능 반도체에 유용하게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NPU나 TPU 같은 본격적인 AI 반도체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집에 진공관 라디오가 있었단 나로서는 이제 원자 단위를 논할 정도로 세밀해진 반도체 기술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 상상조차 안 될 정도로 경이롭기만 하다. 게다가 이제는 척척박사가 되어가는 AI 기술까지 접목이 되니 5년 뒤, 10년 뒤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전혀 가늠이 안된다. 


'AI 반도체 구조 교과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 생태계의 실체를 명확히 담고 있다. 전공자 또는 관련 기술에 관심 있는 분, 투자를 위해 반도체 관련 기술 이해가 필요한 분 등 방대한 AI 반도체 기술을 가볍게 훑어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이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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