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
안성재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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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

열하룻날의 대화

어문학사

안성재 지음

 

 

서로 다른 것을 말하는것 같지만 어찌보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같다고 해야할까? 노자와 공자의 선택은 달랐지만 말이다. 사람이 자신의 뜻과 다르다 하여 배척하고

무시하는것은 옳지 않다. 그럴수록 사람은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상대방의 말을 비판하려고 듣지 말고

귀 기울여 듣고 나의 점과 동일한것은 무엇인지 상이한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루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열하룻동안의 대화를 보면사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이렇게 차분히 들어주고 질문하면서 말할수

있는 사람이 몇사람이 될까 생각해본다. 진정한 경청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자신의 말을 한마디라도 더 할려고

자신의 뜻만 옳다고 내세우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듣는것만으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오해를

풀수 있다.

 

필자는 말한다. 세상에는 완벽한 것은 없다. 자신의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허물을 들어내어 수정할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신 분이라서 더 마음이 간다.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여 구하면, 비록 화살이 과녁에 명중하지 못해도 멀지 않을 것이다. 자식 기르기를 배운

후에 시집가는 이는 있지 아니하다"

 

 

 

성인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지만 스스로 도를 깨닫고 실천한 대동사회의 지도자이기에 노자는 성인의
행적을 소개학도 알리려 노력했다. 반면 군자는 성인의 도를 배워서 실천하려고 노력한 지도자이기에 공자는
군자 양성에 주력한 것이다.
노자-성인은 나라가 수모를 당했을때 모두 짊어져야 임금이라 할수 있고, 나라에 재난이 발생했을때 오직
백성들을 생각해야 그를 지도자라 인정한다고 했다.
공자-군자는 선한것과 옳은 것을 지키는 것이 천명이니 순리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

 

덕은 타인에게 관대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한것을 뜻한다. 세가지덕을 다스리면 집안을 다스리고 여섯가지의
덕을 다스리면 나라를 다스리게 된다. 아홉가지(구덕-관이율,유이립,원이공,치이경,오이의,직이온,간이염,
강이실,강이의) 모두를 다스리면 온 세상을 다스린다고 했다.
노자-타인의 실수는 관대하지만 자신의 실수는 엄격하게 따짐으로써 허물을 고치려는 모습이 진정한 지도자.
공자-다섯가지(헤이불비,노이불원,욕이불탐,태이불교,위이불맹) 좋은 일을 숭상함으로서 정치에 종사하면

좋은 지도자.

 

소강사회 통치의 틀은 크게 크게 내용, 인과의가 있고 형식, 예와 악이 있다. 공자는 도의 내용과 형식의

조화에서 명분을 구체화 시킨다.

노자-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년 효와 자가 생겨나고, 가정이 화목하면 효와 자가 필요없다. 자연스러운 조화가

바로 대동사회의 통치이념.

공자- 애쓰지 않아도 스스로 진실함은 하늘의 도이고 애써 노력하여 진실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저는 사람의 도를 추구하는 소강사회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노자와 공자가 열하룻날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상을 이야기 하는데 저는 외국어인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노자에 대한 책도 읽었고 공자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런 나의 지식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만큼
너무나 어려운 책이 아닐까 싶다.
동양철학 전문가 안성재 교수님이 쓰신 이책은 가볍게 주부나 아이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다소
난해하며 어렵다. 노자와 공자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그리고 그 시대적인 배경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어렵다.
나름 친숙하게 쓰려고 대화의 형식을 빌려왔고 길지도 않은 열하룻날의 이야기지만 나의 기준에서는 백스물
하루를 대화를 해도 알아들을만 말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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