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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식민사관 -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만권당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안의 식민사관
해방 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만권당
이덕일 지음
총성없는 역사 독립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이덕일님의 책을 읽으면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책은 어떤걸 쓰셨나? 하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되면 생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찾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덕일하면 좋은책, 재미있는책, 깊이가 있는책, 딱 좋은책이라는 생각이
압도적이다.
우리 안의 식민사관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동북공정을 생각하게 만들고, 식민사관이라는 말자체가 기가막히고, 사피아(사학 마피아)가
생각이 나 답답한 마음을 가져진다. 책에도 언급한 식민사관의 결정판은 문창극의 교회에서 강연되었던 내용이었다. 보면서도 참 어쩜 저런생각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뿌리깊은 식민사관이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다.
한사군의 위치는 어디인가? 임나일본부는 실제로 있었나? 남들은 땅을 어떻게는 넓히려고 악을 쓰고 전쟁을 치루는데 우리나란 역사학자들은
어떻게든 역사를 축소하고 땅을 줄이려고 한다. 24쪽의 그림만보아도 시각차이가 얼마나 많이 나는지 알수 있다. 김진명님의 소설을 종종 읽는데
'천년의 금서'가 그냥 상상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뜨거위지는데 도대체 무슨생각을 품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국제 법상 '을사조약'과 간도협약이 무효가 되면 빼앗긴 간도를 되찾을 것 처럼 인식하고 있음. 그러나 간도협약 이전에 간도의 영역을
확정하고 간도를 한국의 영토로 삼은 사실이 없기 때문에 간도협약이 무효가 된다며 1880년대 조,청 국경 회담이 논의의 대상이 되어야 함.
그러나 1887년 제 2차 국경 회담에서는 토문강이 두만강과 같은 강임을 인정하고 두만강 강원 문제로 다투었기 때문에 간도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없음."
여기서도 어떻게든 억지를 써서 내땅을 만들기도 부족한 판에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확고하게 중국 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내 눈으로 1차사료를
보지도 않고 이렇게 결론 내린다는 것이 성급할수 있지만 책으로 봤을때는 식민사관에 쩔어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수 있다.
고조선을 깎아내리기에 학문인생을 건 송호정이 있는가 하면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과 싸운 최재석이 있다. 역사학자를 보면은 자신의 의견과
맞다싶은 껴안지만 조금만 다른 생각을 품고 있다면 무조건 배척하는 아주 이기적은 집단이다. 특히 식민사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은 힘있고 돈있고
빽있는 단체가 진실이라고 믿는 시대이니 우리가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야 하는지는 우리의 몫이다.
이렇게 정면으로 실명을 말하면 겁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확실하지 않은 사실이 아니라면
이렇게 정면으로 반박하는 책을 쓰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얼마나 많은 자료와 증거를 찾았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 단채 신채호는 네글자로는 정신병자, 세글자로는 또라이라고 했다는 지난 정권에서 한국사 관련 예산을 연간 250억원씩 집행하는
사업단 단장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우리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