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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 - 세상에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힘
김성은 지음 / 팜파스 / 2014년 9월
평점 :
가족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
팜파스
김성은 지음
가족이라고 해서 다 행복하고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저의 어릴때 가족만 해도 그다지 행복하지만 않았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기 못피고 사는 어머니, 사건사고의 오빠, 신경질적인 언니,
언니따라하는 나, 말없는 동생
가족간의 대화는 그다지 많지 않고 그저 밭아니면 논으로 끌고 다는 부모님을 보면서
나중에는 절대로 농사 안 지을거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 싫어졌다.
여전히 농사짓는 부모님, 그저그런 형제들...
이제는 화목한 가족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행복하고 화목하고 즐거운적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왜 그런 모습만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하고 제일 먼저 부딪치고 상처받았던 것은 밥투정이었다.
친정아버지는 한번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도 아닌 사람이
맛이있다. 없다, 짜다, 달다, 쓰다로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알고보니 시아버지가 편식이 심하신 분이었다.
부부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자랐기에 정말로 맞추어야 했다.
저희 부부는 거의 5년정도는 치열하게 싸우며 맞추어야 했다. 참아도 보고, 소리도 쳐봤지만
역시 대화가 최고였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은 인정하고 덜하는 걸로 말이다.
지금도 물론 부닺치지지만 신혼으로 돌아간다면 난 아마 안사는걸로 결론 내렸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것이다. 여태 맞추어 놨는데 새로운 사람은
힘들다.
"그간의 각자 집안 분위기, 가풍을 바탕으로 무조건'내 방식대로 하자'고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집에 맞는 것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와 멀어지고 싶다면 이렇게!
불만이 많은 사람, 통제형, 착가형, 완벽형, 긍정형
나는 복합적인데 어떻게 하지, 책이 나와있는데로 내가 행동하고 있는것 같은 어떻게
하지,
책만 따라하면 되나, 더 심난한 상황이 닥쳐서 답답하기 하기는 하지만 결론은 나만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아이를 통제하려는 내가 문제라는 것이다. 상대방 즉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읽어주면
되는것이다.
"객관성이 결여되고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긍정적 마인드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명시하세요.
무책임한 마인드입니다. "
효도를 기대하지 마라.
나는 바라지 않는다.(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그렇지만 내 부모에게는 해야 된다.
힘이 든다.내가 이렇게 흔들리면서까지 부모를 모셔야 하는지 말이다.
아이가 결혼을 해서 독립된 부부개체된다면 부모다 어느정도 손을 놓아야 하는데
아직도 자신의 부속품처럼 주말마다 찾아와 주길 바라고, 하루에 한번은 통화에 영상통화까지
하는 부모 힘이든다.
얼마나 해야 하는걸까 처음에 결혼할때는 귀먹거리삼년, 벙어리삼년, 장님삼년 하면
시집살이에 통달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만큼이 지나고 5년이 더 지났는데도
하던 습관이 무섭게 시간날때마다 찾아보고 있다.
이제는 면역이 되었는지 그닥 힘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엄청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마음이 힘들뿐이다.
시어머니는 질투와 경쟁의 대상으로 이해하고, 시아버지는 날 잘 보살펴줄 또 하나의 엄마의
출현으로 본다는 글.
시누이들은 의무에 대한 감시자 역활을 한다는 글.
무섭고 징그럽다.
나도 내 자식에게 바라지 않을 테니 부모와 나사이에도 울타리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