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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유산 청동기 비밀을 풀다 - 다뉴세문경, 비파형 동검, 신라 범종 재현기(再現記)
이완규 지음 / 하우넥스트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다뉴세문경, 비파형 동검, 신라 범종 재현기
한국의 문화 유산 청동기 비밀을 풀다
하우넥스트
현응 이완규 지음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다. 제대로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그저 기술로만 인정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를 문화재 복원가로 생각지 않고 그저 기술자로만 인정한다. 그렇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그를 소개한다.
현응 이완규님이다. 금속 공예조각 대가 오해익 선생공방에서 시작하여 1982년 '한국인 당신은 누구인가' 에서 세형동검 복원
작업을 하면서 그의 길을 정해졌다.
거푸집을 만든다고 하면 밀랍을 생각했다. 돌(활석)에 무언가를 새겨 만든다는 것은 처음 들어보았다. 기름이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치밀하고 쇳물을 부으면 가스가 빠져나와야 주물이 제대로 완성이 되는데 가스가 어디로 빠져 나가는지는 모르지만
완성품은 다른 거푸집보다 섬세한 모양이 나온다.
다뉴세문경의 재현과정은 이러하다. 거푸집 제작을하고(활석으로 다듬고 문양조각을 한다) 모합금 용해을 한후 거푸집을 송연 코팅을
한다. 쇳물을 주입하고 자연냉각 후 해체한다.
다뉴세문경을 당연히 제사에 쓰이는 도구이거나 가슴에 걸어 빛이 반사되어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도록 만든다고 배우고 생각을
했는데 필자는 전쟁시 일종의 신호기 역활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고 한다.
비파형 동검을 보며은 항상 창부분만 있어서 나무로된 손잡이는 썩었다고 생각을 했다. 요번에 나팔형 동기를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수 있었다. 동검과 동기를 합쳐 쌍골죽으로 칼자루를 만들어 보니 창같은 형태가 되면서 전쟁시 살상용 무기로 충분해 보였다.
비파형 동검의 중앙에 등뼈처럼 길게 이어진 부분은 찌르면 피를 쉽게 배출시켜 살상의 극대화를 시킬수 있는 형태라고 한다.
활석으로 거프집을 완성후에 칼날은 굉장히 날카롭다. 특이한 점은 비파형 동검으로 연속적으로 베도 손에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어렵다는 집단 수평베기가 쉽게 된다고 한다.
한국의 범종이 참 멋지다. 서양에서 말하는 종은 땡! 하고 말지만 우리의 종은 뎅~~~~~~ 하고 울림통이 있어서 인지 아주 멋지다.
거중기 없이 신라 범종 만든 방법이 만화로 나와 있는데 참 발상이 좋다. 기회가 된다면 구경도 하고 참여도 하고 싶지만 하늘에 별
따는것 만큼 어려울일이 것이다. 진짜 이렇게 만들어 지는 그 날을 기다린다.
밀랍주조 기법은 정밀한 문양을 섬세하게 나타낼 수 있는 기법이다. 활석으로 거푸집을 만든다는 자체가 놀랍다. 청동거울, 동검뿐만
아니라 간두령, 팔주령, 쌍두령, 검파형 동기 등도 재현하였다. 그는 많는 것을 재현할것이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문헌에 맞게 제작이 되었는지 계속해서 태클을 걸어 올것이다. 그는 말한다. 당당히 맞설것이고 받아들것은
받아들이고 아닌것은 싸울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