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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 - 헌강왕 따라 한 곳 한 곳 돌아보는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김원미.유재상 지음, 한용욱 그림 / 그린북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헌강왕 따라 한 곳 한 곳 돌아보는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
그린북
김원미, 유재상 지음
한용욱 그림
성인 남녀라면 거의 경주를 가보셨을 겁니다.
특별한 이유로 인하여 수학여행을 가지 않으셨다면 모르지만요.
요즘은 해외여행이 대세라 고등학교 수학여행도 제주도가 아니라 일본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세월이 야속해~~~
그렇지만 경주가 아이더라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에 목적을 두어 보자고요
한글도 제대로 모르면서 영어 쏼라 쏼라 하는 것이랑 똑같으니깐요.
우리나라도 제대로 못가봤으면서 비행기만 타는 것이 다는 아니니깐요.
그럼 우리 경주로 구경 떠나 볼까요.
작은아이가 내년에는 수학여행을 갈텐데 미리미리 공부좀 해 봅시다.
내년에 수학여행 가는데 미리 공부좀 해보자고 했더니 짜증부터 냅니다.
여름방학에 만화로 된 역사책 5권 읽으라고한것이 벌써 몇년째인데 1권만 닳고 답니다.
그래도 일단 일어발고 아니면 구경이라고 하라고 엉덩이를 투덕 투덕 해주었더니
그럼 글씨는 안 읽어도 돼 합니다.
그래 그거라도 해라 했더니 책을 펼쳐봅니다.
내가 여렸을때 엄마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지금 이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복받은줄 알아 하면서 생색을 내고 싶었지만 도리어 부작용이 일어날까봐 그냥 꾹 참아보았습니다.
어려서 부터 조금씩 조금씩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커서 보라고 하니 아이도 힘들고 어른도 힘듭니다.
다 커서 책을 보니 어려서 공부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샘솟습니다.
경주 아이가 아니라면 엄마가 독파해주마
요번 여름방학에는 경주로 한번 떠나봐?
방향을 바꾸어 혼자서 보는 것이 재미가 없다면 엄마랑 같이 보는 것은 어떠나 하고 물었더니
흥쾌히 동의를 합니다. 그럼 같이 경주를 떠나 볼까요.
경주의 지도가 한눈에 석굴암도 보이고, 선덕여왕릉도 보이고 천마총, 무열왕를 등등 한눈에 모두 내려다 보입니다.
돌무지 덧널 무덤으로 만든 신라의 왕릉에서 처음 안것은 나무방(덧널)의 존재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무가 썩어서 무너지면 강돌과 봉토가 가라앉아 함부로 무덤을 파헤칠수 없도록 한것이란다.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은 첨성대의 이유는 안에 절반정도 돌과 흙으로 가득차 있어서 란다.
금성의 거리는 초가집이 없고 배수로가 있었단다. 단순한 생각으로 그냥 버렸을 것 같은데 이러한 시설이 있었다니
풍요롭고 계획된 도시답다는 생각이 든다.
원성왕릉의 무인상, 흥덕왕릉의 무인상을 보면은
터번을 쓰고 곱슬한 수염, 매부리코등을 보며은 영락없이 외국인의 모습이다.
그만큼 많은 서역인들이 오갔으면 나라에서도 서역인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수 잇다.
아이랑 같이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가 많이 좋아합니다.
무조건 아이에게 맡기는 것보다 엄마랑 같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