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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심장 박동을 듣는 기술
박하
얀 필립 젠드커 장편소설
이은정 옮김
누구의 말처럼 책의 숱을 보고서 놀랐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언제 읽지 괜스레 한숨을 지어본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책을 읽기전의 의식같은 행동을 하고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표지가 이렇게 사랑스러울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다음이라면 이렇게 잘 어우리는 책표지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약간의 몽한한 느낌의 표지처럼 내용또한 독특한 내용으로 시작을 한다.
유색인종과 결혼한 엄마, 부모님이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다. 남매를 두었고 아버지 또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다. 내가 법과 대학을 졸업한 날 아버지는 없어서졌다. 누가 그를 잡아 가둔것도 그렇다 죽은것도 아닌상태로
아버지는 사라졌다. 어떠한 흔적또한 없다. 4년이 지난후 엄마는 나에게 아빠에 대한 소포를 보내왔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나에게 달려있다. 지금 현재상황을 유지할것이니 아님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설거니
난 줄리아 윈은 미얀마로 날아간다.
거기에서 기이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틴와 미밍의 이야기를 말이다.
엄마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았다. 나 또한 그럴것이다. 아무리 붉은 끈이 이어진 인연이며 지구를 열두바퀴를 돌을
만큼 긴 인연이라도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난 참지 못했을 것이다.
사랑하고 영혼의 짝이라고 해도 말이다.
책은 틴의 버려진 어린시절과 눈이 멀어버린 시절 그렇지만 누군가의 손길로 거두어지고 그 손길로 눈이 멀어도
세상의 모든 소리로 살아갈수 있고 행복할수 있었다. 그 곳에서 미밍을 만났다. 미밍을 사랑하는 부모가 있지만
태어나면서 부터 걷지 못하는 장애를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미밍을 절망과 불행과 친하지 않았으면 사랑또한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 미밍과 틴을 만났고, 사랑했다.
그리고 틴은 떠났고 미밍은 남았으며 서로를 그리워할뿐 원망 비난은 없었다. 몇십년이 지나도 말이다.
읽으면서 두사람의 사랑으로 인하여 다른사람의 행복은 무시해도 되나하는 심술불퉁한 마음이 솟아 났다.
줄리아는 아버지의 보고서 그저 용서하고 행복만을 빌어주었을까 생각해 본다.
내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일 사랑하는 내용보다는 남는자들의 아픔이 더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떠난사람의 고통보다 남는자의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
"내가 어떻게 나를 지켰을까? 네 아빠가 나한테 한 짓을 어떻게 되갚아줄 수 있었을까? 난 나만의 비밀을 갖기로
결심했단다. 내 감저와 생각을 네 아빠와 나누지 않고 혼자 간직하는 일이 점점 많아졌지. 네 아빠는 절대로 요구하지
않았어. 아빠도 내가 말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것만 그런다는것을 알았을 거야. 네 아빠가 사라진 그나 아침까지
우리는 그렇게 평행선을 달리며 살았어."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