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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1
박규빈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책과 콩나무
박규빈 글, 그림
이런 표현을 아직도 하는군요.
저 어릴적에는 자주 들었던것 같은데 아이에게 별로 이약기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여자아이라는 점이 지저분한것에 차이가 있어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씻어라 하면 별다른 반응 보이지 않고 씻었던것 같아요.
저학년때 까지는 아빠가 목욕을 시켜주어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키웠네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부쩍 몸단장에 힘을 쓰니 더욱더 손을 댈것이 없네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안 씻을 때는 제가 어릴때가 더 했던것 같은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물이 없어서 세수만 간신히 한다든지
목욕은 한달에 한번 목욕탕으로 해결한다든지
아니면 커다란 통에 물을 받아 햇볕으로 물을 데운다음 샤워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에)
친정에는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비닐하우스안에서 씻었는데 아이가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더운 여름에 하루라도 안 씻는다는 것은
소금에 푹 절구었다가 꺼낸것이랑 같다고 봅니다.
얼마나 찜찜하고 끈적이고 답답할것인데 준수는 대단합니다.
또 그것을 지켜보아야 하는 엄마가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이 날까 하는 생각이 납니다.
더러운것을 까마귀로 비교하면서
기어코 까마귀까지 나타나게 만드는 준수의 더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더러움에 대한 경각심이나 까마귀도 씻는 것을 좋아하는 새라는 것을
까마귀를 무시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