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사서
조쉬 해나가니 지음, 유향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 최강 사서

문예출판사

조쉬 해나가니 지음

유향란 옮김

 

투렛 증후군은 틱이라고도 부른다. 저자은 미스터티라고 부른다.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할수도 있다. 운동틱은  저자처럼

윗입술을 말아 올려 코를 닿게 하고 동시에 빠르게 눈을 깜빡이며 그 사이사이 두눈을 심하게 찡긋거리고 머리를 앞뒤로

홱홱 흔들으며 목을 있는대로 늘인후 앞뒤로 흔들었다. 내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당연히 엄마를 놀리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할것이다.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다. 실제로 볼적도 없기때문에 이해가 되기가 좀 힘들다.

음성틱은 티브이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나왔던 적이 있었어 조금은 짐작할수 있다. 심한 욕설, 19금단어들이 방송에서 도저히

나올수 없는 말을 뱉어내어 삐삐삐 없이는 도저히 버텨낼수 없는 정도로 심한 사람이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심하면

마스크안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다니기도 했던 엄청 무서운 장애이다. 수많은 병원, 하다못해 점집, 불당의 스님에게의 치료,

물리치료, 정신과치료를 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더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자도 비슷한 모든 상황을 거친후 힘으로? 투렛증후군을 무찔렀으니 '인생극장'에 나왔던 이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검색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그 분에게는 힘이 되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심한 틱은 아니지만 굳이 짚어 보자면 손을 움질하고 어깨를 들썩이면 코를 찡끗하는 동시에 눈까지 찡끗하는 행동을 하시는

분이 있다. '인간극장'을 보면서 이런것이 틱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구체적인 치료를 해본적도 이것을 틱이라고도

인식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저 짐작만 할뿐이며 그분에게 말해볼 생각도 없다. 모른것이 약일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그대로 어느날 갑자기 투렛 증후군이 발생했다. 크나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갑자기였다. 그걸 보면서 나의

아이도 어느날 갑자기 투렛 증후군이 발생할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겁이 났다. 그냥 투렛 중후군도 아닌 중중 투렛 증후군인걸

보면은 나의 상상을 벗어나는 모습일것 같아서 무섭기까지 한다.

중중 투렛 증후군이 있는 저자가 도서사서가 되기까지 절망만이 그를 지배한것은 아니다. 유머가 빠지지 않으며 많은 정신상태

주변인들의 지켜봐 주지 않았다면 그는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덩치나 작으면 표시라도 덜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표지를 보면은 키는 거인같고, 무게는 거의 100여키로를 육박할것같고, 엄청난 돌덩이를 두손으로 번쩍 들고 있는걸 보면은

투렛 증후군의 모습을 본다면 공포감이 먼저 다가오지 않을가 싶지만 그것을 극복한 수퍼 조쉬 해나가니이다.

힘으로 투렛 증후군을 이겨낸다는 사실만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책이 그를 지켜주었다.

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책속에서 일할수 있는 그가 자랑스럽다. 장애도 극복하고 도서관에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가 좋다.

 

나도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내가 저자처럼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있을까 하고 반성하게 된다.

도서관은 조용히 해야 하는 곳이다.  어떤 이의 말을 들어보면 도서관을 무조건 조용히만 강조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들이 보는 도서관에 어느정도의 소음은 참아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가 생각해 본다.

오늘도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어느정도까지 참아주어야 하는 고민하고 있다.

조쉬 해나가니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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