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보물선의 마지막 대항해 - 바다를 누빈 중세 최고의 상인들
서동인.김병근 지음 / 주류성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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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누빈 중세 최고의 상인들

신안 보물선의 마지막 대항해

주류성

서동인, 김병근 지음

보물선 말만들어도 가슴이 뛰고 눈이 뜨이는것 같다. 심봉사도 보물선을 찾았다면 눈을 번쩍뜨지 않았을까

하는 우스개생각을 해 본다. 어부 몇명이 도자기를 건져내면서 신안보물선은 1975년 8월 20일 사실로 확인되었다.

8-9차 발굴조사를 하면서 신안선을 건져내었다. 조금 이기적인 생각으로 혼자서 숨겨 놓고 조금씩 조금씩 팔아

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적으로 잘못된 생각이지만 괜한 견물생심으로 보물에 둘러싸여

있는 상상해 해보며 웃음을 터뜨려본다.

신안선은 14세기 최대규모의 원양 무역선이다. 중국 남부 복건성의 천주에서 만든 배이며 1923년 음력 4월에

천주항을 떠나 일본으로 가는도중에 신안앞바다에 가라 앉았다. 수많은 목재(자단목), 약재(은행1알, 호조(후추)

가래, 개암2개, 약밤, 계피, 매실, 봉숭아씨, 파두 사군자씨등), 도자기(청자, 흑유자기), 동전(28톤) 등을 싣고서

말이다. 특이하다고 느꼈던점은 동전이다. 돈을 뭐하러 싣었지 생각한순간 종류가 다양하다는 말을 듣고 화폐라는

것은 똑같아서 서로 확인이 되고 믿을 수 있는 것인데 이건 뭐지 했다. 양은 28톤이 넘는걸 보면 상상초월인 것이다.

그때 시기의 일본 청동대불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로 볼수 있다고 한다. 일본 3대 불상의 청동을 분석해 보니 일치한다

하니 청동을 이동하는 것보다 동전으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것 생각이 된다.

많은 약재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부분 씨들이 많이 남아 있아 있다. 은행은 속은 없고 껍질만 1알이 나왔고, 호초(후추)는

대량으로 실려 있었다. 비싼 향신료이기에 한,중,일의 무역으로 돈을 벌려 했던것인 바닷속에 있었다니 속이 무지하게

쓰렸겠구나 싶다. 개암은 2개, 약밤1톨, 계피는 완전한 형태로 4개 나왔다. 매실, 복숭아씨2개, 파두, 여지(여주),

사군자씨3개등 많은 것들이 실려 있었다. 진피(귤껄질)는 실물을 없었지만 목간을 보면은 정오라는 이름과 수결 그리고

진피 27근, 소유주를 알수 없는 진피 55근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하니 많은 양이 실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목간이라는 것이 신안선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이미 물에 녹고 썩어 없어진것 말고 얼마나 많은 것들이 싣어져 있어나

알수 있는 보물지도라 할수 있다.

눈에 많이 띄인것 중에 흑유 도자기다 검은 빛깔의 도자기인데 아주 독특하며 외양또한 아름답다. 청자도 물론 이쁘지만

흑유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신안선에서 많은 도자기들이 나와서 1323년 시기의 도자기 값이 떨어졌을 정도라니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안된다.

신안선의 보물들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시대적인 배경 알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 눈에 혹한 보물뿐만이 아니라

역사서로써도 손색이 없다. 생활용품으로 머리빗, 저울접시, 주판알, 칠기그릇등이 많이 나와서 13-14세기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수도 있다. 아이들은 책을 전체적으로 읽지 않고 사진이나 관심있는 부분만 읽어서 좋을듯 하다. 앞뒤로 조금씩 읽게 되다

보면 다 읽게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신안선을 복원해 놓을 곳을 찾아 가고 싶으며 신안선을 건져 올린 바닷가를 가고 싶은 맘은 나만 갖는 맘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가고싶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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