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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간 황조롱이 ㅣ 아르볼 생각나무 1
김완 지음, 김민승 그림 / 아르볼 / 2014년 2월
평점 :
아르볼 생각나무 1
도시로 간 황조롱이
아르볼
글 김완
그림 김민승
할머니댁에 가면은 텔리비젼도 정규방송만 나와서 할것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기어코 빈손으로 할머니댁으로 갑니다.
엄마는 심심하니 핸드폰해도 되니 하는 말이 듣기 싫어
아이들이 모르게 책을 서너권 챙겨갑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자신이 챙기지 않으면 엄마가 챙긴다는 것을 알아서 물어봅니다.
이번에도 책없냐고 물어봐 도시로간 황조롱이를 줍니다
할머니댁이 시골이니 흔히 볼것같지만 귀한새이니만큼 얼굴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엄마 자연파괴 환경보호 새들이 살곳이 없고 동물들이 살곳이 없다는 것은 듣기도 하고
뉴스에도 많이 나와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동화를 들으니
실감나고 새의 입장과 사람으 입장에서의 바라보는 내용이 다른동화책과
다르다고 합니다.
동화내용이 마냥 행복하고 즐겁지 않고
실제로 비둘기의 모습과 닭의 모습이 나와서 사람이 더 무섭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도시 황조롱이를 만나서 그나마 먹이를 쉽게 구할수 있었던것 같다.
길지 않은 책이라 아이는 쉽게 읽었지만 책의 내용만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지
아이는 저와 한참은 이야기 합니다.
tv동물농장 이야기도 하고 뉴스에서 나왔던 닭둘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댁에서 기르는 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침에 문을 열어서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들어가는 닭을보며 신기해 하기도 하고
부엌에 쌓여있는 계란들을 보고서 책의 황조롱이치럼 이걸 빼았으면 어쩌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먹는 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재호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 길들이려고 한다고 말이죠.
거기다 자신도 엄마가 길들이려고 한다고 해서 정신이 번쩍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