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의 외출 - 나를 찾는 내면아이
김현정 글.그림 / 위즈앤비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나를 찾는 내면아이

랄라의 외출

위즈 앤 비즈

김현정 글/그림

아이가 가끔 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 왜냐고 물으면 그냥 재미있을것 같아 라고 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내가 너무 힘들게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자신을 자책하기에 이른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부쩍 엄마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아한다. 하지만 참아서 넘기려 하다보면 한마디하고 넘어갈 일을

나중에는 뻥하고 터지고 말기에 요즘은 내가 더 힘들다.

자신안의 내면아이를 찾는다는 것 참 좋은 생각인것 같지만 그렇다고 찾아야지 한다고 해서 금방 찾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심리상담을 하고 정신과를 방문하는 거겠지만 말이다. 겁내하지 말고 마음안에

상처받는 것이 당당히 방문하길 바란다.

랄라의 외출, 제목을 봤을때는 재미있는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러다가 연예인이 쓴 책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선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나도 모르게 엄청난 선입견이 있었나 보다. 자신의 내면을 찾는다기에 인기없는 연예인의

우울증 증상 그리고 자살경험 아니면 자신이 친한 동료 배우들의 친밀도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뭔저

떠오른걸 보면 말이다. 내자신이 참 답답하다.

아주 깨끗한 내용의 책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책이다가 나의 소감이다. 자신의 일상을 편안하게 쓰면서 가만히

들여다 본다 거기다 작가의 그림이 한몫한다. 나는 그림을 볼줄 모르기에 유명한 대학교수처럼 어떠한 느낌이 든다고

심오하게 써내려갈수는 없지만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그렸냈다는 것은 알수 있었다. 랄라의 그림과 잠자리가

아주 인상깊다. 그림에 감정을 넣은다는것이 신기하다.

그녀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화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분야로 활동도 하고 공부도 한다. 문득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왠지 똑같이 그려야 할것 같고, 왠지

남들이 안쓰는 소재들로 그려야 할것 같고, 남들이 지적질할봐 아예 그리지 말지 라는 심술보가 숨어져 있는것 같다.

나만 그런가?

나는 그렇다. 그림도 그려보고 싶고, 글도 써보고 싶고,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도 싶다. 그렇지만 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가 나를 가두어서 못나게 하는 것도 아닌데 나자식을 묶어두고 있다.

자신의 안을 들여다 본다는 것이 어떤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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