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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짓는 여인
엄정진 지음 / 북퀘스트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고치 칫는 여인
북퀘스트
엄정진 지음
환상 특급을 보는 느낌이다.
인생의 꿀맛에서는 나도 같은 상황을 벌이지 않을까 좀비는 나오고, 사채업자는 문두드리고 로또번호는 방송
나오고 시간은 되돌릴수 있고라면 말이다. 인생의 꿀맛이라는 말이 절감한다. 불을 보고 달려두는 불나방처럼
생각없이 사는것 같지만 인생은 꿀을 찾아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악마와의 거래는 어떻하단 말인가. 파우스트의 악마처럼 영혼을 매개로 세가지 소원을 비는 것이다.
악마는 악마이기에 거래는 절대로 꼭 반드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조력자인 사람은 분명히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사람일것 같다. 악마의 조건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원숭이 발처럼 분명한 대가는
따른다. 돈을 많이 갖고 싶다면 은행에서 가져다 주고는 은행강도로 신고가 들어가게 한다는 형식같이 말이다.
악마는 악마라는 것을 잊지 말길바란다. 혹시 악마와 거래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엄정진의 책 악마와의
거래를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거래가 꼭 성공하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것이다.
고르바초프를 아이가 읽었단다. 책의 첫머리를 읽고는 재미가 있을것 같다나 먼저 읽어보질 못해서 초등학생에게
혹시 야한 장면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괜한 걱정도 해보았다. 고르바초프의 머리는 민머리다. 그리고 이마와
머리부분쪽으로 얼룩무늬가 있다. 그래서 같은 반 친구중에 고르바초프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된후 만나 특별한 비밀을 지니는 것을 알았다. 이마의 얼룩이 한반도 지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혹시나 건드리게 된다면 사건사고가 터진다는 것이다. 이런 기가막힌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하지만
자신이 그 소용돌이 안에 들어가게 될줄을 몰랐을 것이다.
7편의 환상특급 단편을 읽으면서 판타지 소설을 읽는듯 한, 여러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협지나
SF나 호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이 읽을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 다음을 상상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