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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려고 하지 마라 -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유혹적인 글쓰기
메러디스 매런 엮음, 김희숙.윤승희 옮김 / 생각의길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잘쓰려고 하지마라
생각의 길
메러디스 매런 편저
김희숙, 윤승희 옮김
글이라는 것이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동안 글을 쓰다보면은 글체만 봐도 어느작가의 책이구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음악, 그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성우는 좀 다른가?^^ )
나도 나만의 스타일이 있으니 다른사람의 도움이나 조언은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속 밑바닥은 내글을 남이 읽는것이 부끄럽고 창피했던것 같다.
이제는 나만의 독자를 만들어 나에게 조언을 해줄 독자를 찾아서 조언을 얻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참이다.
전체적으로 외국작가이기에 내가 전혀 모를것이라 생각했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아는 작가의 이름이 나왔을때는 희열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고 괜히 어깨를 으쓱하게 되었다.
누구나 처음은 무명작가라는 새러 그루언의 말이 가슴을 찔렀다.
나도 57개국에 세금을 내고 싶고 영화로 제작도 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 해본적 없는데 초등학교때 원고지에 써서 소설을 제출한적이 있다.
어떤 내용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지금생각해도 배포는 박수 쳐줄만 한것 같다.
그 후 몇번의 글쓰기 기회에서 상도 몇개 받다보니 더욱더 자신감은 붙어지만 여전히 창피하다.
누구나 처음에는 무명작가이다. 나의 이름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수많은 책 중에서 내 책이 들어 있을 지도 모른다.
책을 쓸때 창작을 한다기보다는 그저 기록할따름이라는 말에 감명이 깊다.
이렇게 머리속에 짜낸다고 다가 아니구나 작가는 따로 있구나 싶어서 괜한 도태되는 느낌이 받기도 했다.
이저 저도 아니고 일단 쓰라는 말 또한 나를 미는 채찍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감명을 주고 눈물을 흘리게하고 싶은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도 생각해 볼일이다.
나는 죽을만큼 힘들고 이걸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악몽속에 가두지말고
내가 쓰는 글이 행복하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원하는 글도 좋다 돈이 되니깐
그렇지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도 좋다.
가끔 유명작가들이 여행서를 쓸때 저걸 자기 돈으로 갔을까? 출판사에서 지원해주어서
직업적으로 쓴글이 아닐까 싶어서 감정이 저절로 다운될때가 있다.
누구 눈치도 보지 말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