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확 바꾼 잔소리 35 - 제대로 된 잔소리 하나가 내 아이의 운명을 바꾼다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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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확 바꾼 잔소리 35 

산마루

신규식 지음

 

 

내 책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어서 빨리 딸에게 넘겨주고 싶은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원내 엄마 이야기는 안들려도 선생님 말은 들리고, 엄마 말은 죽어라 안들으면서 고모나 이모가 부탁하는 일은

번개같이 처리하는 아이니 말이다. 어젯밤에도 잠자리에 드는 아이에게 시험공부했냐? 할일은 다 했냐? 시작은

했냐? 하면서 폭풍폭격을 쏟아 부었다. 아이는 듣기 싫은듯하지만 별 반응없이 듣고 있다. 엄마 잔소리 듣기 싫지?

그럼 듣는 척이라도 해라. 하고 말았다. 아니면 하는척이라도 하던지 말이다. 내가 내손으로 부모님을 마음대로

조정할수있는 세가지 방법을 전수하고 싶을 정도이다.(p38~)

세상의 나쁜놈들도 '말'을 제대로 듣고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식물을 통해 좋은말과 나쁜말을 듣고 자란 성장의

차이를 보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고 하는데 내 아이에게 어떤 말을 쏟아붓고 있는 지 생각해 볼문제이다

성장에 도움이 될 '말'인지 아니면 죽이는 '말'인지 말이다.

부모님 아에서도 자존심은 유지해야 한다. 이제 더이상 공부문제로 욕먹지 말자. 내아이도 자존심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핸드폰에 비밀번호도 걸어놓고 자기방에 문도 잠궈놓고 있으면서 왜 공부해대해서는

그렇게 면박을 주는데로 끝까지 버틸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모르는척하고 넘겨준 책을 읽고서 제발좀 써먹으면 좋겠다.

집중하면 놀 사간이 생긴다는 말 가슴을 치고 머리를 친다. 평소에 내가 자주하는 말이다. "빨리 너가 해야 할일 하고

나면 놀아라" 그런데 1시간이면 끝날 일을 2시간을 끌고 다닌다. 그러다 놓치기도 하여 다음날까지 하게 만든다. 아주

속이 터지고 미치고 만다.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만지기, 핸드폰확인하기, 책보기, 화장실 가기, 자기가 겪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하러 오기, 동생하고 장난치기, 입술뜯기등등 이루 말할수가 없다. 책을 좋아하지만 자기가 해야 할일에 치어 못하고 있다.

다 같이 모여 따뜻한 이불속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남편은 애벌레 4마리가 버글버글 한것 같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는 일년에 서너번뿐이다. 내가 내아이를 파악할때 죽어라 공부를 파고 들을 타입도 아니니 너가 할일만 빨리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으라고 하거나 컴퓨터를 하라고 하지만 그것도 하지못해 놀시간을 만들지 못한다. 가끔 그런 아이가 너무나 답답해 속이

터질것 같지만 대처방안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서 제발 같이 책을 읽으면서 토론도 하고 애벌레가 되고 싶다.  절대로

많은 것을 하라고 주지는 않는다. 구몬학습지 두개, 문제집 한권 뿐이다.

10분이 운명을 좌우한다. 10분일찍 일어나면 아침을 든든히 먹을 수 있고,10분 일찍 학교에 가면 자기 자신을 준비할수 있고,

10분 일찍 출근을 하든, 늦게 퇴근을 하더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10분의 소중한 저에게도 한번

적용해 볼수 있을 것 같다.  지각의 이유는 대개 없다.

가끔 아이와 싸우는 이유중에 실수라는 말이다. 시험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책의 중간에 너무 자주 들어서 짜증이 날

정도라는 말에 공감을 갖는다. 요번에는 열심히 공부했지만 밀려 썼다. 너무 자주 듣는 말이기에 안됐다고 동정을 하다가도

불쑥 화가 치밀어 온다는 말에 공감한다. 나도 그러니 말이다. 조금만 더 천천히 살펴보았다면 문제를 끝까지 읽었더라면

이런 실수는 없었을 텐데 말이다. '다 아는 문제였는데....'  정말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의 잔소리를 나눈다면 몇가지나 될까 35가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수많은 책들이

나오지만 그책을 읽은 사람이 다 문제점을 해결하고 실천하고 있을까 아닐것이다. 고전을 보다보면 알고 있을뿐 실천하지

않으면 안본것과 매 한가지라 했다. 공부할 의욕이 없는 아이에게 이런 책을 읽어봤자라는 말이다.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소용없는 것이다. 고민해 본다. 아이에게 이책을 준다면 아이는 실천을 할것인가 그냥 보고 말것인가 말이다.

차라리 주지 말고 기대하지 않는것이 낫을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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