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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의 모험
신경림 글, 김슬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영문번역 / 바우솔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기 다람쥐의 모험
바우솔
신경림 시
김슬기 그림
집 근처에 있는 평생교육원에서 11월의 작가책이 있다. 바로 신경림의 시집이다.
왜 시집을 안 읽어? 재미없으니깐
그러면 얼마나 읽었어? 2권정도
조금밖에 안 읽었으니깐 진정한 재미를 모르는거야
했던 어느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눈이 덮히는 겨울이 왔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먹을 거리도 없고
가을에 다람쥐가 바쁘지 않았는지 숨겨놓은 도토리도 없습니다.
아기 다람쥐는 배가 고파서 아파트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집집마다 가득한 밤과 도토리들
다람쥐가 바쁘지 않았던것이 아니라 바쁘게 다녀도 사람들의 손만큼 빠르지 못하고 자루도
없으니 모으는것에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목숨걸고 도로를 건너 도토리를 줍습니다. 양쪽 볼에 도토리를 넣고 입에 하나 더 뭅니다.
신이나서 찻길을 풀언덕을 건너는 다람쥐를 보면서 겁이 덜컥납니다.
길가에 많은 로드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엄마아빠품에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배가 부를지도 모르지만 엄마아빠의 간은 쪼그라 들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입을 맛있게 하기 위한 도토리묵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을것도 많은데 꼭 동물들의 먹이까지 강탈할 이유를 차지 못한 이유입니다.
할머니댁에 가면 가는 길가에 도토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주워서 모아 놓지 말고 다시 산으로 던져 주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