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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노그라디 가보르 지음, 한경민 옮김 / 북뱅크 / 2013년 11월
평점 :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북뱅크
노그라디 가보르 지음
한경민 옮김
누구나 한번쯤은 해 봤음직한 상상이다.
티브이나 책에서 한번쯤은 나왔을법한 상상의 세계이다.
내가 아빠라면 아빠가 나라면,
나는 사실 남편과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큰소리좀 치고, 남편도 좀 쉬게 하고 싶다.
아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하고 물어 보았다.
-너는 누구랑 바뀌고 싶어?
-난 엄마랑 바꾸고 싶어
-왜?
-집에서 책도 보고 티브이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요리도 할수 있잖아
-청소나 빨래같은 것도 너가 다 해야 하는데?
-그래도 일주일 정도만 바뀌어 보고 싶어. 일주일 후에 바뀌면 엄마가 하면 되잖아
결론은 학교 안가고 푹쉬고 놀고 싶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일주일 이면 바뀌니 그때까지는 놀자판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한다는 말이죠.
삐떼(아이)와 아담(아빠)은 어느날 갑자기 서로에게 서로가 되었다.
아빠는 학교를 가야 하고 아이는 회사를 가게 되었다.
물론 나중에는 원상태가 되어서 복구가 되었지만
아이는 학교 점수가 높은 아이가 되었고 아빠는 회사에 해고가 되었다.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돌아갔지만 아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로보다는 자기도 아빠랑 자신과 바뀌어 보고 싶단다.
너가 아빠가 얼마나 힘들지 겪어 보고 싶구나 했더니
그것이 아니라 맛난것을 많이 사먹을수 있고 친구들에게도 맛난것 사주고 싶단다.
엄마랑 아빠가 너한데 맛난것 많이 안 사주니? 했더니
사주기는 하지만 많이 사주지 않는다고 한다. 살찌고 이썩는다고 말이다.
아이들의 세상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너무나 뻔한 대답을 하다가도 이상한곳으로 튀기도 하니 말이다.
어린이 방송에 광고를 넣지 말자는 말처럼 말이다.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성공은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