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혼 - 거상 조병택을 만나다
진광근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거상 조병택을 만나다

상혼

책이있는마을

진광근 장편소설

거상 조병택. 조병택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봤다. 어디서 한번 들어봄직한 이름도 아니다. 그는누구인다.

조선말기 소가죽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조선 최초은행장 한일은행을 설립한 사람이다. 조선인을 위한 조선인의

은행을 만든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일생은 녹록치 않았다. 일본의 척을 진다는 말은 일본인에게 죽을 각오를

한다는 것이다. 돈에 매수된 하인에게 독살을 당하고 만다. 부인은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다. 혼자만의 승승장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돈으로 끌어 모았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다.

고종 황제를 알현하면서 눈이 뜨거워졌다는 말에 나도 얼굴이 붉어진다. 한나라의 왕이 커피에게만 의지하고

뒷방 늙은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았을때는 말이다. 그리하여 조선의 독립을 뤼해서 고종 황제에게 비자금을

대어주고, 헤어그 특사들의 여비도 조병택의 주머니에서 나온것이다.

독살되어진 후 본부인이 나타나 수많은 재산을 찾아내었지만 또 수많은 재산들을 찾아낼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찾아내 재산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것이다. 그렇지만 행려병자로 죽었고 자식또한 죽고 만다. 또다른

부인에게서 태어난 조창희 만이 살아남아 조병택의 정신을 이어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독살을 당하고

어머니는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였으니 그 많은 재산들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아무리 도와주는이가 있다고

하더라고 제정신으로 살아남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한사람에 대해서 평전으로 읽었다면 다 읽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소설로 읽으니 디테일은

떨어진듯 하다 한번에 이해하기는 쉬운듯하다. 약간 감정적인 부분들이 많아 진짜일가 싶기도 하지만 돈으로

휘둘러지던 시대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한때는 조선최고의 갑부였던 조병택에 대해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니

조선의 최초 은행장이었던 그에 대해서 더 많은 책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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