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콤플렉스 - 내 인생의 치명적인 약점
전경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창의력 콤플렉스

아주 좋은 날

전경원 지음

내가 창의력 콤플렉스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늘하고 있었다.

전에 수학지도사 공부를 한적이 있는데 수학적 아이디어를 푸는데 항상 고민을 했다. 나는 수학하고는

영 인연이 없는데 왜 이자리에 있을까 말이다 그런데 무언가 아이디를 낼때는 항상 사람들이 신선하다고

하곤 했다. 문제는 내가 어디선가 봤던 책이나 뉴스, 신문이나 잡지에서 봤던것을 도용했을뿐 내 머리속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다시한번 고민을 한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100개의 체크리스트를 풀면서 난 자그마치

63개나 되었다. 아주 아주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나의 창의력을 찾아 삼만리를 시작해 봐야 할때이다.

책을 주고 줄거리를 쓰라고 하면 금방이지만 핵심주제를 찾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태어 레포트를 쓰라고 한다면 보통사람들은 머리 속이 하얗게 될것이다. 나도 그냥 보통사람일뿐이다.

창의력을 갖고 태어났다지만 도대체 어디 쳐박혀서 낮잠을 자고 있는지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창의력이이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할수도 있지만 급박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힘이되는 것을 생각할수도

있다. 당신의 미래 시나리오를 써보라고 한다. 최고의 코스, 최악의 코스, 평범한 코스, 롤러코스터같은 코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런 상황에 처했을때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운명에 이끌려 다니고 말것이다.

창의력을 깨우는 방법 중 작은 메모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메모를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메모에 집착을 하게

되면서 메모하는 순간 그냥 읽어버리게 된다. 그러면서 반대로 자꾸 머리속으로 기억하려 하게 되었다. 메모를

왜 하게 되는지 그리고 반드시 다시 살펴봐야 되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것이다. 10여년 전부터 책을 읽고

메모를 하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은 다시 한번 들춰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적는대로

그쳐버리고 적는것에만 만족하는 순간 나의 창의력은 졸기 시작한다.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데 가끔 누굴 위해서?날 위해서? 왜? 뭐 할려고? 하는 생각이 끝임없는 물음표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계속해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발명은 불편에서 시작하고 창의력은 불평에서 시작을 하나 보다. 불평을 키워 보겠다는 말을 하는걸 보면 말이다.

죽기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을 읽어보야 알아 들을 수 있나 보다. 조금 더 편리한것을

찾다보면 요령이 생기고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럼면 작은 것이라도 그냥 스쳐지나가지 말고 생각하고

고민하라는 것이다. 메모해가면서 말이다.

어제와 다른 새로은 세상을 살기 바란다면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일을 하라는 것이다. 사실 하루에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힘이든다. 생각해서 일기를 쓸때 보면 어제가 그제같고 그제가 오늘같은 때가 일쌍다반사다.

그런데 매일 새로운 일을 하라니 기가 막힌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요 며칠 내가 새로운 일을 한것이다.

출근할때 돌아서 가기(그늘이 아니라 햇볕쪽으로 가서 피부걱정), 신발 높은것 신어보기(불편함을 느끼며) 남들도

모를 양말 짝짝으로 신어보기(외출할때 신발벗을 일이 생길까봐 노시초사), 식물들 물주기(너무 오랜만에 주어 거의

말라죽기 직전이다) 생각보다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많다. 적당한 도파민은 흥분하게 만들어준다. 주위를 집중하다

보면 창의적인 생산력도 높아진다고 말한다.

아마추어 예술가라는 말이 나의 도파민을 높여준다. 예술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하고는

싶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런데 남들이 웃을까봐 한번도 접근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왠지 꿈의

세상처럼 하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 해 본적도 없으면서 왠지 무한한 창의력이 솟아 나올것 같은 그런것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깊이 있게 생각해 본적도 없는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중 내가 내어놓은 아이디어를 남들이 웃을까봐이다. 그냥 유머의 코드라고 생각하고 넘어갈수도

있지만 사실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쉽게 접근할수가 없다. 그런걸 보면은 창의력 콤플렉스에 자존감도

낮은것 같고 뭐하나 제대로 된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괜히 다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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