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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 장보기 싫을 때, 시간 없을 때, 솜씨 서툴 때, 남은 음식이 아까울 때
김보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냉장고 털어 10분요리
아름다운 사람들
요리 김보선
나에게 이책은 신의 한수였다.
아이들에게도 좋았고, 남편도 좋다고 하고 , 저에게도 엄청 좋았어요.
한장 한장 넘기면서 포스트이을 붙였는데 이렇게 많이 붙있을 수 있나?
이걸 다 만들어 먹을 수 있나? 싶을 정도 이다.
작은아이가 요리사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재료에 대한 겁은 어찌나 많이 하는지.
그런데 이 요리책은 많이 봤던 재료들로 시선을 끌고 아이가 자기가 혼자서 해먹어도 되냐고 물어도 봅니다.
4학년이면 크게 위험하지 않는 선에서는 어느정도는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자카레전을 만들어 놓았더니 나도 봤다면서 엄청 반가워합니다.
카레 감자전이냐, 감자카레전이냐하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신나는 밥상의 썰전이었습니다.
카레를 가지고 달걀 카레조림이 있었는데 집에 달걀 장조림에 있는 덕에 요번에는 패스~~
감자채를 썰어놓고 잠깐 딴짓을 했더니 그세 갈변 현상이 일어나네요.
기름도 카레기름이 되었어요. 다먹고 나니 접시가 노란색으로 변신~~
깔끔하게 오이말리 참치초밥을 해먹고 싶었는데 오이가 없어서 다음에~
두부쌈장&참치쌈장을 해먹고 싶었는데 두부가 없어서 통과~
간단 달걀빵을 해먹을려고 하니 집에 사다놓은 빵이 많아서 아쉽게 다음기회를~
집에 얼려놓은 떡볶기 떡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노글노글하게 만들어 놓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일명 기름 떡볶기!
아이들은 매워죽게다고 하고 어른들은 맛있어 죽겠다고 합니다.
더불어 따끈한 간편달걀국으로 입가심을 합니다.
4살짜리 아이를 위해서 겉에 묻은 양념을 빨아먹느냐고 힘들었다는 남편의 하소연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소풍을 가지전에 전에 먹고 남았던 냉동만두
책에는 물만두를 활용하라고 했지만 아쉬운데로 그냥 만두로
김치물만두전골 완성~~
팽이버섯, 두부, 호박도 없었지만 묵은지가 맜있어서인지 엄청 맜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좋고
중학생정도라면 혼자서도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손쉬은 요리책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먹고 살 많이 찌세요. ^^
저만 찌기에는 억울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