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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요술 사탕 ㅣ 책 읽는 습관 5
이규희 지음, 유명희 그림 / 꿀단지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두께가 아주 가벼운 책이기에 아이는 집에서 교육원가는 차안에서
금방 읽어 낸다.
-재미있냐?
-재미있어.
-뭐가 재미있어냐?
-사탕나누어 주는 것이 재미있어.
-너도 나누어 주고 싶냐?
-나도 나누어 주고 싶어.
집 냉장고에 있는 사탕을 나누어 주면 물어 본다.
우리집은 하루에 한개의 사탕만을 허용한다. 몰래 먹는 거이나 어른들이 주는 것이라고
받는것은 몰라도 일단 무조건 하나이다. 그래서 아이들도 알아서 사탕이 있으면 냉장고에 넣어둔다.
안그러면 세탁기에 녹을 것이요 그냥 놔두면 끈덕이며 벌레들이 꼬일것이라는 엄마말을
잘 듣는 덕이다. 그렇다고 우리집에 치과갈일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기 마시길.
이미 벌서 두아이의 이에다 족히 백만원이상을 쏟아 부었으니 말이다.
학교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저로써는 아이들에게 대출을 하면은 사탕 하나씩을
주곤 합니다. 가끔이 창문을 닫아주거나 찢어진 책을 가져다 주는 아이에게 하나씩 주기도 합니다.
단지 고를수 없이 내 손에 잡히는데로 받아야 하는것이 흠이라면 흠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기쁨을 주는 사탕이다.
사랑을 주는 사탕이다.
행복을 주는 사탕이다.
용기를 주는 사탕이다. 라고 하면서 주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수는 좋아하는아이에게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인기도 없고 몸도 뚱뚱하다보니 그 아이가 나를 싫어하거나 나를 알지도 못할거라고 지레 짐작합니다.
그렇지만 사탕을 먹고 용기를 냅니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을 합니다.
사실 정수가 용기를 낸것이지만 아이는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아이는 행복한 사탕을 나누어 주기로 합니다.
자신만 행복한것이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나누어 주고 싶다는 하는 정수가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