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와 짝퉁 아빠의 사랑 이야기 즐거운 동화 여행 36
한예찬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체리와 짝퉁 아빠의 사랑이야기

가문비 어린이

글 한예찬

그림 오은지

 

제목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엄마와 사는 체리와 아이와 아내를 읽고 사는 선생님 서현수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짧게 정리하자면 왠지

체리엄마와 서현수선생님의 사랑이야기인것 같지만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아이들은 일단 그림이 이쁘다면서 서로 먼저 볼려고 합니다.

기어코 옆에 붙어 앉아서 같이 읽습니다. 재미있는지 한참을 꼼짝도 하지 않고 읽습니다.

큰애가 학원을 간다며 작은아이에게 넘겨주고는 많이 아쉬워합니다.

"엄마 나중에 어떻게 돼? 하고 물어봅니다.

"읽어봐라"  "궁금하니깐 그렇지~ "하고  치사하다고 중얼거립니다.

책의 다음내용을 상상하면서 많은 스토리를 짜내겠지요.

그러면서 작은아이는 눈에 떼지 못하고 읽고 있습니다.

"엄마 체리와 짝퉁아빠의 사라이야기를 쓰신 작가선생님이 서연이의 헤이리 판타지 랜드를 쓰신분이래"

"왠일이야 책날개를 다 보고?"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봤더니 맞네"  뿌듯한 표정으로 저를 봅니다.

"헤이리 판타지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하면서 다시 눈을 책으로 돌립니다.

책을 보면서 서현수 선생님이 체리에게 신장을 나누어 주는 부분에서는 아이가 눈이 빨개집니다.

그러면서 "아빠라고 한번 불러주지.." 하면서 중얼거립니다.

감동적이라면서 학원에서 돌아온 언니에게 권합니다.

다시 큰아이 책을 잡으려고 하는것을 손씻고 옷갈아입고 밥먹으라는 것으로 막았네요.

고의는 아니었지만 아쉬워하는 표정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 만드신 작가분께 감사네요.

 

어른입장에서는 남에게 자신의목숨을 나누어 준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안되는걸로 아는데

아이들의 기준에서는 가능하다는 생각하는듯 합니다.

아이들의 감성이깐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서 신장이 없으면 죽어? 하면서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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