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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 가슴으로 써 내려간 아름다운 통일 이야기
이성원 지음 / 꿈결 / 2013년 8월
평점 :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꿈결
이성원 지음
저자는 통일부 통일교육원, 남북회담본부, 시회문화교류국, 개성고단사업지원단, 남북피해자지원단,
남북출입사무소,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등에 근무를 했다고 한다.
북한에 관련된 수많은 일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의 에피소드를 적은 책이라고 할수 있다.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똑같은 민족이구나 싶기도 하고 너무나 다른 민족이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저자는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6.25전쟁을 겪었던 세대들과 북에 고향을 두신 분들은
이제 세상을 떠나고 있고 자식들은 부모들의 세대들처럼 부모의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그러니
손자들의 세대는 오죽하랴라는 생각이 든다. 6.25 전쟁이후 휴전의 기간이 길어지면서도 통일에 대한
생각들도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통일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니깐 말이다. 너무 오랜
시간 떨어져 있으니 언어적인 차이도 커지고 문화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저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웃고 울고 하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문제차이나 문화적인 차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티브이 프로를 좋아는데 북한과 남한의 차이에 대해서 하나하 짚어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인데 항상 재미있고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탈북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다는 말이 절로 나오면 눈물또한 끝없이 흐릅니다.
세계에서 제일 많이 지뢰가 묻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서로를 향해 총부를 겨루고 있고
핵폭탄이 터질지도 모르고 미사일이 날라올지도 모른 공황상태이기도 하지만 탈북한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기도하고 북송당한 이들을 보면서 가슴아파하기도 합니다.
지금 고난의 행군시대(1995-1998년)을 지나면서 굶어죽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통일이 된후 우리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왜 도와주지 않았느냐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납니다. 그들이 뭐라할까봐가 아니라 그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이 밝혀서 도와주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따지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군량미로 가더라고 누구하나는
배가 부를것입니다. 우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들을 도와줄 이는 없습니다.
저자가 자주 부르는 노래 '다시 만납시다' 처럼 우리 꼭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