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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이와 함께 할래요
박인경 지음, 윤나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3년 7월
평점 :
하얀이와 함께 할래요
M&Kids
지은이 박인경
그림 윤나누
하얀이는 길강이지입니다. 즉 유기견이라는 말입니다.
그런 강아지를 아름이가 구출해 냅니다. (개구진 남자친구들 틈에서)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갔지만 엄마의 반대로 힘들어집니다.
수많은 역경으로 하얀이과 같이 살게 됩니다.


저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틈이 날때마다 이렇게 동화책을 읽을때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지만
엄마의 반대로 섣불리 말하지도 행동에 취하지도 못합니다.
최근에 아이의 생일 선물로 햄스터를 준다는 친구가 있어서 정색을 내면서 반대를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귀엽다라기 보다는 쥐로 보이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렇지만 눈을 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특히 뱀을 좋아하는데 파충류 전시장을 가끔 갑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엄마도 좋아합니다. (키우는것만 반대합니다. )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이가 친구가 생일선물이라면서 식용달팽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끙가도 잔뜩이고 냄새도 나는것 같고 제눈에는 그저 벌레로만 보입니다.
처음 며칠동안 아이가 열심히 보는듯 하더 언제부턴가는 제가 밥을 주고 끙가를 꺼내주고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밥정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달팽이상에서 날파리가 날려서 신경질이 나지만
꾸물럭거리며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은 엄청신기합니다.
내 마음이 풀린것을 알았는지 집 앞에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집게벌레가 현관물에 떡하니 붙어 있습니다.
집에 있는 상자에 나무가지 하나와 사과작은쪽을 넣어놓았더니 사과를 먹네요.
급기에 톱밥도 구입하고 이제는 달팽이와 옆집사이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왔기에 개도 키워봤고 닭도 키워봤고
칠면조, 토끼등등 많은 동물을 키워봤는데 아이보고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것도 양심에 찔립니다.
더군다나 하얀이와 함께 할래요를 읽고 나서는 부쩍 동물을 키우고 싶어합니다.
우회적은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할머니댁에 마당있는 곳에 강아지를 키우기로 말이죠
아직 구입하지 않았지만 시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동물은 마당에 키워야 한다는 저의 신념이 살짝 바뀌어져 갑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공감하기 위해서는 나의 어릴적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