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김해자 지음 / 아비요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아비요
김해자 산문집
마이뽕인 김해자님의 산문집이다.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산문집을 좋아하는지라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가 평범한 일상속에서 어떠한 깨달음을 얻었을따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이뽕은 뽕나무 열매며 잎을 좋아하여 붙은 별명이란다. 친구인 마이쑥은 왜 마이쑥일까 예상이
될듯 하다.
산다는 건 저런것이다.
비 오면 비에 젖고 눈 오면 허옇게 얼며
천지사방 오는 바람 온몸으로 맞는 것이다. (나무, 아미타불) 중
자기 인생을 말할때 책한권 안나오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읽으면서 사람사는것 다 비슷하구나 싶다.
학교 텃밭 얻어놓고는 풀밭이 되어버리고 남의 밭에 있는 쓰레기면 잡풀을 집어드는걸 보면은 말이다.
놀러다는이의 옷은 가볍고 방수도 되지만 일복은 왜 그렇게 무겁고 달라붙는지 알수없는 일중에
하나라고 했다. 농사짓는 부모님을 보면은 맞는말인것 같다. 예외인 시아버님도 있지만 말이다.
일복도 몸에 딱 맞고 편안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인걸 보면 말이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천지란는건 맞는것 같다. 저자는 '우리들중에 자신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하고 물었다지만 저는 아주 극평범한것 같아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남이 저를
봤을때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운동이지, 운동만이 무한한 우주의 중심 원리다.
이 세상 모든 것 중에 변화하는 것만이 변치 않는 유일한 실재"라고 답했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운동이라고
생각했지만 각자 입장에 맞추어 정말 맞는 말 같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도 맞는말 같다. 하다못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입장에서도 맞는말 같아서 괜히 뜨끔하다.
평소에 말이 많지는 않지만 말을 해야 하는자리에서는 끝임없이 하곤한다. 남의 말을 좀 들어주어야
한다고 누누이 생각을 하지만 말을 안하면 죄도 덜 짓게 되겠지에 공감하며 내 목소리보다 남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겠다. 우리가 관계 맺고 만나는 사람에게 아픈 애기를 듣고 무력한게 사실이다.
진심으로 맞장구치며 진정으로 끄덕여주는 침묵 속의 긍정과 공감은 참으로 유력적이라고 한다.
진심이라것은 무엇이든 통하는 법이다.
사람사는 이야기라서 일까 공감하며 생각하며 느끼며 읽었다.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