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재일코리안총서 6
호소미 가즈유키 지음, 동선희 옮김 / 어문학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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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어문학사

호소미 가즈유키 지음

동선희 옮김

 

김시종이 누구인지 부터 알아야 할듯 하다.  김시종은 1929년 원산에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은 제주도에서 보냈다.

1948년 4.3사건이 이러나면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후 50년동안 제주도땅을 밝지도 못했다.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요  김시종에게도 4월은 잔인한 달이다. 4.3사건으로 고향땅을 떠나야 했으며 4월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으니 말이다. 이보다 더 잔인할수 있을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대의 상황으로 물흐르듯 떠다니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김시종은 '필자에게 4월은 4.3사건의 잔혹한 달이고 8월은 찬란한 해방(종전)의 백주몽의 달이다. '

우리가

징용이라는 방주에 실려 현해탄을 넘은 건

일 본 그 자체가

혈거 새활을 부득이 꾸려야 했던 초열지옥의 한 해전이었다

(중량)

산골짜기를

비스듬히

파고들어

갈지자걸음의

의지가

무너뜨리는

끝에

8월은

돌연

빛났다. (유숙자 번역, 경계의실 47-49쪽 참조)

8은 빛이 났다는 말은 일본의 패전이며 광복을 뜻하는것이라.  아니면 원폭을 뜻하나 하는 혼자생각해 본다.

일본의 있으면서 이런 시를 썼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시롤 썼다는 것에 놀라웠다.

디아스포라는 그리스어로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이란다. 고국, 가족, 삶의 터전을 떠난 사람들의 처지를 말한다고 한다.

연해주에서 강제이주된 사람들과, 강제이주된 제일교포들 도한 해당된다. 이제서야 알겠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나니

이제서야 제대로 알겠다. 왜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일고 하는지 말이다. 그러면서 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해본다.

혼자만의 아침을

너는 바라서는 안 된다

볕 드는 곳이 있다면 응달도 있는 법

어긋날 리 없는 지구의 회전만을

너는 믿을 일이다

해는 네 발밑에서 솟는다

큰 호를 그리며

반대편 네 발밑에서 저물어 간다

다다를 수 없는 곳에 지평이 있는 게 아니다

네 가 서 있는 그 지점이 지평이다

그야말로 지평이다

멀리 그림자를 뻗치며

기우는 석양에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

 

다시 새로운 밤이 기다린다  (김시종, 들판의시,1991, 583쪽 유숙자번역)

저자는 뛰어난 시라고 말한다. 노래같기도 시같기도 한 시를 극찬을 한다.

아침은 해방과 자유의 이미지를 밤의 어둠은 비합법 무장활동이 전개된다.

일본에서의 활동을 시로 표현한것이다. 일본어를 배웠고 일본 창가를 배운 소년 김기종에서 나라를 위해서

성장한 김기종을 표현하것이다. 일본어를 열심히 하던 김기종을 바라보야 했던 아버지와 일본의 패망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던 김기종에서는 생각해 볼수 없는 성장의 모습이다.

...

아직 난 겨우 26년을 살아냈을 뿐인데

그런 내가 벙어리매미의 분노를 알기까지

백년이나 걸린것 같다

잎으로 몇 년 지나야

난 이 기분을 다른이에게 알릴 수 있으려나

(들판의 시, 609-610쪽 유숙자 번역, 경계의 시에는 '먼훗날'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26년이라는 것을 김시종의 나이를 표현한것이라 그러면1955년에 쓴 작품이다.  격렬한 투쟁을 표현하것이라

저자는 깊은 내성적인 작품도 썼다는 것에 가슴을 친다고 했다. 벙어리매미는 암매미로서 어머니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감성적이고 김시종의 고민과 투쟁 그리고 어머니의 심정까지 담을 수 있는 시라고 생각한다.

 

김시종의 인생을 나라의 역사까지 알수 있는 시집이었다. 저자의 생각을 설명한 글이 이어져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른점이 보이면서 예전에 시조를 풀어내고 설명한 것을 생각나서 좀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디아스포라들의 인생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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