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백자 - 다산의 아들 유산의 개혁과 분노, 그리고 좌절
차벽 지음 / 희고희고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슬픈 백자

착한책 희고희고

차백 장편사진소설

최근에 정민 선생님의 삶을 바꾼 만남이라는 책을 읽었다. 평소에 다산 정약용을 좋아했던 터라 무척 즐겁게

읽었다. 그런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연의 이야기라는 새로운 소재의 탄생이라 볼수있다. 아버지가 눈에

띄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은 그 그늘에 묻혀서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위낙 대쪽 같은 아버지를 둔 정학연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귀향살이에서도 편지로 문책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실학을 중심을 두어서

인지 공부하는 선비이지만 자식이나 처를 굶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이었다. 남새밭을 일구거나 아니면

동물이라도 키워 식구들도 먹고 남는 것은 장에 내다 팔아 살림에 보태쓰라고 쓴 편지들이 많다.

특히 정학연의 사랑과 관심이 많은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떨어져 있다보니 아버지의 사랑은 힘이 들었을

테고 그러하고 사랑을 무한적 쏟아주는 아버지도 아니었다. 화도 잘 내고 삐지기도 잘 삐지는 사람으로

표현되었다. 편지글을 풀어쓴것이니 아마 정확한 내용이다 싶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바로

다산 정약용을 말하는 걸거다.

슬픈 백자는 다산 정약용에 관련된 책을 연결해서 다음세대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학연(유산)기세는

또한 다산 정약용 못지 않게 나온다. 늦은 나이에 관직에 나아가 힘을 쓸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폐족이되어서 과거시험을 볼수 없고 공부를 해서 무엇하나 하겠지만 항상 자신을 연마하고 있었던

정학연은 말년에 관직에 나아갈수 있었다. 아버지와 공부한것도 있었고 나름 자신만의 철학과 정치적인

생각을 펼쳐보려고 하지만 안동김씨의 기세에 눌려 만만치 않은 벼슬길이다. 개혁을 하려고 하나

받아주는 이 하나 없으니 어쩌란 말인가. 아버지는 '털끝하나도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하 했다. 이미

지나갔어야 했는데 아직도 썩은 세상은 바꾸지 않았다. 백성은 이대로 살수 없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사진소설이라는 장르가 참 마음에 든다. 전에 다빈치 코드라는 책을 일었는데 그냥 줄글책과 사진이 첨부된

책을 읽었을때는 마침 그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첫사진에 규장각의 사진은 내가 알고 있어서 일까 책이 더 잘 읽히는 느낌이었다.

작가의 이력중 토기와 조선백자에 심취해 전국의 유적지와 박물관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전시회까지 열었다니 사진또한 글솜씨 못지 않은것 같다. 사진과 글이라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